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COINS IN RUSH19 / 28
COINS IN RUSH
다른 사람이 되는 법 : A
[SCENE START]
손님들이 다시 몰리기 전에 에이드와 함께 작전 본부로 돌아왔다.
오, 형씨.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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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본부의 테이블 위에는.
온갖 장비와 장치들이 늘어 놓여 있다.
제가 이번에 사장님께 임무를 받을 때, 함께 지원받은 장비들이에요.
음··· 특수요원 장비··· 라고 보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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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안 그래도 나중에 보여주려구요.
뭐, 온갖 게 다 있기는 하더라고.
그래도 지금 쓸 건 이거래.
밀크가 여섯 면이 전부 유리로 된 상자를 가리켰다.
상자 안에는 묘하게 생긴 기계장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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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3D 프린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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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이에요.
피부와 거의 일체화되어서, 겉보기에는 조금도 티가 나지 않는.
그럼 뉴비-도 왔으니- 슬슬 시작해 볼까요-
우선- 뉴비의 얼굴을 스캔하겠습니다-
엑시아가 핸드폰을 들고, 내 얼굴을 위아래로 한 번 훑었다.
이제 이걸 적용해서- 뉴비의 얼굴에 딱 맞는 가면을 제작하는 거죠-
모델링은- 프리셋이 몇 개 있는데-
특별히- 가장 잘생긴 걸로 해드리겠습니다-
곧, 장치가 움직이며 유리 안에서 가면이 제작되기 시작했다.
사실··· 제가 이것들 사용법을 다 배우지 못했거든요.
엑시아 아가씨가 안 계셨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후-후-
그리고 코치님. 창고에서 찾은 건데, 이것도.
베이가 정장과 코트 한 벌, 그리고 중절모를 건넸다.
변장 겸해서 입어. 체격도 조금 달라 보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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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는 한데.
그래도 이걸로 괜찮을지 모르겠어.
손님들··· 다 엄청 적극적인 것 같아 보여서.
그냥 젊은 남자면 마구잡이로 달려들어서 확인하려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고.
베이가 모니터 중 하나를 가리켰다.
메인 홀을 비추는 카메라 영상에서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뭐··· 그러면 대충 임기응변으로 때우던가, 또 열심히 도망쳐야지.
안 그래 형씨?
그렇게 대놓고 플래그를 세우시면-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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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옷을 갈아입은 뒤, 완성된 가면을 썼다.
··· ···.
··· ···.
···으음. 뭐라고 해야 되지.
성격 나쁜 재벌 3세 같군요-
···엉. 내가 하려던 말이 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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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단 외적으로는 전혀 주인님이라는 생각이 안 들어요.
웬만한 의심은 피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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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가 건네준 손거울을 보니,
엑시아의 말대로 굉장히 성격 나빠 보이는 청년의 얼굴이 보인다.
그래도 뭐, 이런 모습이면 먼저 말 걸기도 쉽지 않겠지.
이제 더 기다릴 거 없잖아? 가자.
서로 최선을 다해서 도망가고 잡는다는 규칙을 정했다며?
바로 붙잡아서, 최선을 다해서 두들겨 패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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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작전 본부 문을 열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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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급히 다시 닫았다.
뭔데? 귀신이라도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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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길래 그래?
밀크도 창고 문을 열었다가.
··· ···.
달칵.
말없이 다시 닫았다.
···큰일 난 것 같은데?
창고 앞 복도 CCTV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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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아가 모니터에 띄운 영상에는, 복도에서 돌아다니는 몇몇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무언가를, 아니 정확히는 누군가를 찾는 듯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 벌써 이 구석까지 찾으러 왔다고?
아무래도 플레이어님이 모습을 감춘 뒤에,
추격이 아니라 흩어져서 수색하는 걸로 방침을 바꾼 것 같아요.
···엑시아. 혹시 지금 바깥의 소리도 들을 수 있나요?
이 복도에는 음향기기가 없어서- 불가능합니다-
이걸 써볼게요.
에이드는 기다란 케이블 같은 것을 꺼냈다.
그것도 그 요원 도구야?
네. 이렇게 좁은 틈으로 넣어서···.
에이드는 문틈으로 케이블 한쪽을 밀어 넣었다.
소리를 엿들을 수 있죠.
엑시아 아가씨. 이걸 컴퓨터에 연결해 주시겠어요?
그리고 영상은 부탁드릴게요.
알겠습니다-
곧, CCTV 영상에서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야, 여기 관계자 외 출입 금지 구역이잖아.
괜찮아. 안 걸리면 되지.
그리고 뭐든, 이렇게 허를 찌른 사람이 성공하는 거야.
말은 누가 못하냐?
···그런데 말야.
그 지휘관이라는 사람 잡으면 정말 줄까?
1억 크레디트말야.
그렇지 않을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머스탱이 준비한 이벤트잖아.
지금까지 머스탱이 우승 상품 같은 거로 장난친 적 없을걸?
뭐··· 그건 그렇지만.
근데 꼭 상품 아니더라도, 그냥 재미있지 않아?
이런 이벤트 같은 거.
나는 별로.
애초에 오늘 이벤트 보러 온 것도 너한테 강제로 끌려온 거잖아.
풉. 야.
너 그렇게 관심 없는 척하다가 푹 빠지는 거 내가 한두 번 보냐?
됐고. 온 김에 그냥 즐겨.
상품이야 그냥 타면 좋은 덤이지, 뭐.
···아, 그리고 말야.
그리고 뭐?
그 우리가 쫓는 지휘관, 엄청 잘생기지 않았어?
운 좋게 붙잡으면 번호라도 따 볼까?
아니 뭐래!
뭐 어때! 인연은 이런 데서 생기는 거라구!
··· ···.
새, 생각은 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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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도- 비슷한 상황이군요-
엑시아가 모니터에 코인 러시 각 구역의 영상을 띄웠다.
···손님분들의 참여도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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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마도요···.
안 괜찮으면 계속 여기 박혀 있을 거야?
나가서 괴도 찾아야지. 안 그래?
···그래도 지금 바로 바깥에 나가는 건 조금 위험해 보여.
적어도 저 사람들이 떠난 뒤에 나가자.
그럼 내가 가서 쫓아낼··· 어?
저거 봐봐.
밀크가 복도를 비추는 CCTV 영상을 가리켰다.
어어, 저기!
저기요! 거기 남자분!
두 여성은 복도 저편에서 나타난 남자에게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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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다! 잡은 거죠?!
1억 크레디트!
그리고 괜찮으시면 번호도-
뭐죠?
어··· 아, 아닌가요?
저는 경비원입니다만···.
아니, 그것보다.
아, 진짜 오늘 완전 마가 꼈네.
···여러분들. 여기 관계자 외 출입 금지 구역인 거 모르셨습니까?
그, 그게요···.
얌전히 따라오세요.
그리고 그쪽 세 분도요! 도망갈 생각 마시고요!
···경비원은 순식간에 다섯 명의 손님을 연행해 사라졌다.
고생 많네, 저 짜식···.
나중에 사과드려야겠어요···.
달칵.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텅 빈 복도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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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 나가려는 내 옆으로 에이드와 밀크가 따라붙었다.
형씨가 혼자 다니는 건 난 반대야.
그 벨벳이라는 녀석이 또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아까만 해도 잡아먹으려고 안달이더만.
네. 저도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최소한 밀크와 제가 함께 있어야 벨벳과 만났을 때 붙잡을 수 있을 거예요.
맞아. 나는 그 부분은 못 도와주니까.
저도 마찬가지예요.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구역을 나눠서 수색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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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