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OVER ZONE19 / 28
OVER ZONE
죽이는 강철, 살리는 강철 : A
[SCENE START]
치직- 치직-
방주와의 실시간 통신을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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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립니까? 여기는 방주. 갓데스 스쿼드. 들립니까?
!!
···됐군.
여기는 갓데스 스쿼드. 잘 들립니다.
아···! 다행입니다.
에블라 입자 농도가 급격하게 낮아져 혹시나 싶어서 통신을 시도해 봤는데, 성공하신 거군요.
역시 대단하십니다.
저는 갓데스 스쿼드의 리더 대행을 맡고 있는 도로시입니다. 그쪽 분은?
예. 저는 중앙 정부에서 이번 방주 밀봉 프로젝트의 총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사정상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방주의 밀봉 이후 저희의 처우는 어떻게 되죠?
이전에 음성 메시지에서 전달드렸듯, 최고 수준의 처우를 준비 중입니다.
그건 확실히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요. 다행이네요.
저, 혹시.
지휘관은 어떻게 되었나요?
지휘관이라 하시면··· 갓데스 스쿼드의 지휘관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예, 예. 살아있나요? 혹시 얘기를 나눠볼 수 있을까요?
··· ···.
죄송합니다만 지금은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저도 사방으로 알아봤지만 알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그럴 수가···.
···죄송합니다.
···아뇨. 감사합니다.
···방주는 어떤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엉망입니다.
그 많은 인원이 한 번에 거주지를 옮긴 거니까요. 정리해야 할 것도 많고 정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혼돈의 도가니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확실한 건 모두가 희망에 차있다는 겁니다.
랩쳐의 공포에서 벗어난 삶에, 모두가 희망에 차있어요.
···그래요. 다행이네요.
그럼 이제 랩쳐 섬멸 및, 거대 엘리베이터 파괴만 완수하면.
우리도 그곳으로 내려가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건가요?
물론입니다.
알겠습니다. 하루 한 번, 상황 공유를 위해 연락드리겠습니다.
···곧 뵙겠습니다.
예. 곧 뵙겠습니다.
방주와의 실시간 통신이 종료되었습니다.
어찌어찌 되어는 가고 있는 모양이군.
예.
그럼 오늘은 쉬었다가 내일 바로 출발함세. 이번엔 내가 함께 가겠네.
알겠어요.
···스노우 화이트가 안 보이는데, 혹시 무슨 일 있나요?
아···.
경계를 서고 있네.
···못 말리겠네요.
뭐 걱정 말게. 정 힘들면 얘기하겠지.
얘기를 안 하니까 문제죠.
아뇨. 만나러 안 갈 거예요.
어차피 또 맞는 말만 골라서 할 테니까.
허허. 그렇지. 그래서 딱히 할 말이 없지.
그럼 저흰 들어가서 먼저 쉴게요.
홍련도 푹 쉬어요.
그래. 주무시게.
스노우 화이트.
고생했다.
도로시는 괜찮던가?
예. 괜찮아 보였어요.
다 이겨낸 모양이에요.
···그래.
마음이 강하네요. 도로시는.
··· ···.
스노우 화이트?
그래. 이제 쉬어라.
교대해 줄 생각은 아직도 없나요?
없다.
후후. 예. 부탁드릴게요.
그래.
···쉬기 전에 잠깐 들를까.
응? 도로시.
아. 라푼젤.
안 주무셨어요?
저걸 깜빡해서요.
무덤가 한편에는 나무 기둥 스무 개가 박혀있었고, 나무 기둥엔 모두 인식표가 걸려있었다.
···이쪽으로 옮기셨군요. 고마워요 도로시.
뭘요.
라푼젤.
저는 앞으로 이곳을 목숨을 잃은 분들의 고향으로 만들고 싶어요.
지상에서 발견한 갈 곳 잃은 그분들을, 이곳에 모시는 거죠.
몸을 데려오진 못하겠지만, 그 흔적만이라도 가져온다면.
이곳은 지상에서 가장 거룩한 장소가 되지 않을까요?
···예. 반드시 그렇게 될 거예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