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DIRTY BACKYARD04 / 15
DIRTY BACKYARD
아비규환 : A
[SCENE START]
여기야.
슈가는 평소와 다른 복장을 하고 있었다.
어? 너 그 옷!
진짜 오랜만이다.
선택지
··· ···.
예전에 아우터 림에서 지낼 땐 이렇게 입고 다녔어.
선택지
아아, 동생은 몰랐구나?
얘 아우터 림에서 꽤 유명한 녀석이었거든.
그런데 그 옷은 갑자기 왜 입은 거야?
아우터 림에서 활동하기엔 여러모로 이 옷이 편해서.
그게 편하다고?
그럴 리가···.
우선은 출발하자.
··· ···.
좋아, 가자.
동료는 많으면 많을 수록 든든하니까!
···동료라.
선택지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아우터 림 입구.
아우터 림으로 들어서자마자 우리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
··· ···.
이불처럼 겹겹이 쌓여 죽은 사람들.
이, 이제 조금만 더 하면 나갈 수 있어!
그 시신을 발판 삼아 올라가서 격벽 쪽으로 손을 뻗고 있는 사람들.
미스트··· 미스트를 내려주세요.
시신 더미에 절을 하는 사람들.
그 모든 사람들이 한 장면에 담겨있는.
어딘가 일그러져있는 것 같은, 잔혹한 광경이었다.
선택지
··· ···.
··· ···.
이게··· 뭐야?
무슨 난리야, 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심각해 보이네.
선택지
우리는 벽에 기대어 앉아있는 사람에게 다가갔다.
이봐, 잠깐 뭣 좀 물어보자. 여기서 대체 무슨 일이···.
···죽을 거야··· 이대로면 죽을 거야.
엉?
얼른 먹어야 하는데··· 미스트··· 미스트 어디 없나?
벌떡-
불안하게 손톱을 뜯던 그 사람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혹시 너희··· 미스트 가지고 있어?
선택지
···미스트 찾아야 하는데. 빨리 먹어야 하는데.
목단··· 맞아, 빨리 그 사람을 찾아야 해.
뭐?
그 사람이 나눠준댔어. 응. 맞아. 응.
찾아야해찾아야해찾아야해··· 죽을거야죽을거야죽을거야!
그는 우리가 보이지 않는 듯 그대로 멀리 뛰어가 버렸다.
어어···?
지금 저 사람, 내 이름 말한 거 맞아?
아닌가? 잘못 들었나?
··· ···.
선택지
그, 그래.
시선을 돌리자, 멀쩡하게 걸어 다니고 있는 한 사람이 보였다.
그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선택지
네?
선택지
어어, 너, 괘, 괜찮아?!
피가 나고 있잖아!
뒤돌아본 사람의 복부는 흉기로 베였는지 크고 긴 상처가 나 있었고.
적지 않은 양의 피가 흐르고 있었지만.
그는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못하는 듯, 그저 해맑게 웃고 있었다.
잠깐 기다려.
응급처치라도 해줄 테니까.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저는 다치지 않았어요, 괜찮아요.
어? 당신은 혹시 목단님?
어어··· 맞는데, 그건 왜?
여, 여러분!!!
여기 우리의 구세주님이 오셨어요!!!
목단님이 오셨다고요!!!
!!
모, 목단···!
여기예요, 여기! 여기···! 쿨럭!
쿨럭, 쿨럭!
털썩-
그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가, 피를 토해내며 쓰러졌고.
그와 동시에 주변에 있던 주민들이 일제히 우리에게 몰려왔다.
구세주님 살려주세요! 이대로면 저희 모두 죽어버릴 겁니다!
저희에게 부디 은총을!
미스트를 주세요! 제, 제발!
비나이다··· 비나이다···!
뭐야··· 갑자기 이게 무슨···.
덥석.
선택지
바글바글한 인파 속에서 손들이 뻗어 나와 내 팔과 다리를 붙잡기 시작했고.
자, 잠깐! 이거 놓고 얘기하자, 엉?
목단 또한 온몸을 붙잡혀 꼼짝달싹 못하는 상태였다.
선택지
손은 점점 더 거세고,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뿌리칠 수도, 벗어날 수도 없어 난감하던 그때.
탕-!
!!
주민들이 총성에 놀라 일제히 우리에게서 멀어졌다.
파트너, 얼른 타!
일단 여길 벗어나자!
선택지
어··· 으, 응.
부아아앙-
우리는 슈가의 도움으로, 겨우 그곳을 벗어날 수 있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