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KILL THE LORD02 / 15
KILL THE LORD
평범하지 않은 하루의 시작 : A
[SCENE START]
오랜만에 여유가 생겼다.
아무런 약속도, 잔여 업무도 없는 귀한 시간이다.
일단 샤워부터 하고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해 보자.
지잉-
샤워실 안에는 D와 K가 있었다.
또 지령이 내려왔다.
이번에도 일하러 가자.
선택지
선택지
지잉-
탁-!
이럴 줄 알았지.
두 번은 안 당해!
이번에도 혼란스러운 표정이군.
이제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어?
우리가 불쑥불쑥 나타나는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샤워실 문을 열 땐 늘 예상하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선택지
어쨌든 앉아봐.
시간 없으니까 빠르게 이야기해 줄게.
잠시 후.
우리는 테이블 앞에 앉아있었다.
이번 타겟은 로열 아가씨야.
이름은 카밀라 해링턴, 나이는 24세.
중앙 정부에서 아주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계신 거물의 막내딸이지.
거기다 자리도 자리인 만큼, 돈도 무지하게 많은 집안이야.
돈은 중요한 점이 아냐.
알아 알아. 그냥 그렇다는 거지.
어쨌든 이 여자, 작년까지는 누군지 알아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외부 활동이 없었거든?
그런데 남편이 앓아누운 후에, 사람이 180도 바뀌었어.
각종 상류층 모임에 나가서 본인이 누군지 알리고 다니고.
급기야 자신도 모임을 열기 시작했거든.
파티광이 되었다고 할까?
개인적인 의견을 섞는 건 객관적인 판단을 해칠 수 있어.
아 그럼 네가 하던가.
··· ···.
타켓. 통칭 [레이디]는 일주일에 한 번씩 사교 모임을 주최하고 있어.
참석하는 사람은 매번 달라지지만.
아무나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야.
타겟의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만 참여가 가능해.
뭐 듣기만 해서는 그게 뭐가 문제가 되냐 싶지?
그냥 로열들끼리 흔히 하는 친목 모임 같고.
모임을 하는 건 문제가 아니야.
하지만 그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 차례대로 실종되고 있는 건 큰 문제지.
수상한 냄새가 풀풀 나.
아무리 봐도 실종이랑 아주 깊~게 연관이 되어 있는 것 같단 말이지.
타겟이랑 그 모임이.
선택지
맞아 맞아.
죽일지 말지 결정하면 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