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NYA NYA PARADISE03 / 15
NYA NYA PARADISE
네로와 고양이 : B
[SCENE START]
···쓰레기장에 도착하니.
악취는 물론, 위험한 물건이 사방팔방 널브러져 있었다.
선택지
그렇다냥.
저쪽에 상자 하나 보이냥.
네로가 가리킨 곳에는 너덜너덜한 상자 한 개가 덩그러니 있었다.
저곳에 루루가 있다냥.
선택지
주인이 이곳에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다냥.
빼꼼.
말소리 때문인지 루루는 상자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고.
···하아악-!
이내 작은 몸을 한껏 부풀리고는 우리를 경계했다.
선택지
현재 믿을 수 있는 건. 자신밖에 없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냥.
루루, 반갑다냥.
나는 네로. 방주의 고양이들을 책임지고 있다냥.
여기는···.
선택지
··· ···캭-!
집사가 마음에 안 드는 것 같다냥.
선택지
··· ···.
···이야아옹-!
루루는 귀를 뒤로 젖히면서, 찢어질 만큼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된다냥.
우리는 너와 친구가 되고 싶어서 찾아온 거다냥.
그런 김에 보호소도 들어가면 좋고.
냐냥-!
냐냐냥-!
탁-! 도도도-!
루루는 상자에서 빠져나와 작은 발로 재빠르게 도망갔다.
선택지
뭐든지 처음엔 쉬운 게 없다냥.
우리도 친구를 사귈 때 친해져야 할 시간이 있듯이.
고양이도 마찬가지다냥.
심지어 사람에게 상처받았던 적이 있다면 마음을 못 여는 건 당연하다냥.
그러니.
우리의 마음이 루루에게 닿을 때까지 시간을 주자냥.
선택지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냥.
선택지
멀리서 지켜보다가 서서히 거리를 좁혀나가는 거다냥.
무작정 다가갔다간 도망만 갈 테니 말이다냥.
우리가 도와줄 만한 일이 생길 때쯤 도와주고.
그전엔 적당한 거리를 지키면서 바라보는 거다냥.
선택지
고양이는 관상용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냥.
그럼 루루를 따라가자냥.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