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FOR REST12 / 15
FOR REST
벗, 꽃 : B
[SCENE START]
다시 여기, 벚꽃길로 돌아왔구나.
선택지
선택지
···저요.
저는···.
트리나의 시선이 저 멀리 언덕을 향했다.
그런 트리나의 눈은 점차 분홍빛으로 물들어갔다.
시야가 완전히 분홍빛으로 물들기 직전.
트리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 ···하아, 하아.
여전히 답답한 게냐.
··· ···네에.
힘들 것 같으면, 나머지는 우리한테 맡기거라.
억지로 언덕을 올라갈 필욘 없다.
트리나, 넌 어떻게 하고 싶으냐.
··· ···.
손에 들린 팸플릿이 완전히 꾸깃꾸깃해지고서야, 트리나는 입을 열었다.
죄송, 합니다···.
전··· 여기서 기다릴 테니···.
두 분께서···.
조금씩 떨리는 트리나의 손을 리타가 살며시 붙들었다.
알았다.
[영원의 벚꽃]엔 애송이랑 둘이서 다녀오도록 하겠다.
··· ···고마워요.
대신, 여기 앉아보겠느냐.
네?
아까 플로라가 그러지 않았느냐.
오늘 하루, 니케만을 위한 축제를 열까 한다고.
우리도 잠깐 정도는 벚나무 아래에서 쉬어도 괜찮을 테지.
··· ···.
아잇! 계속 멍하니 서 있기만 할 게냐!
리타는 트리나의 손을 잡아끌더니 자신의 옆에 앉혔다.
애송이, 너도 앉거라.
선택지
그렇게 우린 나란히 앉아 벚나무를 바라봤다.
··· ···좋지 않으냐.
꽃이랑 나무 보는 동안엔, 다른 걱정이 안 드니 말이다.
··· ···.
트리나.
궁금한 게 있는데, 말해줄 수 있겠거든 말하거라.
린네랑은 무슨 일이 있었던 게냐.
린네는, 네게 어떤 사람이었느냐.
··· ···.
트리나는 한동안 말없이 품에서 꺼낸 열쇠를 만지작거렸다.
그러다 마침내 결심이 섰는지, 저 멀리 언덕을 바라보며 말했다.
해가 질 때면···
습관처럼 언덕을 올랐어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