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BOOM! THE GHOST!08 / 28
BOOM! THE GHOST!
유령은 무서워
[SCENE START]
우리는 서둘러 갑판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엔 새파랗게 질린 일행이 있었다.
헤엑, 헤엑···! 여러분···!
다들, 설마···!
서, 설마 여러분들도?
봐, 봤어요? 진짜?
진짜임까···.
와 돌겠네. 진짜 니들도 다 봤다고?
선택지
분명히 봤슴다!
거울 유령이었슴다!
이불 유령.
염력 유령이었다!
물 유령이었어요!
벽 뚫는 유령이에여!
··· ···.
선택지
지휘관.
다시 한번 제안드리겠습니다. 크루즈를 부수죠.
제가, 제가 세븐스 드워프 제로를 사용해서, 사용해서
세계를 멸망시키겠습니다.
선택지
선택지
그래. 일단 다친 아는 아무도 없는 거 같다.
그런데 아까부터 도로시가 안 보임다.
그,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다들, 놀라지 말고 들어줘.
이 모든 일의 원흉은 도로시야.
선택지
그건 도로시를 잡아서 확인하면 될 일입니다.
당장 도로시 수색 작전을 전개···.
··· ···.
응? 라피 씨. 왜 그래여? 갑자기 말문이 막힌 것처럼 아무 말도 안 하시···.
··· ···.
선택지
호기심은 언제나 두려움을 이기는 법.
나는 그만 참지 못하고 라피와 일레그가 보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 ···.
수많은 유령들이, 저 멀리서 우리 쪽을 바라보고 있다.
뭐랄까, 현실감이 아득히 멀어지는 느낌이다.
뭐, 뭐고 저것들. 와 저리 많은데.
이, 이쪽으로 오는 검까?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요.
아! 그, 그런 거 아닐까요?
그 왜 유령들은, 특정 영역 밖으로 못 나온다고 하잖아요!
드,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아요!
나도.
그리고 그···! 어···! 유, 유령은 물리력이 없다고들 하잖아요?
저기에 저렇게 서 있기만 하고, 우리한테 물리적인 해를 끼칠 수 없는 거 아닐까요!
오! 일리 있슴다!
···그라고보니 쟈들 딱히 우리한테 해는 안 끼쳤다 아이가?
그냥 놀래키는 거 말고는 안 한 거 같은데.
오··· 말을 듣고 보니 그런 것 같슴다.
약간 착한 유령 이런 거 아님까?
선택지
이 틈을 타서 섬멸해야 합니다.
단숨에 섬멸해야 합니다. 가루도 남기지 않도록 섬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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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유령을 없애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압도적인 화력을 퍼붓는 것이라고.
세븐스 드워프 제로. 레디.
키이잉-!
후우···.
네온··· 화력의 신이시여. 나에게 힘을 빌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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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니다! 인카운···!
슈욱-!
콰앙!
···반사적으로 몸을 웅크렸다.
작은 진동이 느껴졌고, 소리가 들려온 곳···. 그러니까 뒤를 슬쩍 바라본다.
···큰 강철 상자가 우리 뒤에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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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욱-! 슈욱-! 슈욱-! 슈욱-!
···유령들이 있는 곳에서 강철 상자가 계속 날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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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앙! 쾅-! 콰앙-!
아이고! 해를 안 끼치는 게 아니었네!
이렇게 물리적인 해를 끼칠 거라곤 솔직히 예상 못 했슴다!
콰앙! 쾅-! 콰앙-!
흐아아···! 무슨 유령들이 무슨 힘이 저렇게 쎄나여!
크윽···!
라피가 벌떡 일어나 총구를 유령들의 무리를 향해 겨눈 후, 방아쇠를 당겼다.
악령퇴산!
투두두두두--!!
···하지만 총알은 유령들을 뚫고 지나가, 애꿎은 벽면에 탄착군을 만들었다.
!!
여, 역시! 유령한테 물리 공격은 안 먹히나 봐여!
크읏···! 이렇게 된 이상···! 지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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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해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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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는 바다인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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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수영용 바디라도 바다 한복판에서 수영은 못 한다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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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 씨! 정신 차려여! 지휘관 씨까지 그러면 어쩌라고여!
또, 또 옴다!
모두 산개해여! 이대로 뭉쳐 있으면 다 같이 깔려 죽어여!
흩어져여!
방향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달린다.
진동과 큰 소리가 계속해서 들린다.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다. 몸을 한껏 웅크린 채 뛸 뿐이다.
그러기를 한참.
까앙-!
금속음과 함께 정신이 아찔해짐을 느꼈다.
순식간에 시야가 검어졌다.
몽롱해지는 정신. 나는 이 감각이 어떤 것인지 잘 안다.
나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