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BLANK TICKET06 / 15

BLANK TICKET

텅 빈 열차 : A

[SCENE START]

노라

하하! 오늘은 둘이서 감시를 하려고 온 게냐?

노라

어제는 쿨쿨 잘도 자더니 말이다.

솔린

읏···! 그, 그건···.

노라

그전에는 목소리 예쁜 아가씨가 방송을 해주더니.

노라

오늘 꼬맹이는 말도 더듬고, 목소리도 덜덜 떨려서 영 듣기 별로더구나!

솔린

우씨···!!

솔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어서 나가!

솔린

3일 내내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 거야.

솔린

가족들이 안 기다려?

노라

가족?

노라

흐음, 글쎄다.

노라

기다리는 가족이 있었으면, 좀 나았으려나.

솔린

··· ···!

솔린

또, 또 불쌍한 척 연기하는 거지?

솔린

이젠 안 속아!

노라

내가 이래 봬도 미혼이라서 말이다.

노라

괜찮은 남자 소개라도 시켜줄래?

솔린

엑?

노라

거기 청년도 괜찮아 보이는구만, 하하!

솔린

이 할머니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선택지

솔린

그렇다니까!

솔린

대화도 전혀 안 통하고!

선택지

선택지

노라

내 이름 말이냐?

노라

노라, 라고 한다.

선택지

선택지

솔린

!!

솔린

왜 내 이름 마음대로 알려주는데···!

노라

그러게, 궁금하지도 않는 이름을 들어버렸네.

노라

그래봤자 꼬맹인 것을.

솔린

으이이이~!~!

노라

하하하!!

선택지

노라

글쎄다~

노라

이쪽 청년이 나랑 밥 한 끼 먹어주면 생각날 것 같기도 하고~

솔린

봐, 말이 안 통한다니까?

솔린

지휘관, 역시 다시 폴리를 부르는 게 나을까?

노라

흠···.

노라

아까부터 청년을 부르는 호칭이 좀 낯선데.

노라

꼬맹이, 너는 니케인 게냐?

솔린

그래!

솔린

니케면 뭐!

노라

청년은 이 꼬맹이 니케의 지휘관이고?

선택지

노라

그렇군.

노라

···쯧.

솔린

뭐야, 니케, 싫어해?

노라

딱히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노라

음.

노라

싫어하는 쪽인 듯하구나.

솔린

하! 성격 나쁜 할머니인 줄은 알았지만.

솔린

생각했던 것보다 더하네!

노라

그래서, 지휘관 청년도 내가 열차에서 내렸으면 좋겠나?

선택지

노라

그렇구나.

노라

이 열차는 여기가 끝이구나.

노라

흥!

노라

어쩔 수 없네!

노라

잘생긴 청년이 부탁하니, 가주는 수밖에.

솔린

어?

솔린

···뭐, 뭐야.

솔린

이렇게 쉽게 가? 진짜로?

노라

그래.

노라

···이 열차도 내가 가야 하는 곳까지는 못 데려다주는 듯하니 말이다.

솔린

어? 뭐라고?

노라

아니다, 꼬맹아.

노라

간다!

저벅- 저벅-

솔린

이···.

솔린

이이이익···!!

솔린

실컷 고집부리다가, 갑자기 가버리고.

솔린

이상한 할머니야 정말!

선택지

솔린

절대 아닐걸!

솔린

내일이면 또 태연하게 앉아 있겠지.

솔린

··· ···.

솔린

아, 맞아!

솔린

이거 돌려줘야 했는데.

선택지

솔린

나도 몰라.

솔린

어제 하루 종일 뜨개질하더니.

솔린

나 잘 때 얹어뒀나 봐.

솔린

완전 못생기지 않았어? 흐흥~

솔린

내일 돌려줘야지.

솔린

어쨌든, 도와줘서 고마웠어 지휘관!

솔린

드디어 할머니한테 한 번 이겼네. 후~!

선택지

솔린

응!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