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GOOD WORLD12 / 15
GOOD WORLD
마지막 편지 : B
[SCENE START]
음~ 우리 여기 벤치에서 잠깐 쉬었다 갈까요?
선택지
백학과 나란히 벤치에 앉았다.
늦은 시간의 공원이라서 그런지,
낮과 다르게 공원에는 우리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늘 정말 고생 많았어요, 친구.
친구 덕분에 레오와도 잘 끝맺을 수 있었어요.
선택지
에이 뭘요~
전부 길잡이가 되어준 친구의 덕분인걸요.
긴 시간 저와 함께 다녀주셔서, 감사합니다.
백학이 고개를 숙였다.
선택지
친구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면 다행이네요.
자~ 그럼.
이제 모든 일이 끝났으니,
[약속]했던 대로, 우리 친구의 부탁을 들어줄 때가 되었네요!
선택지
뭐든 말해보세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해드릴게요~
선택지
선택지
질문에 대답하는 게··· 정말 제게 원하는 [부탁]이실까요?
선택지
어떤 질문이길래···.
선택지
··· ···.
음~ 분위기를 보니, 가벼운 질문들은 아닌 모양이네요.
좋아요. 원하는 질문에 답해드릴게요.
선택지
단, 계약으로 묶여 있는 비밀일 경우엔 대답해 드릴 수 없어요.
그건 이해해 주세요.
선택지
선택지
네. 그럴게요.
비밀이 아닌 경우, 솔직하게 대답하겠다고 약속해요.
선택지
선택지
그전에.
잠시만 고개 좀 숙여보실래요?
선택지
네. 아주 잠시면 돼요~
선택지
어색하게 고개를 숙였다.
백학이 한 손을 들어···.
자아~ 쓰담쓰담~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선택지
우리 친구가 왜 이렇게 경직되어 있을까요~
안쓰럽게.
선택지
긴장하지도 무서워하지도 말아요.
어떤 질문이든 들어드릴게요.
제가 대답할 수 없는 심각한 비밀을 물어본다고 해도,
절대 친구를 위협하거나 미워하지 않을 거예요.
맹세할게요.
백학의 말대로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었는지,
쓰다듬는 손길에 몸에 힘이 풀리기 시작했다.
옳지~ 잘하고 있어요. 숨을 크게 내쉬어 볼까요?
선택지
좋아요~
그렇게 긴장하지 말고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 보세요.
긴장한 채 이야기하면,
정말 묻고 싶었던 중요한 것들을 놓쳐버릴지도 모르잖아요?
오랜 시간이 걸려도 좋아요.
많은 걸 물어도 좋아요.
그러니 편하게 물어보세요.
몸에 긴장이 풀리자, 머릿속이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선택지
선택지
후후, 그런가요?
좋아요.
백학이 손을 내렸다.
짝짝짝-
그럼 즐거운 질문 시간을 시작해 볼까요~?
선택지
어머어머, 이건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분위기 조성용이지.
자, 그래서 우리 친구의 첫 번째 질문은 무엇일까요~?
선택지
선택지
음~ 그랬었죠?
선택지
선택지
아, 이걸 묻고 싶었던 거였군요.
선택지
선택지
세상에, 미안해요. 오래 기다렸겠네요.
친구가 짐작한 게 맞아요. 알고 있었어요.
정확히는 친구의 이름뿐이었지만요.
선택지
계약과 관련된 자료에서 봤어요.
우리 친구가 태어난 기록을요.
선택지
!!
그때를 기억하시나요?
선택지
선택지
···그랬군요.
친구의 추측이 맞아요. 프로젝트에서 태어난 아이, 라고 들었어요.
선택지
!! 맞아요···.
그 이름을 친구가 어떻게···.
선택지
선택지
프로젝트 A.D.에 대해서요···?
선택지
선택지
··· ···.
선택지
···친구.
선택지
···잠시만요.
이 질문을 대답할 수 있는지, 제가 맺고 있는 계약들의 조건을 다시 한번 떠올려볼게요.
백학이 눈을 감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을 떴다.
···완벽하게,
제약에 걸리는 상황이네요.
선택지
죄송해요.
프로젝트의 내용을 설명하는 건,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 말씀드릴 수 없어요.
이 프로젝트는 방주 내에서도 소수의 몇 명만 아는,
기밀 중의 기밀이거든요.
선택지
대신.
질문에 충족되는 답은 될 수 없겠지만,
이 프로젝트가 왜 만들어졌는지 정도는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선택지
그 정도여도 괜찮으실까요?
선택지
좋아요.
아주··· 오래된 계약에 대한 이야기예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