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COINS IN RUSH26 / 28

COINS IN RUSH

동전의 뒷면 : A

[SCENE START]

덜컹-

철문을 열고, 에이드, 밀크와 함께 옥상으로 나왔다.

선택지

노을이 지고 있는 이터널 스카이를 배경으로.

벨벳

왔어?

벨벳이 여유롭게 난간에 기대어 있다가 나를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벨벳

근데 지휘관. 이제 그 가면 좀 벗으면 안 될까?

벨벳

잘생긴 얼굴 가려서 뭐 해~

선택지

지익-

슬슬 답답해지던 가면을 벗었다.

벨벳

훨씬 낫네♥

밀크

헛소리 그만하고, 덤벼 짜샤.

벨벳

응. 안 그래도 이제 그러려고 했어.

벨벳

막 그런 거 있잖아? 첩보물 영화 같은 거 보면.

벨벳

마지막은 주인공이랑 악당의 액션 씬으로 끝나잖아.

벨벳

뭐··· 지금은 주인공들이 치사하게 협공하는 상황이지만?

밀크

오냐. 너 말 잘했다.

밀크

악당답게 얌전히-

에이드

···왜 잡히려고 하는 거죠?

벨벳

응?

에이드

사장님이 말씀하셨을 때도 조금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긴 했어요.

에이드

그래도 사장님은 워낙 종잡을 수 없는 분이니까 납득했는데.

에이드

지금 당신 행동은 너무 이상해요.

에이드

충분히 도망칠 수 있잖아요? 다리도 이제 제대로 움직일 거고요.

벨벳

···흐응. 무슨 말을 하나 했네.

벨벳

그런데···.

에이드

!!!

벨벳

지금 그런 말이나 할 상황인가?

벨벳은 눈 깜짝할 사이 에이드에게 접근해서 돌려차기를 날렸고.

퍼억-

그것을, 밀크가 사이에 끼어들어 막아냈다.

밀크

지금은 얘 말대로 그런 말이나 할 상황이 아니잖아?

밀크

일단 흠씬 두들겨 준 다음에 잡자고.

밀크

얘기는 나중에 따로 하던가 하고.

에이드

···알았어요.

벨벳

나도 알았어♥

말이 끝나자마자, 셋은 육박전을 시작했다.

벨벳은 처음엔 밀크의 맹공을 여유 있게 받아내고, 반격까지 가했지만.

에이드

하앗···!

벨벳

···!

퍼억-

중간중간 날아드는 에이드의 발차기에 점점 수세에 몰리고 있다.

그리고···.

벨벳

음··· 움직이려는 곳마다 네가 있네. 지휘관?

벨벳

공간을 잘 보는 건가? 아니면 흐름?

선택지

나는 철저히 방어태세를 취하고.

벨벳이 후퇴할 위치를 미리 점해 천천히 조여들어 가고 있다.

벨벳

그랬었지··· 참!

벨벳은 에이드의 돌려차기를 피해 멀찍이 뛰어 거리를 벌렸지만.

벨벳

어머.

덜컹-

벨벳은 우리가 옥상에 들어올 때 기대어 있던 난간까지 몰려버렸다.

벨벳

헤에. 이제 물러설 곳이 없잖아?

벨벳

여기서 떨어지면 바로 메인 홀 바닥까지 직행이야.

선택지

에이드

5분 정도 남았어요.

선택지

우리가 포위하고 좁혀들어가는 와중에도 벨벳은 여유로워 보였다.

벨벳

근데 너네, 진짜 합 잘 맞는다.

벨벳

뭐 같이 합동 전투 훈련이라도 받은 거야?

밀크

그럴 리가 있겠냐? 그냥 서로를 믿는 거지.

밀크

그러다 보면 전부 보여. 어디를 노릴지, 어떻게 서포트 해야할지.

벨벳

··· ···.

에이드

··· ···.

선택지

밀크

뭐, 뭔데! 불만 있어?

선택지

벨벳

흐응. 그렇단 말이지.

벨벳

···졌어. 진짜로 항복.

벨벳

못된 악당은 주인공 일행의 동료애와 신뢰의 힘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라는 걸로 하자.

밀크

진짜 끝까지 마음에 안 드네···.

에이드

제가 구속할게요.

에이드가 포박용 로프를 꺼냈다.

벨벳

···근데 말야. 악당도 여러 종류가 있잖아?

벨벳

마지막에 개과천선하는 악당도 있고.

벨벳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있는 악당도 있고. 또···.

벨벳

끝까지 발악하는 악당도 있고♥

촤르륵-

선택지

벨벳에게서 로프가 날아와 허리에 감겼다.

그리고 반응할 새도 없이···.

선택지

엄청난 힘에, 그대로 날듯이 벨벳에게 끌려갔다.

벨벳

안뇽♥

벨벳은 어느새 난간 위에 올라선 채 나를 받아냈고···.

선택지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우리의 몸이 기울고.

곧, 추락하기 시작했다.

밀크

!!!

밀크

이런, 미친! 에이드!

에이드

알았어요!

곧, 한 손에 로프를 감고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밀크의 모습이 보였다.

그렇지만···.

벨벳

너무 늦었어♥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