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BLANK TICKET06 / 15
BLANK TICKET
텅 빈 열차 : A
[SCENE START]
하하! 오늘은 둘이서 감시를 하려고 온 게냐?
어제는 쿨쿨 잘도 자더니 말이다.
읏···! 그, 그건···.
그전에는 목소리 예쁜 아가씨가 방송을 해주더니.
오늘 꼬맹이는 말도 더듬고, 목소리도 덜덜 떨려서 영 듣기 별로더구나!
우씨···!!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어서 나가!
3일 내내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 거야.
가족들이 안 기다려?
가족?
흐음, 글쎄다.
기다리는 가족이 있었으면, 좀 나았으려나.
··· ···!
또, 또 불쌍한 척 연기하는 거지?
이젠 안 속아!
내가 이래 봬도 미혼이라서 말이다.
괜찮은 남자 소개라도 시켜줄래?
엑?
거기 청년도 괜찮아 보이는구만, 하하!
이 할머니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선택지
그렇다니까!
대화도 전혀 안 통하고!
선택지
선택지
내 이름 말이냐?
노라, 라고 한다.
선택지
선택지
!!
왜 내 이름 마음대로 알려주는데···!
그러게, 궁금하지도 않는 이름을 들어버렸네.
그래봤자 꼬맹인 것을.
으이이이~!~!
하하하!!
선택지
글쎄다~
이쪽 청년이 나랑 밥 한 끼 먹어주면 생각날 것 같기도 하고~
봐, 말이 안 통한다니까?
지휘관, 역시 다시 폴리를 부르는 게 나을까?
흠···.
아까부터 청년을 부르는 호칭이 좀 낯선데.
꼬맹이, 너는 니케인 게냐?
그래!
니케면 뭐!
청년은 이 꼬맹이 니케의 지휘관이고?
선택지
그렇군.
···쯧.
뭐야, 니케, 싫어해?
딱히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음.
싫어하는 쪽인 듯하구나.
하! 성격 나쁜 할머니인 줄은 알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하네!
그래서, 지휘관 청년도 내가 열차에서 내렸으면 좋겠나?
선택지
그렇구나.
이 열차는 여기가 끝이구나.
흥!
어쩔 수 없네!
잘생긴 청년이 부탁하니, 가주는 수밖에.
어?
···뭐, 뭐야.
이렇게 쉽게 가? 진짜로?
그래.
···이 열차도 내가 가야 하는 곳까지는 못 데려다주는 듯하니 말이다.
어? 뭐라고?
아니다, 꼬맹아.
간다!
저벅- 저벅-
이···.
이이이익···!!
실컷 고집부리다가, 갑자기 가버리고.
이상한 할머니야 정말!
선택지
절대 아닐걸!
내일이면 또 태연하게 앉아 있겠지.
··· ···.
아, 맞아!
이거 돌려줘야 했는데.
선택지
나도 몰라.
어제 하루 종일 뜨개질하더니.
나 잘 때 얹어뒀나 봐.
완전 못생기지 않았어? 흐흥~
내일 돌려줘야지.
어쨌든, 도와줘서 고마웠어 지휘관!
드디어 할머니한테 한 번 이겼네. 후~!
선택지
응!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