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DIRTY BACKYARD13 / 15

DIRTY BACKYARD

정의의 끝 : A

[SCENE START]

터벅, 터벅, 터벅, 터벅.

발소리가 묵직하게 울려 퍼진다.

터벅, 터벅, 터벅, 터벅.

그 발소리는 공장 앞에 다다라서야, 비로소 멈추었다.

목단

··· ···.

목단

이 안에는.

목단

우리의 의리를 저버린 놈들이 있다.

목단

본인들만 살아남으면 된다는 이기적인 이유를 내세워서.

목단

우리 몰래 미스트라는 위험한 약을 만들었고.

목단

그걸 아우터 림 내에 퍼뜨렸다.

목단

그걸 먹은 사람들이 어떻게 되는지 뻔히 아는데도 말이야.

목단

그 결과, 아우터 림 여기저기서 지옥 같은 일이 터졌어.

목단

저들 때문에 죄 없는 선량한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어.

목단

한 마디로 선을 넘은 거지.

목단

우리는 질서를 어긴 자식들을 벌한다.

목단

포그 할로우 전부를 불태워버려라.

목단

언제나 그렇듯, 계획은 없다.

목단

우리의 앞길을 막는 놈들을 때려눕히고.

목단

저 자식들이 소중히 지키려 하는 것을 전부 없애자.

목단

의리를 저버리면 어떻게 되는지.

목단

질서를 망가뜨리면 어떻게 되는지.

목단

똑똑히 보여주자.

모란회 조직원

예!

목단

··· ···.

목단

그럼, 가자.

콰앙-!

우르르르르-!

목단은 부하들과 함께 공장으로 난입했다.

그때.

타앙-! 타앙-!

목단

···슈가.

목단

비켜, 난 너와 싸우고 싶지 않아.

슈가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슈가

이 사람들이 있을 곳을 부수는 걸 내버려 둘 순 없어.

슈가

여길 지켜달란 의뢰를 받았거든.

슈가

난 그 의뢰가 마음에 들어.

목단

썩은 건 뿌리부터 뽑아내지 않으면 안 돼.

목단

그게 뒷세계의 기본적인 규칙이야.

슈가

아아, 안타깝게도 난 손 턴 지가 좀 돼서.

슈가

그 규칙은 썩 내키지 않네.

슈가

주변이 썩어있어서 어쩔 수 없이 물든 뿌리까지 다 쳐내는 건 너무하잖아.

슈가

약한 사람들은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 거고.

슈가

그럼 대체 어쩌란 말이지?

목단

나라고 뭐 이렇게 하고 싶어서 하는 줄 알아?!

목단

여긴 원래 우리 모란회가 관리하던 곳이었어!

목단

끈끈한 의리와 믿음으로 이어져있다고 생각한 곳이라고!

목단

그런데··· 이렇게 돼 버렸잖아!

목단

그리고 슈가 너, 기억 안 나?

목단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잖아, 아우터 림에서.

목단

그때도 이런 식으로 뿌리 뽑지 않았다가.

목단

그 일대가 작살 난 거 기억 안 나냐고!

목단

내가··· 내가 지금 어떤 기분으로···!

목단

···크읏···!

모란회 조직원

···누님.

목단

··· ···.

목단

어차피 지금 이 포그 할로우는 식스오라는 녀석에게 넘어갔어.

목단

게다가 미스트가 여기서 만들어지고 있단 게 다 드러났는데.

목단

그 녀석이 과연 여길 가만히 놔둘까?

슈가

···!

목단

식스오랑 잘 아는 사이인 것 같던데.

목단

판단 잘하는 게 좋을 거야.

목단

···하.

목단

얘들아, 눈에 보이는 건 남김없이 다 없애버려!

모란회 조직원

예, 누님!

슈가

그건 안 돼!

두 사람은 각자의 정의를 위해.

다시 한번 더 거세게 부딪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