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ARCANE ARCHIVE13 / 15
ARCANE ARCHIVE
경의와 감사를: A
[SCENE START]
재촉하는 아르카나를 따라 유난히 깨끗한 책장 앞에 도착했다.
선택지
[카운터스 스쿼드]라고 적혀 있는 푯말 아래에,
[내 최애!]라고 적힌 메모지가 붙어 있다.
제가 금서고 관리자가 된 후에 기록한 스쿼드 중에,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신 분들이에요.
그쪽도 알죠? 카운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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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요. 갓데스랑 얘기도 하신 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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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분들은 특수별동대로서 극비 임무를 워낙 많이 하신 분들이라.
거의 갓데스 만큼이나 외부에 공표되지 않은 것들이 많아요.
만나는 헬레틱마다 전부 이겼다니까요?
선택지
그, 그래도 전략적 후퇴나 성공적인 철수를 빼면 승률 100%라구요!
··· ···.
그쪽, 어떻게 알아요?
선택지
··· ···.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알죠. 카운터스 지휘관님이 그걸로 니힐리스타 잡았잖아요.
···그래도 마냥 쉽게 풀리는 일은 없나 봐요.
그런 걸 막 많이 만들 수 있었으면,
카운터스 지휘관님이···.
선택지
아르카나의 시선이 내 가슴팍의 명찰로 향했다.
벌써 지상 수복하고도··· 남았을···?
··· ···아, 아니! 잠깐만요!
우, 우와~ 이제 보니 그쪽, 카운터스 지휘관님이랑 동명이인이시네요?
선택지
아르카나의 시선이 이번엔 내 얼굴로 향했다.
게, 게다가 얼굴도··· 저번에 방주 테러 때 본 거랑 비슷··· 한 것 같고···.
선택지
시, 신기하네요~
도플갱어라는 게 실제로 있었군요?
선택지
···형제?
선택지
지, 진짜에요?
그쪽, 진짜 [카운터스] 지휘관?
선택지
가슴을 한껏 펴고, 내가 생각해 낼 수 있는 가장 멋진 표정을 지었다.
선택지
선택지
··· ··· ···.
···아르카나가 현실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약 20분 정도가 걸렸다.
선택지
일할 땐 그냥 작전 보고서 전달받은 다음에 옮겨 적거든요.
대충 인상착의는 아는데··· 얼굴은 그,
방주 테러 때 스치듯 본 것밖에 없어서···.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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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거기가 전초기지인지 방주인지 지상인지 어딘지 신경 쓸 겨를도 없었거든요?
···머릿속이 완전 뒤죽박죽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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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거 티 낸다고 안 아픈 거 아니잖아요.
선택지
···그래도.
··· ···.
선택지
아뇨, 그냥.
실존 인물이었구나, 싶어서.
선택지
그쪽은 본인 일이니까 그렇죠.
기록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이게 진짜 사람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구요.
선택지
그렇다니까요! 데뷔전부터 진짜 말이 안 됐어요.
첫 임무에 수송기가 격추당한 상황에서도,
급조 스쿼드를 지휘해서 블랙스미스까지 파괴하고 목표 달성!
그리고 바로 다음 토커티브 추격전에서도 고전하긴 했지만···.
아, 그쵸. 그때 갓데스를 처음 만나셨죠.
그리고 북부로 향해서, 언리미티드 스쿼드를 만나고.
다시 토커티브랑 스노우 화이트 님과 조우.
이번에는 잡나 싶은 순간, 코드네임 모더니아가 등장해서···!
···아.
미안해요. 그쪽한테는 좋은 기억이 아니었을 텐데.
선택지
네···.
···마리안 님은 잘 지내시나요?
그 건에 대해서는 작전 보고서에 언급이 끊겨서요.
선택지
아, 아니다. 말해주지 마요.
선택지
그쪽한테 그런 걸 들으면 전 무조건 기록해야 해요. 그게 제 의무니까.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은 거죠?
선택지
이 정도는 괜찮아요.
어차피 높으신 분들이 일단 걸러서 주기도 하고,
이렇게 고생하는데 이정도 권한은 있어야지 덜 서럽죠.
띠링-
아르카나의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렸다.
아···.
선택지
아뇨.
사장님 호출이에요. 기억 소거 받으러 오라고.
기억이 돌아온 걸 아셨나 봐요.
선택지
선택지
그럼 가요. 늦으면 사장님한테 혼나.
구경은··· 음.
···나중에 마저 하죠, 뭐.
선택지
책을 책장에 돌려놓으려다, [내 최애!]라고 쓰인 메모지가 다시 눈에 들어왔다.
선택지
네?
선택지
당연히 팬이 되죠.
제가 하는 일이 의미가 있게 만들어주시는 분들이잖아요.
선택지
음···.
아르카나는 뒷짐을 지고는, 천천히 책장 사이를 걸었다.
아까는 좀 있어 보이려고,
망각한테서 지키니 뭐니 얘길 하긴 했는데요.
그래봤자 방주 망하면 다 끝인걸.
선택지
그쪽이랑,
아르카나는 통로 끝, 나무문 쪽에 시선을 주었다.
저분들이 계셨으니까.
제가 하는 일에도 의미가 생긴다는 거죠.
그리고···.
선택지
멋있잖아요?
랩쳐랑 헬레틱들 상대로도 하나도 안 물러서고. 다 무찌르고.
그쪽도 막, 내 여자는 내가 지킨다! 하고 딱 막아서고.
선택지
아님 말구요.
선택지
아, 맞다.
그래도 언젠가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이 말 만큼은 꼭 하고 싶었는데.
선택지
아르카나는 한 걸음 물러선 뒤.
꾸벅 고개를 숙였다.
···감사해요.
저희를 위해, 싸워주셔서.
선택지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