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LORD FOR JUSTICE10 / 15

LORD FOR JUSTICE

거짓 정의:B

[SCENE START]

VII

전부 숙지했나?

K

어.

VII

너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VII

바꾸어 말하면, 그만큼 책임도 막중하다는 뜻이지.

K

정의를 실현하는 일이잖아?

K

지금까지도 계속해 왔던 일이고, 그 무게도 잘 알고 있어.

VII

자신감이 넘치는 것은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K

그럼 뭐가 더 필요한데?

VII

확신.

K

··· ···.

VII

이 길이 정의로운 길임을.

VII

단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는, 확신.

VII

그것이 없다면, 네게 이 임무를 맡길 수 없다.

K

···난 또 무슨 말을 하나 했네.

K

나한테 그게 없을 것 같아?

K

확신 없이 그런 판결들을 내릴 수 있었겠냐고.

K

요번에 보니까 그 도서관 증축해서 보관한다고,

K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긁어가더만.

VII

기록은 중요하다.

VII

우리가 하는 일의 목적은.

VII

모든 인류가 공유하고, 인정하고,

VII

따를 수 있는 [정의]를 세우는 것이니까.

K

아아. 복잡한 얘기는 됐고, 그냥 맡겨.

K

내가 정의가 뭔지 확실하게 보여줄 테니까.

K

···[무슨 수를 써서라도].

VII

··· ···.

VII

···잘 알겠다.

K

기억··· 났어.

K

하하··· 그랬구나.

K

난 그냥··· 꼭두각시였어.

K

아무것도 모르고.

K

속이 텅 빈 것도 모르고.

K

남들이 휘두르는 대로 움직이면서.

K

정의가 아니라···.

선택지

선택지

K

···그런 거라면 뭐가 달라져?

선택지

K

뭐가 달라지냐고.

K

내가 지금까지 손에 묻혀온 피에, 의미가 생겨?

K

내가 지금까지 옳다고 믿어왔던 게,

K

악이 아니라 정의로 바뀌냐고···!

툭.

목단은 훑어보고 있던 책을 대충 바닥에 던졌다.

목단

아까부터 듣자 하니 시끄러워 죽겠네.

K

···뭐?

목단

와봐.

목단은 K의 팔을 잡고 질질 끌고 가기 시작했다.

목단

뭐, 뭐야. 너 왜 이렇게 무거워?

선택지

목단

보여줄 게 있어서.

선택지

목단

음···.

목단

내 정의.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