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KILL THE LORD07 / 15
KILL THE LORD
로열의 삶 : B
[SCENE START]
모임이 끝난 후.
선택지
많이 늘었더군.
···하지만 역시··· 아픈 연기는 조금만 더 연습하는 게 좋겠어.
선택지
덜컥-
뭐야, 늦었잖아.
일찍 일찍 좀 다니자, 응?
선택지
어떻게 들어오긴, 문으로 들어왔지.
오늘 부부 동반 파티 있었다며?
파티는 어땠어?
선택지
··· ···.
너 진짜로 거기 놀러 간 거였냐.
참여한 소감 말고, 얻은 게 있는지를 말하라고!
선택지
호오, 그래? 그럼 말해 봐.
선택지
··· ···.
야. D.
헤도니아 보스가 엮여있었어.
뭐? 갑자기 걔는 왜?
이유는 아직 알아낸 바 없어.
[타겟과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는 점을 파고들어 접근하고 있더군.
덕분에 나도 그 방법을 이용했고, 타겟이 주최하는 모임의 초대장을 얻는 데 성공했어.
1차 목표는 달성했지.
하지만··· 역시 걸려. 헤도니아 보스가 왜 타겟과 엮이려 하는 건지.
그것부터 조사해 봐야···.
··· ···.
··· ···.
D와 K는 이야기를 멈췄다.
선택지
뭐, 본인한테 직접 물어보면 되겠네.
···그렇군.
후웅-
D는 현관문으로 도끼를 던졌다!
콰지직-!
도끼는 현관문을 뚫고 나갔다!
이거 이거. 이웃한테 주는 선물치고는 너무 과격한 거 아닌가?
후웅-
콰지지직-!
도끼가 바깥쪽에서 다시 되돌아 날아왔고.
탁.
D는 정확하게 도끼를 받아냈다.
뚫려서 부서진 현관문 뒤로, 로산나의 모습이 살짝 보였다.
어이, 도끼녀.
도끼로 하는 묘기 같은 건 집어치우고 얼른 열지?
쥐새끼처럼 엿듣는 녀석을 뭘 믿고?
나도 엿듣는 취미 같은 건 없거든? 집에 돌아온 건지 아닌지, 잠깐 확인한 것 뿐이야.
아니면 뭐, 경보라도 울리게 아주 문을 잡아 뜯어줘?
피차 일이 시끄러워지면 좋을 거 없지 않나?
게다가 오늘 내가 도와주기도 했는데, 말이야.
···흠.
맞는 말이네.
안에서 이야기하는 게 좋겠어.
K는 현관문을 열어주었다.
진작 이럴 것이지.
그나저나 로열 전용 고급 아파트도 별거 없네, 그렇지?
고작 도끼 하나에 저렇게 현관문이 박살 나는 걸 보면 말이야.
이건 평범한 도끼가 아니야.
그러시겠지.
어쨌든 현관문 조치는 따로 해두는 게 좋을걸?
저대로 내버려두면 다른 사람들이 보고 의아하게 생각할 테니까.
D와 K는 현관문을 빠르게 수습해 두었다.
자,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로산나, 라고 했지?
헤도니아의 보스가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헤도니아의 보스는 여기 있으면 안 되는 건가?
난 오히려 암살자들이 여기 있는 게 더 부자연스러워 보이는데.
빠지지직-!
K의 총에서 소리가 울렸다.
말장난은 그쯤 하지?
말장난이라니, 진심인데.
아까 모임에서 보여준 행동을 보면··· 대충 뭐, 짐작은 가.
보아하니 너네도 나랑 비슷한 걸 캐고 있나 보던데, [카밀라] 그 여자가 주최하는 모임과 관련되어 있고. 맞지?
그런 결론을 낸 이유는?
물론 뭐, 나도 원하는 게 있어서 그 상황을 이용하긴 했지만.
전혀 관련 없는 도끼녀, 네가 내 말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춰줬잖아?
마치 짜기라도 한 듯이 말이야.
그래서 자연스럽게 생각한 거지.
아, 도끼녀가 원하는 것도 [이거]였구나. 라고.
선택지
에이, 미스터. 왜 이제 와서 모르는 척하고 그래?
얻었잖아, 그 여자가 준 모임 초대장.
D는 카밀라가 건네줬던, 고급스러워 보이는 종이를 꺼내 다시 보여주었다.
이것 말인가.
그래, 그거. 그게 있어야 그 모임에 들어갈 수 있거든.
덕분에 나도 오늘 얻었어.
나 혼자서 접근할 땐 뭔가 의심스러운지 계속 간만 보다가, 너랑 미스터가 합류하니까 바로 모임에 초대해 주다니.
역시 이웃끼리는 서로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니까, 그렇지?
우린 이웃이 아니야.
지금은 옆집에 사니까 이웃 맞잖아.
··· ···.
그런 의미에서, 내일도 협력하지 않을래? 어차피 모임도 같이 가야 하잖아?
일부러 찾아온 건 이 제안을 하기 위해서인가?
그래, 맞아.
이왕 이웃으로 엮인 거, 아주 진하게 엮여보자고.
···협력을 원한다면 대답해.
이 아파트는 어떻게 구한 거지?
나 참, 무슨 질문을 하나 했더니.
너희랑 비슷한 루트로 구하지 않았을까?
떳떳한 루트는 아니겠지, 안 그래?
···다음 질문이다.
넌 왜 그 모임을 가려고 하는 거지?
우리 스쿼드와 내 동료를 건드린 녀석이 그 모임과 연관이 있는 것 같아서 말이야.
직접 모임에 가서 조사해 보려고 해.
방주와 아우터 림에서 평판이 바닥을 치고 있는 목단과 모란회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 목단을 건드린 것은···.
선택지
안타깝지만 이 이상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 줄 순 없겠어. 비즈니스라.
도끼녀, 너도 다른 의미의 음지에 있으니까 이해하지? 음지는 음지만의 사정이 있는 거잖아.
그걸 아니까 나도 이 이상 너랑 미스터가 뭘 하는지 묻지 않는 거고.
그래서, 결론은?
나랑 손잡겠어?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