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ARCANE ARCHIVE04 / 15
ARCANE ARCHIVE
기억을 찾아서: A
[SCENE START]
잠시 후 도서관에 도착한 우리는,
팬텀을 따라 열람실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서···.
구석진 복도 끝에 있는 문에 도착했다.
이곳이오.
들어가 본 적은 없지만, 이곳이 바로 아르카나의 작업실일 거요.
선택지
···아?
이거, 제가 쓴 거겠죠?
아르카나가 문에 붙어 있는, [관계자 외 출입 금지!]라고 적힌 메모지를 가리켰다.
그렇소. 아르카나의 글씨가 맞소.
헤에···.
저기요 저기요.
아르카나가 내 옆구리를 콕콕 찔렀다.
선택지
여기 위치도 그렇고.
아무래도 저는 엄청 비밀스러운 일을 했나 봐요.
탐정이 아니라면, 혹시···.
선택지
암살자라던가?
아니면 해결사? 뭐 그런 거?
선택지
··· ···.
꼭 말이 안 되는 건 아닌가···.
선택지
그쵸그쵸?
얼른 들어가 봐요.
안에 무기 같은 게 잔뜩 들어 있을지도 몰라요.
막 칼이랑 총이랑···.
철컥.
어라?
철컥철컥.
아르카나가 손잡이를 당겼지만, 문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잠겨있는데요···?
선택지
오?
문 옆, 벽에는 주먹만 한 장치가 달려 있다.
선택지
우와. 보기만 해도 알아요?
선택지
···헉!
혹시 그쪽도 암살자?!
선택지
맞다. 그쪽, 지휘관이라고 했죠? 팬텀한테 들었어요.
선택지
아르카나는 내 말을 따라 인식 장치에 지문을 찍고, 얼굴을 가져다 댔다.
[확인되었습니다]
철컥.
아, 열렸다.
알려줘서 고마워요.
선택지
네··· 앗, 잠깐만요.
약속했던 거 잊으시면 안 돼요. 알았죠?
어지럽히지 말기!
그렇게 들어간 방은.
좋게 말해 생활감이 있고, 나쁘게 말하면···.
선택지
··· ···.
··· ···.
···몹시도 어질러진 방이었다.
선택지
아, 음. 그게···.
이곳저곳에 널브러진 옷가지와,
아무렇게나 쌓여 있는 두꺼운 책들.
한쪽 벽면을 빼곡히 메우고 있는 사진들에,
용도를 알 수 없는 오컬트 물품들까지.
··· ···.
호, 혹시 여기.
제 방이 아닌 건 아닐까요···?
선택지
그, 그게···.
그래, 도둑! 도둑이 든 거예요!
못된 도둑님! 소중한 내 방을 이렇게 어질러놓다니!
선택지
··· ···.
···밀실어지름사건?
도서관은 방주에서 보안 등급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라오.
좀도둑 같은 건 절대로 들어올 수 없소.
괴도라면 모를까.
으앙.
선택지
으흠, 흠.
그, 그래도 사람 사는 것 같고 좋지 않나요?
···그렇게도 볼 수 있겠소.
일단 쓰레기는 없는 것 같으니.
다, 당연하죠! 사람을 뭘로 보시는 거예요!
그래도 앞으로는 옷을 벗었으면 제대로 정리하는 게 좋겠소.
··· ···.
책도 읽고 나서 다시 책꽂이에 꽂아 두는 습관을 기르시오.
참고로 이건 기억을 잃기 전, 평소에도 그랬었소.
네, 네에···.
선택지
자, 잠깐만요!
아무리 그래도 도와주시는 분한테 방 청소까지 시킬 수는 없어요.
잠~시만 나가서 기다려 줄래요?
금방 치울 테니까. 응?
선택지
열람실에 가 있겠소.
끝나면 부르···.
저, 저기···.
왜 그러시오?
팬텀은··· 그···.
좀 도와주면 안 될까요? 헤헷.
··· ···.
알겠소.
선택지
30분 정도 열람실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때웠다.
선택지
네에? 옷이랑 이거랑 저거 다 정리했잖아요!
···나는 최선을 다했소.
선택지
테이블 위에 어수선하게 늘어 놓인 카드 뭉치와 수정구, 신비로워 보이는 두꺼운 책들이 보인다.
아! 저건 말이죠.
아르카나는 테이블 위에 놓인 카드 뭉치를 집어 들었다.
방 정리하면서 하나는 기억났거든요.
선택지
아르카나는 능숙하게 카드를 섞었다.
제··· 부업이라고 해야 할까?
타로점을 봐주곤 했던 것 같아요. 그렇죠?
맞소.
방주 시내에서 작은 점집도 운영하고 있었지.
네에?
그런 중요한 걸 왜 이제야 말해주시는 거예요!
아까 다섯 번 정도 말해줬었소.
죄송합니닷.
선택지
그래도 차츰 기억이 돌아오는 것 같아서 다행이오.
또 기억 난 건 없소?
음··· 아직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아르카나가 카드 한 장을 뒤집어 살포시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일하기 전에 한 번씩, 스스로 점을 치곤 했다는 것 정도만···.
카드에는 [DEATH]라고 쓰여있다.
선택지
··· ···.
선택지
···그게 말이죠.
아르카나는 한동안 뜸을 들이다가,
그건···.
···충격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모르겠어요!
선택지
··· ···.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