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KILL THE LORD11 / 15
KILL THE LORD
구세주 : A
[SCENE START]
우리는 그곳을 나서서, 2층으로 올라갔다.
선택지
괜찮아, 적당히 둘러대면 돼.
길을 잃었다든가, 호기심에 둘러봤다든가.
2층 복도로 들어서자, 복도 양쪽으로 문이 가득했다.
그리고, 붉은색 디퓨저가 눈에 띄었다.
선택지
선택지
쉿, 조용히.
··· ···.
이쪽이야.
D는 망설임 없이 왼쪽 라인 두 번째 방으로 향했고, 문 쪽에 살짝 귀를 갖다 댔다.
선택지
다수의 말소리가 들려.
사람들이 있다.
실종자들이 있을지도 모르니, 확인해 보는 게 좋겠어.
그럼, 간다.
콰직-!
말릴 새도 없이, D는 도끼로 문고리를 부쉈다.
문을 열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분명··· 몇몇은 실종자 목록에서 본 사람들이다.
어머, 죄송해요!
저희가 길을 잃는 바람에··· 방을 착각했나 봐요.
처음 보는 얼굴인데···.
아, 인사가 늦었네요.
카밀라 소개로 오게 되었어요, 오늘 처음 왔고요.
우리의 사연을 그들에게 간단히 설명했다.
거기 덩그러니 서있지 말고 어서들 들어와요~
아직 젊어 보이는데 병마랑 싸우느라 고생이 많아요.
여길 찾아오셨으니 잘될 겁니다.
선택지
선택지
D는 생활의 흔적이 가득한 방을 스윽- 둘러보았다.
실례지만, 혹시 여기서 생활하고 계신 건가요?
네, 맞아요.
저희는 구세주님을 만나고 행복을 찾았거든요.
다음 기적을 바라며 기도하고 있어요.
이게 다 카밀라님이 여길 소개해 주신 덕이지요.
매일 매일이 너무 행복해요.
카밀라님이 매일 나눠주시는 이 향. 이걸 맡고 있으면 그렇게 안정돼요.
남자는 방에 있는 디퓨저를 가리켰다.
기도에 도움이 되는 향인데, 아주 효과 만점이더라구요.
가족분들이 찾거나, 걱정하진 않으세요?
집에 있어 봐야, 맞기만 해서요.
여기 있는 게 훨씬 좋아요.
나중에 설명하면 되지, 뭘. 괜찮어, 괜찮어.
구세주님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어요.
여러분도 그러려고 오신 거 아닌가요?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서요.
그렇죠··· 맞아요.
하지만 갑자기 구세주님이라니, 얼떨떨하네요.
구세주님의 힘을 의심하시는 건가요?!
아뇨, 그런 게 아니라··· 이 상황이요.
저는 분명 남편의 병을 낫게 해준다고 해서, 여길 찾아온 거거든요.
이런 방법일 줄은 몰랐어요.
처음엔 다들 그랬어요.
그러다 차차 기적을 체험하고, 목격하고.
아, 이게 행복이구나를 느끼게 되면서 믿게 된 거지.
구세주님께 믿고 기도드리면 분명 닿을 거예요.
말이 나온 김에, 저희랑 같이 기도하시는 건 어때요?
남편분 병이 더 진행되기 전에, 서두르시는 게 좋잖아요.
맞아요, 당장 지금부터라도 같이 기도합시다.
간절히 기도하면, 닿을 겁니다.
그 사람들은 진심으로 믿고 있었다.
···그리고 진심으로 우릴 걱정하며 권유하고 있었다.
권유해 주신 건 감사하지만···.
두 분, 어디 가셨나 했더니 여기 계셨군요.
하던 이야기를 마저 해야 할 것 같으니, 다시 홀로 돌아가실까요?
예, 그러시죠.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