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FATAL MAID05 / 15
FATAL MAID
쓸모 있는 존재 : B
[SCENE START]
내가 보기엔, 아직 한~참은 더 나올 것 같은데.
조금만 더 힘 내봐♥
짤랑-
급히 메이드 카페에 들어갔다.
선택지
검은 정장에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남자가,
꽁꽁 묶인 채 바닥에 쓰러져 있다.
왔어?
···그리고 벨벳은 그 남자의 등을 꾹꾹 밟고 있다.
저, 저기요!
경찰에 신고 좀 해주세요! 이 여자가 저를···!
조용히 좀 해줄래?
꾸욱-
크아아악!
이거 찾으러 왔구나?
벨벳이 내 핸드폰을 내밀었다.
선택지
아아, 이거?
몰래 들어와서 도청기랑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길래.
조금 예뻐해 주고 있었어.
선택지
음···.
그건 둘이서만 이야기하자♥
퍽.
켁.
벨벳은 남자의 목덜미를 손날로 내리쳤고.
남자는 그대로 축 늘어졌다.
선택지
왜 안돼? 얘가 먼저 나쁜 짓했는데.
그러고도 팔다리 다 멀쩡하게 붙어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지~
선택지
얘, 나를 잡으러 온 거거든.
정확히는 잡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려 한 거지만.
선택지
꺄하하. 놀라는 거야?
우리 주인님, 아직 더러운 쪽에는 감이 없구나?
선택지
그야 당연히~
···나는 쓸모가 많으니까.
선택지
응. 쓸모.
옛날에 머스탱··· 아니.
사장님이 벌였던.
[나쁜 짓]들을 낱낱이 알고 있는 사람 중 하나잖아.
선택지
아는지 모르겠지만, 사장님한테는 적이 많아.
단순히 사업적인 이유 말고도··· 짜증나잖아?
쟤 분명히 나랑 같이 나쁜 짓 했던 놈인데,
쟤 분명히 나보다 나쁜 놈인데.
이제 와서 선한 척, 고결한 척하는 거니까.
나를 붙잡아서 어떻게든 하면,
그 과거의 일들을 낱낱이 밝혀낼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거겠지.
선택지
그래도 뭐, 사장님의 그 [척] 덕분에 내가 살아있는 거기는 해.
예전 같았으면, 나랑 내 스쿼드 원들은 이미 죽었을걸.
그때 사장님한테 그럴 권한이나 능력이 없었던 것도 아니잖아?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우릴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한 적도 없는 걸로 만들 수 있었어.
선택지
응. 맞아.
대체 무슨 바람이 들었던 걸까, 우리 사장님~
선택지
뭐, 원래 하려던 얘기는 이런 게 아니고.
벨벳은 기절한 남자의 팔을 들어 올렸다.
선택지
···남자의 손등에는 메이드 카페의 스탬프가 찍혀 있다.
아까 낮에 손님으로 왔었어, 얘.
선택지
누가 보낸 건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적어도 몽글몽글 큥~ 같은 거나 보려고 온 건 아니겠지.
그리고 얘 하나가 다가 아니었고.
구체적으로는··· 6명 정도?
주제도 모르고 밤에 기어들어 온 건 얘 하나 뿐이지만.
선택지
겸사겸사지.
허튼짓 못 하게 하려면 내가 나서는 게 나으니까.
선택지
뭐, 전부 그냥 조무래기들이야.
벨벳이 남자의 것으로 보이는 핸드폰을 흔들었다.
기껏 보안 핸드폰 쓰면서, 지령을 지우지도 않을 정도로 초짜.
···핸드폰 화면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쉐이드의 모든 정보를 수집해라.] 라고 쓰여 있다.
선택지
응. 해체됐지만.
에효. 카페 지키려면 당분간 피곤하겠네~
선택지
··· ···.
당분간 여기서 지내야 하는데, 시끄러워지면 짜증 나니까.
말했잖아? 사장님이 [쉐이드] 없앤 다음에, 나는 계속 도망 다녔다고.
이 조그마한 방주에서 그러는 게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알아?
선택지
선택지
응.
선택지
선택지
아니. 그때 날 쫓던 건 [진짜]들.
나도 몇 번이나 잡힐 뻔했어.
선택지
어떻게 됐을 것 같아?
선택지
걱정 마. 그런 애들은 적어도 이번에는 안 엮일 테니까.
걔네들은 진짜였던 만큼.
내가 이렇게 요란하게 네 아래로 들어간 걸 보고 몸을 사릴 거야.
내 가치와, 너랑 척지는 리스크.
그 둘을 저울질해 보겠지.
애초에··· 그걸 유도하기도 했고.
선택지
뭐 어때. 너는 손해 볼 거 없잖아?
손해는커녕, 전용 메이드가 생겼는데, 오히려 이득 아닌가?
벨벳은 내 가슴팍을 콕 찔렀다.
그럼 오늘 얘기는 여기서 끝.
음··· 원래는 이런 이야기를 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벨벳이 손가락 끝으로 내 입술을 쓸었다.
주인님이랑 있으면···
저도 모르게 약한 얘기를 하게 되네요♥
벨벳은 기절해 있는 남자를 한 손으로 가볍게 들어 올렸다.
그럼 난 갈게. 오늘 고생했어.
그리고 이거 관련된 일은 그냥 나한테 맡겨.
다른 애들한테 말하지도 말고.
어차피 별 도움도 안 될 테니까.
벨벳은 그대로 메이드 카페를 떠났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