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BOOM! THE GHOST!04 / 28
BOOM! THE GHOST!
호화 크루즈 : A
[SCENE START]
부우우---!
거대한 푸른 바다 한가운데, 한 척의 보트가 전속력으로 질주하고 있다.
시원한 물보라, 탁 트인 지평선, 흘러가는 구름.
기분을 한껏 끌어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상황.
···이었지만, 보트 위에서는 침묵이 감돌았다.
정확히는, 소곤거리는 소리만 들려왔다.
쟈 도로시 아이가. 그 지금 방주에 있다는 필그림.
맞아요. 저도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에요.
쟈가 여기 왜 왔지.
그, 글쎄요. 방주를 위해 힘써주신 분이니, 이번 건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게 아닐까요?
쓰읍··· 그런 느낌은 아인데···.
궁금하면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님까.
어허. 그런 거는 물어보는 거 아이다.
그냥 무서우신 것 아닌가요?
그래. 무섭다. 니는 안 무섭나?
전혀요. 방주 테러 때 헬레틱이랑 싸워주신 분이잖아요?
덕분에 많은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고요.
그렇지. 니 말이 다 맞는데, 그러니까 더 수상한 기라.
세상에는 아~무런 대가 없는 호의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거거든.
너무 상인 위주의 생각인 거 아닌가요?
맞슴다. 너무 그렇게 세속적으로 살면 안됨다.
맞아요. 세상에 대가 없이 선행을 일삼는 분이 얼마나 많은데요.
하··· 아닌데. 저거 분명히 무슨 꿍꿍이가 있는데.
쿠울···.
당신들의 동료들은 귓속말이라는 개념을 잘 모르는 것 같네요.
다 들려?
예. 너무 잘 들리네요.
다들! 목소리를 조금만 더 낮춰! 도로시가 다 들린대!
모두가 화들짝 놀랐고.
이후 보트 위에는 진정한 정적만이 흘렀다.
··· ···.
선택지
남이 하는 사과에 무슨 소용이···.
도로시 씨.
왜요.
혹시 불가사리 좋아하시나여?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그래여? 이 기회에 실제로 한 번 보면 되겠네여.
지금 도로시 씨 어깨에 붙어있거든여.
---!!
잠··· 깐. 이거 어떻게··· 떼야 하죠?
걱정마. 내가 떼줄게.
라피가 도로시의 어깨에 붙은 불가사리를 향해 손을 뻗는다.
불가사리가 기괴하게 꿈틀댄다.
··· ···.
아 이건 나도 못 만지겠는데.
선택지
도로시의 어깨에 붙은 불가사리를 향해 손을 뻗는다.
불가사리가 더욱 기괴하게 꿈틀댄다.
선택지
···두 분 다 뭐 하시는 건가요 지금.
뚝.
토브가 다가가 도로시의 어깨에 붙은 불가사리를 떼어낸다.
··· ···.
그냥 평범한 불가사리네요.
돌고래가 가지고 놀던 게 여기까지 튀어 올라왔나 봐요.
그거 아세요? 불가사리는 먹을 수 있어요.
···뭐라고요?
이런 극한 상황에서 불가사리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죠.
극한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요.
맛은 없겠지만 눈 딱 감고 먹어보면···.
잠깐. 지금 뭘···.
텁썩.
우우웨에에엑--!!
---!!
노, 놀라지 마세요!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과정 우웨에에엑-!!
왜, 왜 그러세요! 멀미하세요?
일단 누워서 진정을···!
멀미? 멀미한다꼬?
야 니 이거 함 무바라! 멀미약인데, 효과가 직빵이거든!
지금이면 단돈 2만 크레디트에 해주께!
으으··· 시끄러움.
일레그. 이 부품 방수 처리된 검까?
녜. 물론이져.
그럼 지금 당장은 안 치워도 되겠슴다.
··· ···.
보트를 돌려요.
히히히. 늦었어여.
앞에 크루즈가 보이네여! 곧 도착해여!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