IVJUVENILE DAYS07 / 15
JUVENILE DAYS
소문보다 괴로운 건 : B
[SCENE START]
음.
수업 끝난 지 꽤 오래됐는데.
아인 엄청 잘 잔다.
그러게요.
그래도 슬슬 깨우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럼 츠바이가 깨워.
너무 곤히 자는데 그건 좀···.
라이 선배가 3학년이니까, 멋있게 깨워주세요.
3학년인 내가 그런 일까지 할 수는 없는데.
···무슨 논리인 건지.
으음···.
아우 시끄러워···.
어!
아인, 일어났어?
마지막에 말 한 건 츠바이니까, 츠바이가 깨운 거야.
네, 그런 거로 쳐요.
뭐야, 선배들이네요.
여기서 지금 뭐···.
헐!
교실이 왜 이렇게 어두워?
지금 몇 시예요?
오후 8시야.
너무 안 일어나길래 깨우러 왔고.
아오, 망했네!
오늘부터 작업 들어가야 하는데!
깨워줘서 고마워요! 먼저 갑니다!
아인, 잠깐만!
에?
왜요, 저 바쁜데.
요새 수업 끝나고 어디 가는 거야?
저요?
에이, 그건 사생활이라 말해드리기 좀~
그 말은 즉.
말 하기 싫다?
뭐, 그렇죠.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
아인, 너 요새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어.
소문이요?
···누구를 왕따시켜서 벌을 받고 있는 거다.
아니면 지금도 누군가를 괴롭히러 가는 거다.
그런 소문.
네에~?
와, 아니 어떻게 그런 소문이 나요!
제가 왕따를 당한 것도 아니고.
왕따를 시켰다고요?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문을 믿는 사람들이 있어요?
있더라.
생각보다 꽤 많이.
··· ···.
선배들은요?
선배들은 믿었어요?
믿지 않았어.
아핫~ 역시.
그래서 알고 싶었던 거야.
네가 수업 끝나고 어딜 가는 건지.
요즘 왜.
··· ···.
···우리를 자꾸 피하는 건지.
그···.
진짜 양심 없는 말이라는 거 아는데요.
학교 끝나고 어디 가는지 말 못 해요.
제가 선배들을 피한다고 생각했다면.
그건···.
그것도 어쩔 수 없어요.
아, 그래?
그렇구나.
우린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일방적으로 널 믿어야 하는 거구나.
어, 아니···.
바쁘다고 했지?
가 봐.
···내일 봐.
가자, 나루야.
드르륵- 탁.
··· ···.
내가 진짜 누구 괴롭힌 것도 아니고.
선배들한테 거짓말 한 것도 없잖아.
잘했어, 아인.
··· ···.
···하아.
그런데 기분이 왜 이렇게 더럽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