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KILL THE LORD10 / 15

KILL THE LORD

그녀의 저택 : B

[SCENE START]

선택지

로산나

음···?

D

··· ···.

사람들

오오, 구세주님···!

스크린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검은 화면이 출력될 뿐.

로산나

미스터, 저게 뭐야?

선택지

로산나

어이, 도끼녀. 너는 본 적 있고?

D

아니.

하지만 스크린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감격한 표정으로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들.

환희에 찬 표정으로 웃는 사람들.

눈을 꼭 감고 뭔가 중얼거리는 사람들.

그 와중에 카밀라는 스크린을 조심히 쓸어내렸다.

카밀라

드디어, 기적을 두 눈으로 직접 보실 시간입니다.

카밀라

이리로 나오세요.

소심해보이는 여자

··· ···.

드르르륵-

한 여자가 휠체어를 끌며 중앙으로 나왔다.

소심해보이는 여자

저, 저는···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었어요.

소심해보이는 여자

하지만 오늘···!

소심해보이는 여자

구세주님께서··· 제게 기적을 베풀어주시기로 했습니다.

카밀라

기적이 일어날 거라고 믿어요?

소심해보이는 여자

믿고 말고요!!

카밀라

그거면 충분해요.

카밀라

그럼, 특별 기도실로 들어가시죠.

두 사람은 스크린 옆의 작은 부스 안으로 들어갔다.

로산나

별걸 다 하네, 정말.

로산나

저렇게 한다고 다리가 나을 거면, 세상 사람들 다 여기로 모이겠네.

D

목소리 낮춰.

그리고 잠시 후···.

벌컥-!

여자가 부스를 박차고 뛰어나왔다!

사람들

오오오오오오!

소심해보이는 여자

다, 다리가···!

소심해보이는 여자

달릴 수도 있고··· 걸을 수도 있어요!!! 아하하, 아하하하!

그녀는 아무런 보조장치 없이 두 다리로 바닥을 딛고 서 있었다.

선택지

D

그럴 리 없어.

소심해보이는 여자

여, 여여역시 구세주님이 제 소원을 이루어주실 줄 알았어요!

쿠당탕-!

여자는 바닥에 바짝 엎드려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소심해보이는 여자

마, 만세···! 구세주님 만세!

소심해보이는 여자

믿습니다··· 믿습니다···!!

카밀라

여러분, 보셨죠?

카밀라

각자 소망하고 있는 것이 구세주님께 닿을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기도합시다.

카밀라

간절히 기도한다면, 소망한다면 언젠가는 꼭 닿을 겁니다.

카밀라

여기, 샐리의 기도가 닿아 걸을 수 있게 된 것처럼.

카밀라

제 기도가 닿아, 남편이 다 나았던 것처럼요.

카밀라

여러분도 기도를 통해, 원하는 걸 이루실 수 있을 겁니다.

카밀라

구세주님은 기도에 충실한 사람에게 기적을 베푸시니까요.

카밀라

자, 아침 기도를 올립시다.

사람들은 홀린 듯 일제히 손을 모으고 기도를 시작했다.

나와 D, 로산나를 제외한 모두가 말이다.

툭-

선택지

D는 손으로 휴대폰을 가리키고 있었다.

마침 기도가 끝났는지, 사람들이 하나둘 일어나고 있었다.

카밀라

로즈, 벌써 가시는 거예요?

로산나

남편이 위독하다는 연락이 와서요.

카밀라

어머나···!

D는 목소리를 낮춰 속삭였다.

D

···이 틈에 내부를 탐색해 보자.

D

실종자를 찾아야 하니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