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FATAL MAID06 / 15

FATAL MAID

조건 없는 믿음 : A

[SCENE START]

다음 날. 메이드 카페.

벨벳은 여전히 손님 대부분의 지명을 받으며, 홀을 누비고 있다.

그러면서도···.

벨벳

어머, 주인님!

벨벳

거기는 저희 메이드들의 비밀 공간이니까, 들어가시면 안 돼요~

슬쩍 안쪽으로 들어가려는 손님을 막고.

벨벳

아, 주인님.

달칵.

벨벳

으음··· 단추인가?

벨벳

아무튼. 이거 떨어트리셨네요♥

테이블 밑에 붙인 도청 장치를 회수하고.

우당탕탕-

???

크아악!

차가운 인상의 여자 손님

저기···.

차가운 인상의 여자 손님

화장실 쪽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는데요···?

에이드

···죄송합니다, 아가씨.

에이드

청소도구가 쓰러졌나 봐요.

···한 번씩은, 직접 손을 쓰기도 하면서.

선택지

그렇게 오전이 지나갔다.

선택지

벨벳

아니.

선택지

벨벳

으으, 진짜. 뭐 이렇게 많은 거야?!

벨벳

어제는 그냥 맛보기였네!

벨벳

게다가 죄다 기본도 안 되어 있는 아마추어들이라서 오히려 더 짜증 나!

벨벳

적당히 모른척하려고 해도, 그냥 눈에 다 보인다고!

선택지

침입한 요원들은 내가 보기에도 조금 엉성해 보인다.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벨벳

진짜 목표 뭐?

벨벳

애초에 최종 목표는 나잖아?

벨벳

내가 대응하고 있는 시점에, 양동 작전은 의미가 없어.

선택지

벨벳

그럼 널 사랑하는 니케들이 총출동해서,

벨벳

주동자의 가족, 친척, 이웃까지 전부 다 잡아오겠지.

벨벳

그럴까 봐 내가 이러고 있는 거잖아?

벨벳

그럴 일은 없어.

선택지

선택지

벨벳

음··· 글쎄···.

벨벳

···너무 많아서 모르겠는데?

선택지

벨벳

어제 말했잖아. 조무래기들이라고.

벨벳

제대로 된 애들이면 차라리 특정되는데.

벨벳

이런 애들이면 오히려 알 수가 없어.

벨벳

까놓고 그냥 길거리에서 아무 양아치들 데려온 수준이잖아, 이거.

선택지

벨벳

흠··· 혹시 한번 와해됐다가 다시 결성된 애들인가···.

벨벳

그러면 아귀가 맞아떨어지기는 하는데.

벨벳

뭔가 성과가 필요할 테니까, 앞뒤 안 재고 들어올 수도 있겠고···.

짤랑-

그때, 또다시 한 손님이 메이드 카페에 들어섰다.

···주변을 힐끔거리는 게, 내가 봐도 굉장히 수상해 보인다.

벨벳

아아~ 또 왔네.

벨벳

언제 다 쫓아내지, 저것들.

벨벳

···아, 모르겠다. 좀 쉬었다 할래.

달칵.

벨벳은 휴게실로 들어가 소파에 털썩 누웠다.

선택지

벨벳

응~?

벨벳은 여전히 소파에 늘어진 채로 고개를 들었다.

선택지

선택지

벨벳

시잃~어.

선택지

벨벳

그냥~

선택지

선택지

벨벳

···손해가 왜 없어?

벨벳은 몸을 일으켜 바로 앉았다.

벨벳

도와달라는 건 도움이 필요하다는 거고.

벨벳

도움이 필요하다는 건 곧, 내가 지금 곤란하다는 거고.

벨벳

곤란하다는 건, 처리하기 딱 좋은 타이밍이라는 거잖아?

선택지

벨벳

봐. 손해 정도가 아니지?

벨벳

목숨이 달린 일이야.

선택지

벨벳

··· ···.

벨벳

···알지. 그래도.

벨벳은 턱을 괴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벨벳

···그래도, 이게 내 방식인걸.

벨벳

평생을 이렇게 살았어.

벨벳

그게 하루아침에 바뀌는 게 더 이상하지 않아?

선택지

벨벳

네가? 어떻게?

선택지

벨벳

꺄하하하. 그게 뭐야? 무책임하게.

벨벳

···뭐, 그래도.

벨벳

꽤··· 달콤한 제안이긴 하네.

선택지

벨벳은 한동안 그대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벨벳은 입을 열었다.

벨벳

···알았어.

벨벳

속는 셈 치고 한 번 말은 해볼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