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LORD FOR JUSTICE05 / 15
LORD FOR JUSTICE
침입자:B
[SCENE START]
쿵! 쿵! 쿵!
달리는 도중에도 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잠시 후.
소리의 진원지로 보이는, 방주 도서관의 대 열람실에 도착하자···.
으아, 죄송합니다 시민 여러분···!
목단이 도미노처럼 쓰러진 책장들을 다시 세우고 있었다···.
아, 이거 언제 다 치우지···.
선택지
어? 동생?
누님 도와주러 온 거야? 기특하네!
선택지
선택지
내가 조사할 일이 달리 뭐가 있겠어?
···식스오야.
선택지
선택지
··· ···.
부스럭.
목단은 주머니에서 봉투를 하나 꺼냈다.
선택지
[미스트].
선택지
여기 제가 땡땡이··· 가 아니라,
잠깐 쉴 때 쓰는 방이니까, 편하게들 얘기 나누세요~
달칵.
아르카나가 안내해 준, 사서석과 연결된 방에서 K, 목단과 둘러앉았다.
그런데 너··· 이름이 K였지?
시지 패러리스도 이거에 관심이 있어?
그건 네가 알 거 없고.
그럼 나도 얘기 못 해주지.
동생. 나중에 둘이 따로 얘기하자.
목단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아.
싫어.
아, 나 씨···.
선택지
선택지
이걸 사이가 안 좋다고 해야되나···.
나쁜 놈들이잖아, 쟤네.
선택지
말로는 악을 처단하네 뭐네 하지만, 뒷세계 주민들은 다 알아.
[방해]가 되는 녀석들이 죽는 거라고.
악을 저지른 자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는 거야.
그게 정의를 실현하는 길이고.
정의 같은 소리하네.
그런 건 정의가 아니···.
선택지
··· ···.
··· ···.
선택지
선택지
··· ···.
동생 부탁이니까 들어주는 거야.
목단은 다시 자리에 앉아, 주머니에서 작은 수첩을 하나 꺼냈다.
실마리를 잡은 건 바로 얼마 전이야.
방주에서 다시 [미스트]가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거든.
그래서 열심히 쫓아왔는데···.
갑자기 사라져 버렸어. 연기처럼.
선택지
지, 진짜야.
숨어서 자기들 은신처로 들어가는 거 확인한 다음에 바로 덮쳤는데.
아무도 없더라니까?
선택지
그럴까 봐 다 확인해 봤지!
전부 부숴봤는데 진짜 아무것도 없었어. 확실해.
선택지
오늘의 사고 소식입니다.
서구의 한 사무실에서, 불법 약물을 유통한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해당 사무실은 완전히 파괴되어 있었으며, A.C.P.U.에서는 조직 간의 알력 다툼으로 보고 수사를···.
선택지
응? 뭐가?
선택지
선택지
엥? 아니?
그다음에 다시 잡았는데?
이거 미스트도 잡은 녀석이 갖고 있던 거였고.
선택지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가 쫓던 건 분명 세 명이었거든? 남자 둘에 여자 하나.
근데 남자 둘은 어디 갔는지 없고, 여자만 남아 있더라.
잠깐.
계속 말없이 듣고 있던 K가 목단의 말을 잘랐다.
남자 둘에 여자 하나라고···?
어.
혹시 아는 거라도 있···.
···큭.
K는 머리를 부여잡았다.
선택지
···뭐야. 무슨 일인데.
다쳤어? 시지 패러리스가?
됐··· 으니까 그 찾았다는 세 명 이야기나 더 해봐.
여자만··· 남았다고?
어, 응.
근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여자, 제정신이 아니더라고.
막 횡설수설하면서, 누가 동료들을 죽였다는 거야.
그래서 겨우 나머지 둘을 죽인 사람의 인상착의만 듣고 적어 왔어.
도서관에는 이거 보고 좀 찾아보려고 온 거고.
선택지
도서관에 그런 거 있잖아.
선택지
엥? 도서관에서는 뭐든 다 찾을 수 있다고 그러던데?
선택지
근데 뭐. 그 대신 동생을 만났으니까 상관없겠지.
이거, 인상착의도 말해주면 돼?
선택지
흠흠.
목단은 목을 가다듬은 뒤, 수첩을 넘겼다.
일단 머리카락이 검고 길어. 여자였고, 니케인지 인간인지는 확실하지 않음.
선택지
···그래. 그거면 나도 너도 조건에 들어가잖아.
그게 끝이야?
당연히 아니지.
그다음으로는 뭔가 가시가 박힌 권총? 기관단총?
뭐 하여튼 그런 총을 들고 있더래.
선택지
뭘 그렇게 봐? 가시 박힌 총 딴 데도 많아.
다음다음. 더 없어?
이, 이제 더 없는데.
···내가 이럴 줄 알았지.
···아! 하나 더 있었어. 까먹고 안 적었다.
어떤 사람이랑 통화하면서, 뭐라더라.
무슨 집행을 거부한다느니, 선택을 받아들인다느니.
흉흉한 말을 막 하고, 마지막에는 그.
정의로운 판결··· 이 있으리? 위하여?
뭐 그런 말을 했다고··· 으앗?!
···방금 뭐라고 했어.
K는 목단의 어깨를 붙잡고 노려보고 있다.
뭐라고 했냐고!
뭐, 뭔데! 왜 그러는데, 갑자기!
··· ···.
선택지
어? 일단 잘 눕혀 놓고 왔으니까 깨우면 될걸?
선택지
···음. 알았어.
저벅. 저벅.
···젠장.
뭐냐고, 대체···!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