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COINS IN RUSH17 / 28
COINS IN RUSH
잠입, 만남, 그리고 과거 : A
[SCENE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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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와 헤어진 뒤,
복도 모퉁이에 등을 붙이고 살짝 고개를 내밀어 건너편을 확인했다.
···내 쪽에 등을 보이고 이야기를 나누는 두 남녀가 보인다.
이거 맞아? 진짜 이렇게 그냥 무작정 찾아다녀야 한다고?
야. 그래도 매주 복권 사는 것보다는 희망차지 않냐?
확률도 훨씬 높을걸?
그건 그렇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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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및 행동 패턴 분석 중- 완료-
이동 목표- 전방 5m 부근의 기둥-
대기-
···지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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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아의 신호에 맞춰, 발소리를 죽이고 기둥으로 달렸다.
그리고 기둥에 몸을 숨기자마자, 손님들이 내 쪽으로 돌아섰다.
야. 이쪽에 없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도 하나도 없잖아.
쓰읍··· 느낌이 왔었는데.
일단 사람 많은 데로 가보자.
많이 몰린 데는 이유가 있겠지.
알았어.
뚜벅- 뚜벅-
두 개의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제 신호에 맞춰- 시계 방향으로 기둥을 도세요-
2- 1- 지금-
천천히 시계 방향으로 돌아서, 기둥 반대편에 몸을 붙였다.
···두 손님은 나를 눈치채지 못하고 복도 건너편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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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잠입이었습니다-
SSS랭크는- 가볍게 나오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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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그쪽 구역은- 안전한 편입니다-
게임존 쪽에서- 소란이 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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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진짜 뉴비-라고 주장하는 두 남자가-
서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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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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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말이 작전 회의지 별 건 없었어.
되게 심플하잖아? 형씨가 잡히기 전에 괴도를 잡는다.
뭐, 엑시아 짜식이 아직 괴도가 어딨는지 파악 못 하고 있기도 하고.
억울-합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길 안내를 했는데요-
그리고- 아까 그 방송은 내부 회선을- 사용한 거란 걸 알아냈습니다-
적어도 그때까지는- 코인 러시 안에 있었다는 거죠-
그 정도는 나도 얘기할 수 있거든?
으-앙-
···그래도 조금 전에 엑시아가 얘기한 대로,
코치님이 있는 구역은 한산한 것 같으니까 조금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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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금 그쪽 구역에 나와 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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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원인이···.
서로 자신이 플레이어님이라고 주장해서··· 그···.
다른 여성분들을··· 유혹,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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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 뭐?
그게 되겠냐?
어머···.
···이해가 안 돼.
그러다 주먹다짐까지 가서, 두 분 다 퇴점시키고 상황을 정리하는 중이에요.
이러면 플레이어님에게는 폐가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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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씨만 뛰게 둘 수는 없으니까, 우리도 흩어져서 괴도를 추적해 볼 거야.
아, 그리고 그 전에.
그거 말해줘야지. 괴도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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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확실한 건 아니지만···.
그 괴도는, 아마 제가 아는 사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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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서로 안다기보단, 들어서 알고 있어요.
테트라 비밀 스쿼드의 리더였거든요, 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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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왜, 아까 첫 의뢰에서 타겟이 얘기하던 거 있잖아.
코인 러시에 방문할거라는 비밀 요원.
이 괴도가 그 요원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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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는 그때- 청춘을 즐기고 있었어서-
까먹고 있다가- 조금 전에야 깨달았습니다-
에, 엑시아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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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나는 그냥 음모론인 줄 알았는데.
에이드 말로는 진짜 있었다더라.
···네. 이름은 [쉐이드].
주 임무는 도청, 여론조작, 납치 등등.
[그림자]라는 이름처럼,
엔터테인먼트라는 화려한 양지의 뒤쪽, 음지에서 활동하며 테트라를 지원했다고 해요.
지금은 해체된 지 오래지만요.
뭐, 소문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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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서는 어느 시점엔가 완전히 변하셨어요.
진정한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기 시작하셨고, [쉐이드]도 그때 해체하셨죠.
···과거에 있었던 일을 없던 걸로 할 수는 없겠지만.
그때의 과오를 갚아나가고 계신다고··· 저는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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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무슨 생각이신걸까요?
그런··· 자신의 과거를 낱낱이 알고 있는,
아니, 그 자체인 사람을 최대한 요란하게 잡으라니···.
···물어보면 대답해 줄까?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몇 번 여쭤봤었는데··· 그냥 씩 웃으시거나, 말을 돌리시곤 했거든요.
그래. 말해줄 거였으면 아까 말해줬겠지.
그리고 그 인간 속을 누가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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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지금 할 수 있는 건 그게 최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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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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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형씨, 추격전 와중에 너무 여유 있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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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저도 마음이 놓여요.
그러면- 볼일 보시고 다시 통신 연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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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을 끊고, 볼일을 해결한 뒤 세면대에서 손을 씻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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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립스틱으로 적은 것 같은, 붉은색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드링크존에서 기다릴게. 혼자서 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