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FOR REST04 / 15
FOR REST
계기 : A
[SCENE START]
오랜만의 휴일.
난 고뇌에 빠졌다.
선택지
라이브러리에 쌓여있는 게임?
가볍게 볼 만한 드라마 시리즈 정주행?
그것도 아니면···.
물론 이렇게 고민하는 와중에도 알고 있다.
이래 봤자 결국 침대에 누운 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를 보내리란 걸.
뭐, 그것도 그것 나름 좋은 휴일이다.
선택지
최근 일련의 사건을 겪고, 한 가지 배운 점이 있다.
요즘 들어 시도 때도 없이 니케들이 지휘관실에 들이닥치는 기분이다.
···라고 생각할 때쯤, 누군가 들이닥치니 미리 행동으로 옮겨둬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오늘은 일찍이 문 앞에 아무도 없다는 종이를 붙여두었다.
덕분인지 아직까지 누가 찾아오는 일은 없었다.
선택지
지잉-
꽃님?
선택지
살짝 놀라신 것 같은데, 무슨 일인지요?
선택지
음. 종이라면···.
이거 말인가요?
플로라가 종이를 건넸다.
[자리를 비운 상태니, 다음에 찾아와 주세요.]
이상한 일이죠?
꽃님은 이렇게 지휘관실에 잘 계신데,
자리에 없다는 종이가 붙어 있다니.
누군가 꽃님을 사칭하여 장난을 친 모양인데, 범인을 물색해 보겠습니다.
선택지
후후, 알겠습니다.
선택지
선택지
로벨리아님이 지루할 틈 없도록 사건사고를 선사해 주시는 건 맞지만.
이번엔 다른 일로 찾아왔습니다.
플로라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전해 들었다.
선택지
선택지
그래도···.
정원을 개방하라는 건, 다시 말해 그 가치를 인정했다는 뜻이니.
그런 점에선 다행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선택지
선택지
아, 그런 이유에서 찾아온 건 아니랍니다.
축제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번 정원을 개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해피주 스쿼드 분들이 다시 한번 손을 빌려주고 계시거든요.
다만.
선택지
트리나가 걱정돼서요.
꽃님은 트리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는지요?
보타닉 가든 스쿼드의 트리나.
수목원에서 나무를 돌보고 있는데,
자연과 하나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 종종 옷을 벗고 마는···.
선택지
선택지
음··· 지금쯤이면···.
벚꽃길에서 나무를 돌보는 중이겠군요.
선택지
예, 그렇죠.
··· ···.
꽃님, 트리나는 답답함을 느낄 때면 옷을 벗곤 합니다.
정원 안에선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정원 밖에선 상황이 다르죠.
평소엔 제가 따라다니며 챙겨주고 있었는데,
지금은 축제 준비 때문에 그럴 여력이 없어서요.
혹시 꽃님께서 저 대신 트리나를 챙겨줄 수 있을까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