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GOOD WORLD14 / 15
GOOD WORLD
좋은 사람들이 만드는 세계 : B
[SCENE START]
선택지
후후, 네.
선택지
선택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실만해요.
그분께선 지금 아무도 만날 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선택지
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 그렇게나 많은 편지를 미리 써두고,
직접 후원하는 친구들을 만나러 가지 못하셨죠.
선택지
맞아요.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분은 아직까지. 친구와 제가 이야기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방주를 위해 [희생]하고 계신다는 것뿐이에요.
선택지
그러니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이게 전부예요.
혹시 도움은 되셨을까요?
선택지
더 물어보고 싶으신 건요?
선택지
후후,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선택지
음~ 그렇다면!
혹시 저도 친구에게 한 가지만 물어봐도 될까요?
선택지
네. 저도 궁금한 게 있거든요.
솔직하게 답을 듣고 싶은 질문.
선택지
친구가 느끼기에,
우리가 사는 이 방주가,
좋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선택지
선택지
어머, 그런가요?
오늘 하루, 방주를 돌아다니면서.
사라와 올리버의 대답과, 과거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친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꼭 들어보고 싶어져서요.
선택지
선택지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는군요.
소중한 의견 잘 들었어요.
선택지
저요? 저는··· 글쎄요.
··· ···.
방주에 들어오기 전,
지상에서 본 사람들의 모습은 전쟁으로 인해 가족을 잃고,
동료를 잃고 슬퍼하는 모습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런데 오늘, 편지나 TV가 아니라.
직접 제 두 눈으로 보고 겪었던 방주 속 사람들의 모습은.
여전히 병과 사고, 수명의 한계로 죽음을 겪고 슬퍼하기도 하지만···.
어린아이가 인형을 잃어버리는 사소한 일에 울고, 그 인형을 되찾을 수 있어 웃고.
가족들이 함께 모여 쇼핑을 하고, 밥을 먹으며···.
일상을 보내고 있었어요.
전 이렇게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세계가 이전보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람들이 이렇게 일상을 되찾은 건,
백학과 눈이 마주쳤다.
우리 친구같이 좋은 사람들과 좋은 니케들의 수많은 헌신과 희생 덕분이겠죠.
그러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방주가 어떤 곳이든.
좋은 사람들이 분명 좋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테니까,
세계는 분명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거예요.
그리고 그 중심에 우리 친구가 있을 거라고 믿어요.
친구는 정말 좋은 사람이니까요.
선택지
선택지
어머 그런 걸 신경 쓰고 있었군요?
오구오구~
백학이 등을 토닥였다.
후후, 친구.
처음 저를 기차역까지 데려다주고,
인형을 잃어버린 아이를 달래주었던 것도 친구의 과거를 묻기 위함이었나요?
선택지
그리고~ 좋은 사람은 뭐.
다른 마음을 먹으면 안 되나요?
세속적인 마음을 갖고, 개인적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결국 그 마음으로 무엇을 했냐~가 중요한 거지.
말했잖아요.
세상에 당연한 일은 없고, 개인의 판단과 행동만이 있을 뿐이라고.
그러니 전 친구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친구가 선택하고 만들어갈 앞으로의 세계가,
제가 꿈꾸는 [좋은 세계]가 될 거라고 확신하고요.
선택지
어머, 부담을 주려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선택지
선택지
음~ 그럼 이렇게 할까요?
제가 지켜볼게요.
선택지
아니요.
계약도 약속도 걸지 않을게요.
그냥 순수하게 제가 지켜보고 싶어졌거든요.
우리 친구가 만들어갈 앞으로의 세계를요.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답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친구가 만들어나갈 세계가 어떤 방향일지.
그것이 제가 꿈꾸는 좋은 세계일지.
선택지
!!
선택지
그렇겠죠···?
선택지
선택지
!!
선택지
선택지
제가 지하에만 있었던 게 신경 쓰였어요?
선택지
···정말 좋은 사람이라니까요, 우리 친구는.
오구오구~
어떻게 이렇게 잘 자랐을까~
백학이 내 볼을 쓰다듬었다.
선택지
좋아요. 그렇게 해요.
더는 지하에 있지 않을게요.
방주에서 우리 친구를 보면서 직접 살아볼 테니까···.
백학이 환하게 웃는다.
꼭 다시 이야기해요. 우리.
END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