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KILL THE LORD08 / 15

KILL THE LORD

내일을 위한 휴식

[SCENE START]

로산나가 돌아간 후.

K

이야, D가 웬일이래.

K

누구랑 협력도 다 하고.

D

내일 참석해야 하는 곳은 사전 정보가 없는 미지의 모임이야.

D

타겟 및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의 경계심을 허물고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는.

D

함께 행동하는 편이 더 낫겠다고 판단한 것뿐이야.

K

하긴, 평소라면 몰라도 지금은 특수한 상황이니까.

K

최대한 빠르게 치고 빠지는 게 안전하기도 하고.

K

이용할 수 있는 건 다 이용하는 게 좋겠네.

K

로산나도 그럴 요량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한 거겠지.

D

개인적인 추측은 거기까지.

D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시간이 많이 늦어졌어.

D

그쪽에서 알아낸 정보도 빠르게 공유해 줘.

K

아아, 그래.

K

실종된 사람들 주변을 조사해 봤는데 말이야.

K

타의로 잠적한 거라고 확정 짓기엔 좀 애매하던데.

선택지

K

실종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나뉘어.

K

하나는 납치 같은 타의에 따른 이유로 잠적하는 것.

K

다른 하나는 가출 같은 자의적 이유로 잠적하는 것.

K

나는 전자라고 의심하고 조사를 시작했었는데 조사를 하다 보니 후자 같더라고.

선택지

K

그것도 확정적인 건 아니지만 주변인들 증언으로는 그래.

K

그리고 실종자 대다수에겐 공통점이 있었어.

선택지

K

간절히 바라는 무언가가 있었다는 점.

K

예를 들자면.

K

성공하고 싶다, 든가. 아픈 가족이 낫길 바란다, 든가.

K

그런 거 있잖아.

D

대다수라는 건, 해당되지 않는 사람도 있단 건가?

K

뭐, 그런 거지.

K

이유 없이 사라져 버린 사람도 있었으니까.

D

그럼 공통점이라고는 할 수 없군.

K

대충 그렇다는 거지.

K

하여간 이번 임무는 영 성미에 안 맞네.

K

뭐 확실한 게 하나도 없는 데다 높은 분이 엮여서 움직이기도 쉽지 않고.

K

마음에 안 들어.

D

이후에는 어떻게 움직일 거지?

K

내일은 타겟이 주최하는 모임 근처에서 잠복할 거야.

K

혹시 알아? 실종자들이랑 마주치게 될지.

K

어쨌든 더 자세한 건 너희가 내일 모임에 가서 직접 알아봐야 할 것 같아.

선택지

D

우린 휴식하자.

D

내일은 더 일찍 나가야 해.

K

로산나랑 협력해서 잘 캐봐달라고.

K

뭔가 알아내거나 안 좋은 낌새가 보인다 싶으면 바로 연락 하고.

K는 그대로 집을 떠났다.

빠르게 샤워를 마친 후, 방으로 향했다.

끼익-

···D가 침대에 걸터앉아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을 확인했다.

그곳은 내 방이었다.

D

뭘 하고 있는 거지?

선택지

D

어제도 이야기했지만, 여긴 네 방이야.

D

얼른 와서 누워.

대꾸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 얌전히 침대로 가서 누웠다.

선택지

D

그래.

선택지

D

수면 시간은 임무에 따라 조절하고 있어.

D

이번 임무는 최대한 자지 않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D

하지만 너는 달라, 사람이니까.

D

수면 시간이 다음 날의 컨디션을 결정하지.

D

오늘은 오래 자봐야 3시간 정도일 것 같지만.

D

잠깐 눈을 붙이느냐, 붙이지 않느냐에서 큰 차이가 나게 돼.

D

그러니 얼른 자도록 해.

선택지

선택지

D

어떤 걸 이야기하는 거지?

지난번, 타겟 [사장]의 임무를 맡았을 때의 결정을 떠올렸다.

선택지

D

···아직 확실해진 건 아무것도 없어.

D

그러니, 걱정할 필요도 없어.

D

머릿속을 비워내.

선택지

스륵-

덥석-

손목 쪽에 온기가 느껴진다.

선택지

D

체온을 더해주면, 잠이 잘 온다고 해.

D

몸에 힘을 빼고, 눈을 감고, 규칙적으로 호흡해 봐.

D가 시킨 대로 해보았다.

걱정이 사라지고, 정신이 점점 아득해진다.

D

···잘 자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