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ARCANE ARCHIVE07 / 15

ARCANE ARCHIVE

기억을 따라서: B

[SCENE START]

잠시 후 도착한 곳은 방주 시내였다.

선택지

아르카나

아까 의사 선생님이, 평소에 하던 일을 해보면 도움이 될 거라고 했잖아요?

아르카나

그래서 그렇게 해보려구요.

선택지

아르카나

아뇨.

아르카나

그래도 다 방법이 있어요.

아르카나가 휴대폰을 내밀었다.

아르카나

현대 방주인의 생활은, 전부 이 핸드폰에 묶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아르카나

그러니까 요렇게, 결제 내역을 확인해 보면···!

아르카나는 핸드폰 화면을 슥슥 스크롤 했다.

아르카나

제가 평소에 뭘 하고 다녔는지, 전부 알아낼 수 있다는 말씀!

선택지

아르카나

에헴.

아르카나

그럼 어서 가요.

아르카나

첫 번째 목적지는 바로바로···!

아르카나

으웩.

아르카나

너무 써어···.

선택지

아르카나

카페라서 당연히 커피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선택지

아르카나

···그쪽, 혹시 천재?

아르카나

잠시만요. 금방 갔다 올게요.

아르카나

이거 맞는 것 같은데요? 맛있다.

선택지

아르카나

레몬 티.

아르카나

마셔볼래요?

아르카나가 컵을 내밀었다.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는 내 커피잔을 집어 들고 한 모금 홀짝였다.

아르카나

으웨엑···.

선택지

아르카나

좀만 더 일찍 말해주지.

선택지

아르카나

근데 여기, 원래 이렇게 사람 많아요?

아르카나

공간 자체는 익숙한데, 막 테이블 꽉 차 있는 모습은 되게 어색한 것 같아.

선택지

아르카나

뭐가요?

선택지

아르카나

??

아르카나

··· ···.

아르카나

아, 아!

아르카나

아뇨오? 아직 별다른 건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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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나

카, 카페 와서 음료 한 잔 마셨다고 짠! 하고 바로 기억나는 게 더 이상하지 않아요?

아르카나

아직 갈 데 많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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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나

봐봐요.

아르카나는 주머니에서 작은 글씨가 빼곡히 적혀 있는 메모지를 꺼냈다.

가장 위에는 [오늘 놀러 갈 곳!]이라고 적혀있···.

아르카나

앗!

슥슥슥.

아르카나는 황급히 펜을 꺼내 제목을 지우고는.

[기억 찾기 대작전!] 이라고 고쳐 썼다.

아르카나

헤헷. 실수.

선택지

아르카나

어쨌든! 갈 데는 이렇게나 많이 남았다구요.

메모지에는 카페를 포함해서,

나도 이름을 알 정도로 유명한 디저트 전문점, 액세서리 가게.

네일아트 숍, 미용실, 맛집 등이···.

선택지

아르카나

네?

선택지

아르카나

그럼요. 기억 찾아야죠.

아르카나

혹시 바빠요?

선택지

아르카나

아, 돈은 걱정 마세요. 당연히 제가 낼 거니까.

선택지

아르카나

그럼 문제없는 거죠?

아르카나

끝까지 잘 부탁해요.

선택지

그렇게 한나절 내내 아르카나에게 끌려다니고.

마지막으로 스티커 사진 가게에 도착했다.

아르카나

이쪽이요, 이쪽.

선택지

뭐라고 말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함께 사진을 찍었다.

···아니, 찍혔다.

아르카나

잠깐만요. 골라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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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나

아. 이게 좋겠다.

아르카나

자요.

선택지

아르카나가 건넨 사진을 받았다.

영혼이 빠져나간 것 같은 나와,

이상한 포즈를 취한 아르카나의 모습이 찍혀 있다.

아르카나

별로 마음에 안 들어요?

아르카나

그럼 다시··· 윽.

선택지

비틀거리는 아르카나를 부축했다.

아르카나

아으··· 몇 번 겪어도 안 익숙해지네요.

아르카나

막 머릿속에 청소기 돌리는 이 느낌.

선택지

아르카나

별로 안 괜찮기는 한데··· 그래도 소득은 있으니까요.

새로운 곳에 방문할 때마다, 아르카나는 두통과 함께 조금씩 기억을 되찾고 있다.

아르카나

···응. 저는 사진 찍을 때 요렇게 포즈 취하는 걸 좋아해요.

아르카나

어쩐지 몸이 저절로 움직인다 했어.

선택지

···먹었던 메뉴. 좋아하는 스타일. 감명 깊게 봤던 영화와 같은.

아주 시시콜콜하고 일상적인 것들이긴 했지만.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네. 별다른 일 없을 때도 사진··· 을···.

아르카나

··· ···.

선택지

타로점을 쳤을 때처럼 멍한 눈으로 나를 바라본 아르카나는.

선택지

내 부름이 들리지 않는 것처럼,

그대로 가게 밖으로 나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