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LORD FOR JUSTICE10 / 15
LORD FOR JUSTICE
거짓 정의:B
[SCENE START]
전부 숙지했나?
어.
너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바꾸어 말하면, 그만큼 책임도 막중하다는 뜻이지.
정의를 실현하는 일이잖아?
지금까지도 계속해 왔던 일이고, 그 무게도 잘 알고 있어.
자신감이 넘치는 것은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럼 뭐가 더 필요한데?
확신.
··· ···.
이 길이 정의로운 길임을.
단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는, 확신.
그것이 없다면, 네게 이 임무를 맡길 수 없다.
···난 또 무슨 말을 하나 했네.
나한테 그게 없을 것 같아?
확신 없이 그런 판결들을 내릴 수 있었겠냐고.
요번에 보니까 그 도서관 증축해서 보관한다고,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긁어가더만.
기록은 중요하다.
우리가 하는 일의 목적은.
모든 인류가 공유하고, 인정하고,
따를 수 있는 [정의]를 세우는 것이니까.
아아. 복잡한 얘기는 됐고, 그냥 맡겨.
내가 정의가 뭔지 확실하게 보여줄 테니까.
···[무슨 수를 써서라도].
··· ···.
···잘 알겠다.
기억··· 났어.
하하··· 그랬구나.
난 그냥··· 꼭두각시였어.
아무것도 모르고.
속이 텅 빈 것도 모르고.
남들이 휘두르는 대로 움직이면서.
정의가 아니라···.
선택지
선택지
···그런 거라면 뭐가 달라져?
선택지
뭐가 달라지냐고.
내가 지금까지 손에 묻혀온 피에, 의미가 생겨?
내가 지금까지 옳다고 믿어왔던 게,
악이 아니라 정의로 바뀌냐고···!
툭.
목단은 훑어보고 있던 책을 대충 바닥에 던졌다.
아까부터 듣자 하니 시끄러워 죽겠네.
···뭐?
와봐.
목단은 K의 팔을 잡고 질질 끌고 가기 시작했다.
뭐, 뭐야. 너 왜 이렇게 무거워?
선택지
보여줄 게 있어서.
선택지
음···.
내 정의.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