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KILL THE LORD05 / 15
KILL THE LORD
신혼부부 : B
[SCENE START]
이웃에 들러 인사를 마치고 다시 임시 거처로 돌아왔다.
시간은 내일 오전 11시.
장소는 로열 로드에 있는 프리미엄 팰리스 호텔 라운지.
아까도 들었겠지만, 부부 동반 모임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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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을 한 번 더 훑어놓는 게 좋을 거야.
입주자 대표회장도 슬쩍 이야기했었지만.
대부분의 로열들은 돈이나 사업 쪽 이야기에 굉장히 관심이 많을 테니까.
분명 우리를 모임에 초대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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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만큼 벌었다는 기준은 따로 없어.
저마다 다른 기준이 있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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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씁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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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었으니 오늘은 이만 휴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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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같은 욕조에서 목욕을 끝낸 후, 방으로 향했다.
끼익-
침대 옆에 앉아있는 D의 뒷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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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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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네 방이 맞아.
그러니 얼른 와서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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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단호한 D의 말에 침대로 가서 누웠다.
··· ···.
실눈을 뜨고 살펴보자, D는 그저 앉아있을 뿐이었다.
··· ···.
한참이 지났지만, D는 여전히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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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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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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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걸 묻네.
넌 중요 인물이야, 왕관을 쓰고 있는.
게다가 지금은 페어로 움직이고 있고, 밤은 기습이나 도주에 취약한 시간이니까.
보호 및 감시 겸 곁에 있는 게 더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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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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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게 편해.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일도 일찍부터 준비하고 움직여야 하니까.
얼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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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대로 불편한 잠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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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출발하자.
D와 함께 거처를 나서려던 그때.
삐이삐이삐이~♪
새소리 비슷한 알람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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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종 소리.
···여길 찾아올 사람은 없을 텐데.
회장도 어제 따로 만났고.
D는 조심스럽게 인터폰 화면을 확인했다.
젊은 여자?
당장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으니, 넌 뒤로 물러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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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
옆집에 사는 사람이에요.
꽃 선물 고마워요, 어제는 집을 비워서 인사를 못 드렸었네요.
옆집에 사는 사람이라는 말에, D는 잠깐 고민하는 듯하더니.
이내 문을 열어주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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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보인 낯익은 얼굴에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돌렸다.
분명 옷도 헤어스타일도 다르지만··· 저 사람은.
로산나다.
로즈라고 해요, 잘 부탁해요.
저는 다이애나라고 하고요, 이쪽은 제 남편인···.
어머, 여보. 왜 그래요? 괜찮아요?
D는 고개를 가까이 붙여 속삭이듯 물었다.
···왜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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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걸 써.
D는 재빠르게 내게 큰 마스크를 건넸다.
남편분, 괜찮으신가요?
죄송해요, 남편이 지금 독감에 걸려있어서요.
좀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아직 많이 안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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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그렇군요.
혹시라도 옮을 수도 있으니, 오늘은 이만 돌아가 주시겠어요?
저희가 나중에 다시 인사차 찾아뵐게요.
후후, 뭐 그렇게 해요.
그나저나 남편분이 참 멋진 분인 것 같네요.
맞아요~ 저희 남편이 좀 멋있죠.
칭찬 감사해요, 다음에 봬요.
문이 닫히기 전, 어쩐지 로산나가 나를 향해 활짝 웃고 있는 것 같았다.
변장했으니까, 알아본 건 아닐 테고··· 기분 탓이겠지.
쾅-
빠르게 대처한 건 좋았어.
하지만··· 아픈 연기는 조금 더 연습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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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찾아온 그 여자.
헤도니아의 보스, 맞지?
언더월드 퀸 스쿼드의 로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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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번 본 적이 있으니까.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였지만.
헤도니아의 보스가 로열들만 사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라.
··· ···.
이 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늦을 거야.
우선은 모임부터 가자.
헤도니아의 보스에 관련된 건 다녀와서 따로 알아볼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