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ROMANTIC VALENTINE06 / 15
ROMANTIC VALENTINE
로망이 잠들어 있는 곳 : A
[SCENE START]
다음 날 오후.
트로니가 메이드 카페 업무를 빠지고 하루 종일 붙든 결과.
조니는 훌륭하게 복구되었다.
··· ···고맙다, 소녀여.
힘이, 사랑이, 로망이···.
다시 이 가슴 속에 넘쳐흐른다···.
선택지
아, 아니야. 엑시아랑 일레그도 도와줬고···.
선택지
아니 그건 내가···.
머, 멋있지? 헤헤···.
정말 멋진 모자와 콧수염이다. 고맙네, 소녀 트로니여!
선택지
···나는 업그레이드되었다.
그래··· 지금의 나는 스윗 조니 Ver.2.14!
부르기 어려우니 그냥 조니라고 불러도 좋다!
업그레이드는··· 아, 안 했는데···.
···아! 원본 데이터는 임시로 내가 보관하고 있어.
나중에 제대로 된 본체에 옮기면···.
아니! 그럴 필요 없다!
어···? 이, 이거 용량이 너무 커서···.
보물! 어서 보물을 보여주쇼!
얼마든지!
소녀여. 연결해다오!
으으, 응···.
트로니가 작은 단말을 테이블의 컴퓨터에 연결했다.
곧, 모니터에 수많은 정보가 표시되기 시작했다.
목도하라! 이것이 바로 로망의 정수!
아까 봤지만··· 진짜 많다···.
※※나도 □볼래.
□▣음··· 뭔가 ※□□분▣류가 되어□ 있는 것 같※▣은데?
보기 편하게··· 복구하면서 정리 해놨어.
□□▣진짜? 고마워.
어, 어? 그, 그게···.
헤, 헤헤···.
선택지
[Sweets & Cocoa]에서는 다양한 체험형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그에 관련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
선택지
딱 봐도 어마어마한 용량을 자랑하는 폴더가 있다.
아아··· 그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가장 소중한 보물이지.
!! 보물 말요?!
그렇다. 나의 존재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어 볼※▣게?
톡. 우우웅-
신이 액정을 터지하자, 단말이 맹렬하게 작동하는 소리를 냈다.
그리고 바뀐 화면에는.
온갖 드라마, 영화, 소설, 만화 등 각종 매체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것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로맨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선택지
그렇다! 남녀의 사랑이야말로 최고의 로망!
험난한 세상 속에서 유일하게 평생 의지할 수 있는 반려를 만나는 것!
그런 이야기를 다룬 훌륭한 매체들이지!
선택지
나는 초콜릿과 디저트 공장의 관리 A.I.
우리 제품을 사고, 우리 공장을 방문하는 이들이 모두 가슴에 품고 있는 것!
그건 바로 사랑···!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나는 이것을 공부해야만 했다!
선택지
이건 최고의 보물이요!
이걸 보시게!
이건 유실되어 전설로만 남아 있던 순정 만화요!
그림 예쁘다.
※▣□음··· □▣간※만에 드□□라마▣나 좀 볼※까?
!!!!!
이, 이 미연시··· 실존하는 거였다니···!
선택지
메이드들은 순식간에 자기들만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 ···.
아름다운 장면이군.
선택지
···[로맨틱 밸런타인].
과거, 내가 관리하던 공장에 손님들이 붐볐을 때 가장 인기 있던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물론 최고는 당연히 초콜릿 만들기였지만. 자네도 경험해 봤으니 알겠지.
선택지
그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애 상담 프로그램이었다.
1년 중 가장 로맨틱한 날에 나를 찾아온 청춘남녀들에게 아름다운 목적지를 알려주기 위한 프로그램이었지.
선택지
물론 창작물이 아닌 실제 사례도 얼마든지 보관되어 있다.
하지만 엄중히 암호화되어, 나조차도 연산에 사용될 때 말고는 열람할 수 없지.
선택지
나는 신사니까.
선택지
조니와 잡담을 나누고 있을 때, 메이드 카페의 문이 열렸다.
짤랑-
안녕하세요, 주인님.
영업은··· 어머?
음?
성함이 분명···.
관리자 조니 님?
에이드에게 조니와 관련된 그간의 일을 설명해 주었다.
그러셨군요. 그래도 무사히 복구되셔서 다행이에요.
다시 만나서 기뻐요, 조니 님.
나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자네는 전보다도 훨씬 기품 넘치는 아가씨가 되었군.
어머. 감사해요.
···그런데 주인님.
다른 아가씨들은 뭘 하고 계신가요?
선택지
네 메이드는 각자 트로니의 모니터나 핸드폰을 정신없이 들여다보고 있다.
선택지
선택지
지상의 인터넷이 끊기는 그 순간까지의 모든 것이 있다.
후후. 그걸 보느라 저렇게 정신없으신 거군요.
선택지
가게 영업은 어떠세요?
선택지
선택지
후후. 다행이네요.
···혹시 여유가 생기셨으면.
이참에 주인님이 하고 싶으셨던 일을 해보는 건 어떠세요?
선택지
네. 다른 바쁜 일은 없으시죠?
선택지
선택지
그러면···.
아가씨들이 하고 싶어 하시는 일에 어울려 드리는 건요?
선택지
주인님께서 딱히 바라시는 게 없으시다면.
다른 아가씨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어떨까 해서요.
밸런타인이니까, 데이트를 하는 것도 좋겠네요.
선택지
확실히 요새는 아침저녁으로 시간이 남는다.
임시 점장 일도 그렇게 바쁘지 않고···.
선택지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주인님.
선택지
저는 그냥 지금까지처럼.
주인님께서 메이드 카페에 자주 찾아와 주시기만 하면 돼요.
선택지
후후. 네.
부드럽게 미소 지은 에이드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저는 가볼게요, 주인님.
선택지
혹시 가게에 도와드릴 일 있는지 여쭤보러 온 거니까요.
그럼 또 다음에 뵙겠습니다.
선택지
조니 님도 다음에 뵈어요.
안녕히 가시게.
에이드를 배웅하고, 물을 마시러 주방으로 향했다.
선택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설거지거리들이 날 맞이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