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DIRTY BACKYARD11 / 15
DIRTY BACKYARD
각자의 정의 : A
[SCENE START]
무장한 주민들은 죽은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무언가를 뒤져서 챙기기 시작했다.
미스트였다.
··· ···.
목단은 아무 말 없이 그들에게 다가갔고.
탁-
미스트를 뺏었다.
철컥- 철컥- 철컥-
그와 동시에 무장한 주민들이 우리를 우르르 둘러쌌다.
목단님, 돌려주세요.
그건 저희 목숨이나 다름없습니다.
저 사람들은 그걸 들고 도망가려 했고요.
너희가 이걸 직접 만든 거야?
이 마을에서?
···네.
왜? 어째서? 이런 걸 만든 거야?
목단님이 명령하셨잖아요.
그게··· 무슨 소리지?
내가 이딴 걸 만들라고 명령했을 리가 없잖아!
어이, 너네 솔직히 얘기해.
식스오랑은 무슨 관계지?
··· ···.
···다 알고 오셨군요.
무슨 관계랄 게 없습니다.
그 사람에게 포그 할로우 전체를 담보로 잡혀 있거든요.
지금 들고 계신 그 미스트를 빌미로요.
···왜 이야기하지 않았지?
···이야기해도 달라지는 건 없으니까요.
제멋대로 단정 짓지 마!
말해보지도 않았잖아!
저희는 미스트를 만들어야 하루하루 먹고살 수 있습니다.
아주 소량이니 만들게 해 주세요.
라는 이야기를 하라구요?
··· ···.
미스트를 만드는 걸 식스오에게 들켰습니다.
그걸 인질 잡혀 생산량을 더 늘리라고 하네요.
도와주세요.
라고 말했으면 도와주셨을까요?
당연한 거 아니야?
···!
너희는 우리 모란회가 관리하고 있는 구역에 사는 사람들이잖아.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우리 사전에 배신이란 없어.
이렇게 일이 커지기 전에 도움을 요청했으면.
뒤통수를 치기 전에 요청했으면.
어떻게든 도와줬을 거라고.
··· ···.
목단님도 얼마 전에 보셨잖아요.
그··· 창고에서 사람들이 단체로···.
···! 설마!
예. 그 설마입니다.
그들은 본보기로 당한 거예요.
다른 곳에 도움을 요청하면, 납품 수량을 채우지 못하면.
너희도 이렇게 될 거라고, 직접 보여준 셈이죠.
그저··· 저희는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럼··· 이 모든 걸.
식스오 그놈이··· 다 벌렸단 거야?
뿌드득-
미스트를 놔두고 여기서 나가주세요.
납품할 수량이 모자라면 저희는 끝장이에요.
···뭐?
못 돌려줘.
그렇지 않아도 이거 때문에 아우터 림 전체가 개판이 났는데.
이걸 납품하겠다고?
지금 만들고 있는 것들도 당장 내다 버려.
그렇지 않으면 내 손으로 다 끝장내버릴 테니까.
··· ···.
그때, 무장하지 않은 주민들이 우르르 나와 목단에게 매달려왔다.
사, 살려주세요. 목단님!
저희는 그저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거예요!
마을 여기저기에 식스오가 폭탄도 심어뒀다고요!
으흐흑, 제, 제발요···!
이렇게 죽고 싶진 않아요···!
크윽···!
이렇게까지 빌 거였으면 대체 왜 진작 도와달라고 얘기하지 않은 건데!
이런 걸 만들지 않아도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줬을 텐데···!
도대체··· 왜!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이거 놔···.
읏··· 놓으라고!
덥석-
?!
슈가, 너···.
슈가가 미스트를 들고 있는 목단의 손을 붙들었다.
못 가져가.
이 사람들을 내버려 둬.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