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ROMANTIC VALENTINE08 / 15
ROMANTIC VALENTINE
로맨틱 밸런타인
[SCENE START]
메이드 카페··· 아니, 해적 카페 영업이 끝난 뒤.
우리는 빈 테이블에 둘러 앉았다.
꿀꺽꿀꺽-
캬하! 이게 바로 로망이고 낭만인 거요!
다들 고생하셨수다!
선택지
다들 좋아했으니 된 거 아니겠수!
여기 주인장도 한 잔 받으쇼!
헉, 허억···.
※힘들어 보▣※이네?
해적··· 너무 많고 소란스러워서···.
저, 정신적으로··· 지쳤어···.
트로니 양반은 충분히 노력했수다.
이 마스트가 두 눈으로 똑똑히 봤지!
선택지
주방에서 요리를 우리한테 넘겨줄 때마다,
마, 맛있게 드세요··· 하고 얘기하는 걸 똑똑히 봤수다!
으으···.
선택지
아, 아냐. 도와줘서··· 고, 고마워···.
···주인, 님.
선택지
난 재미있었어.
Aye! 나도 전혀 힘들지 않았수다.
오히려 오랫동안 꿈꿔왔던 걸 이뤄서···.
하아···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렵구만.
□※▣※마스트는 해적□▣이 되는 게 꿈이▣※었다고 했지?
그렇수다. 줄곧 간직해온 내 로망이요.
※※음. 분위▣기 망치려는 건 아닌▣※데.
신은 선술집처럼 변한 메이드 카페를 둘러보았다.
□※이런 걸※로도 괜□▣찮은 거※야?
윽.
···아, 아픈 곳을 찌르는구만. 신 양반.
··· ···.
꿀꺽꿀꺽-
마스트는 또다시 럼주 잔을 비웠다.
푸하!
···뭐 어쩌겠수. 이 정도라도 할 수 있는 거에 감사해야지.
어찌됐건 우리는 군인이자, 니케 아니요.
그것도 모자라서 지하에 갇혀있기까지 하지.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요.
안그렇수? 주인장.
선택지
···마스트.
Aye.
아저씨 같아.
뭐랏!
꽃다운 소녀한테 그게 무슨 말이요!
헤, 헤헷···.
···트로니 양반은 이제야 좀 웃는구만.
뭐, 어쨌든. 정말로 즐거웠수.
다음에도 종종 만나서 밥이라도 먹으면 좋겠구만.
···나, 난 좋아···.
□□▣※그□래. 시간 나□※▣면 보※자.
그거 안 보겠다는 뜻 아니요?
▣실제※로 그렇□잖※※아?
□▣▣맨날 □□지▣상 나가※서 싸▣우※랴, 파견▣※ 가랴.
□□쉴 시간▣도 별▣로 없※고▣※.
맞아. 난 주인님이랑 좀 더 놀고 싶은데.
※▣그건 동감이▣야.
□※□듣고 있▣지,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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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말을 꺼내진 못했지만.
며칠 전 에이드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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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거 말요?
마스트는 살짝 풀린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하고 싶은 거야 많수다. 100개도 넘게 적어놨지.
그런데 요새는··· 그런 걸 봐서 그런지···.
꽃다운 청춘들이 즐길만한 그런···.
뭔가 봄 냄새도 나고··· 간질간질한···.
내,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원! 이거 벌써 취했나 보구만!
나, 나 있는데··· 하고 싶은 거···.
바다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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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무거나.
어차피 주인님이랑 같이 노는 거지?
저, 저기···.
※□□바다□ 같은 데▣ 갈 거 아※※니면▣ 다섯 명※□※이 같이 놀 게 있나▣▣?
그렇구만. 인원이 많으니까 말요.
□▣※□시간 나▣는 대로 따로 논□※다던※가?
※▣주인▣님□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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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고 싶은 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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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왓?!
▣□미※□□안미안. 못 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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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트로니가 모니터에 어떤 그림을 띄웠다.
눈이 앞머리로 가려진 남자와.
메이드복을 입고 그 주변에 서 있는 소녀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이건···!
※□※□아··· 그 미▣□연시※구나?
으, 응.
이 게임 같이하는 거야?
···하긴 하는데 프, 플레이하지는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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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 직접··· 해보고 싶어.
우리가 드, 등장인물이 돼서.
··· ···.
나, 나는 찬성이요.
마스트···!
이, 이거 해봤어···?
바로 어제 엔딩 봤수다.
어땠어···?
··· ···.
로망이··· 거기에 있었수.
!! 그치!
이거, 남성향이지만 감정 묘사에도 신경 써서 되게···!
···아.
그, 그게··· 미안··· 혼자 신 내서···.
난 괜찮아. 하자.
※※나도 상관없▣※는데. 괜□▣찮겠어?
□□말하자면 영화□▣나 드라□※▣마 같은 걸 찍자는 ▣▣거잖아?
▣꽤나 어려▣※울▣※걸?
실제로 찍을 건 아니니까 캐릭터 설정 정도만 수, 숙지하면 돼.
그리고··· 조니 아저씨가 도와줄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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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 자리가 아니라서 가만히 있었다만.
그동안 조용하던 단말에서 조니의 홀로그램이 나타났다.
이젠 내 차례인 것 같군.
조니가 손짓하자 트로니의 모니터에 글자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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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로맨틱 밸런타인]은 연애 상담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상담은 곧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
그 해결책으로··· 사, 상황극을 하기도 했대.
데, 데이터베이스에서··· 봤어.
그렇다. 소녀 트로니여.
사랑을 시작하려는 연인들. 그리고 사랑이 식은 연인들.
저마다의 문제를 품고 있는 이들이, 내가 준비한 핑크빛 미래를 겪은 뒤.
우리 공장의 초콜릿을 사 들고 돌아가는 모습은, 내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었다.
선택지
자네들이 하고자 하는 것에 내 능력은 큰 도움이 될 거다.
아니, 돕게 해 다오.
선택지
와아···! 고, 고마워 주인님!
바야흐로 그렇게.
밸런타인데이에 해적화 된 메이드 카페에서.
···한 편의 청춘 드라마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