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DIRTY BACKYARD07 / 15
DIRTY BACKYARD
미스트 : B
[SCENE START]
··· ···.
반응을 보아하니, 슈가 누님은 알고 계셨던 모양이네요.
그래서 목단 누님을 의심하신 겁니까?
···맞아.
포그 할로우는 모란회에서 관리하던 구역이지.
미스트는 전부 거기서 생산하고 있는 것 같더군.
최근에는 생산량이 스무 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것 같고.
그런데 거길 관리하던 보스가 이 일에 대해 몰랐다?
말이 안 되잖아.
···난 몰랐어!
진짜야!
포그 할로우는 항상··· 연기나 안개 같은 게 껴있어서 주변이 잘 보이지 않고.
들를 때 마다 힘들어 보이긴 해도,
다들 으쌰으쌰 하면서 밝게 잘 지냈었는데···?
그리고 그 녀석들을 믿으니까 굳이 공장 안까지 둘러볼 생각은 하지 않았어.
오히려 일하고 있는데 내가 보러 가면 방해가 될 것 같기도 해서.
그랬는데···.
그 안에서 이런 걸 만들었다고?
예, 저희 몰래 미스트를 계속 만들고 있었나 봅니다.
일단··· 그래.
거기서 이걸 만들었다고 쳐.
그럼 이걸 팔고 있는 곳도 같은 곳이야?
그건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블랙넷에서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누가 팔고 있다, 를 확정 짓기가 애매합니다.
만드는 건 직접 본 거고?
제가 직접본 건 아니지만, 믿을만한 정보입니다.
그렇구나, 직접 본 게 아니구나.
그럼 아직 그것도 확실한 건 아니네.
···예?
지금 네 말은, 포그 할로우 사람들을 믿는단 건가?
그래, 믿어.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게 아니잖아.
가서 공장도 둘러보고.
사람들한테도 직접 물어봐야겠어.
왜 그렇게까지 번거로운 짓을 하는 거지?
왜긴.
혹시 그쪽 사람들도 나처럼 누명을 쓰고 의심받고 있는 거면 어떻게 해.
···!
막 억울해 죽겠는데, 주변에서는 계속 의심하고.
믿어주지 않는 거면 어쩌냐고.
··· ···.
내가 잘 아는데.
포그 할로우, 그 구역에 있는 사람들 진짜 열심히 살았거든?
자기 가족, 자기 마을 사람들 먹여 살리려고 매일 부지런히 일했다고.
거기다 당장 오늘 하루 자기가 굶는 일이 있더라도.
남을 도와줄 줄 아는 의리 있는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직접 가서 확인해 봐야겠어.
직접 확인한 후에는 어떻게 할 거지?
그 사실이 누명이라면, 나는 그들과 그 마을을 지키기 위해 싸울 거야.
하지만, 사실이라면.
··· ···.
내 손으로··· 없애야지.
··· ···.
선택지
파트너는 이만 돌아가는 게 어때?
선택지
아까 있었던 일을 떠올려 봐.
손 놓고 있다가 큰일 날뻔했다고.
그땐 운이 좋아서 탈출할 수 있었지만, 다음도 운이 좋을 거란 보장은 없어.
···동생, 미안해.
아깐 너무 당황스러워서.
대체 무슨 상황인지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아서.
동생을 위험에 빠뜨릴 뻔했어.
하지만 이젠 그러지 않을 거야.
내 목숨을 걸고 지켜줄게. 약속해.
선택지
선택지
···동생!
목단이 내게 가까이 다가온 순간.
슈가는 내 손을 낚아챈 후, 자신 쪽으로 끌어당겼다.
아니.
마을에 도착할 때까지 파트너는 나랑 움직이는 게 좋겠어.
아직 그 무엇도 확실하게 확인된 건 없으니까.
···알았어.
어이, 진! 가자.
누님, 저는 빠지겠습니다.
뭐?
잘 아시지 않습니까. 저는 싸움에 자신 없어요.
게다가 누님이 가는 곳엔 늘 뭔가 일이 터지죠.
저는 그런 누님을 뒤에서 서포트해야 되는 중요한 역할이지 않습니까.
애들은 보내놓겠습니다.
그러니, 조심히 잘 다녀오십쇼!
진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바람처럼 사라졌다.
저 녀석이···!
하.
···출발하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