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ABSOLUTE04 / 28
ABSOLUTE
완벽함이 흔들릴 때 : A
[SCENE START]
교전 데이터는 어땠지?
흠···.
벼, 별로··· 였어?
아니. 완벽했다.
[택티컬 업] 플랜을 가동한 제군들의 움직임엔 군더더기 하나 없더군.
타일런트 급을 상대로 그런 정공법을 펼칠 수 있는 건 제군들뿐일 거다.
정말?
헤헤. 으, 은화···! 우, 우리뿐이래!
··· ···.
···은화?
다만.
궁금한 점은 있다.
뭔데~?
은화.
왜 블랙스미스를 상대할 때,
제군이 미끼 역할을 수행한 것이지?
!!
··· ···.
물론 이 점을 감안하고서 보더라도 결과적으로만 놓고 본다면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작전이었다.
하지만.
평소 제군의 방식처럼 보이진 않더군.
다른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싶었을 뿐이야.
···그런가.
그렇다면 되었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건 중요하지.
그럼 제군들에 대한 분석은 이쯤 하지.
다음으로 넘어가서.
타일런트 모델 003, 블랙스미스의 분석 결과를 말해주겠다.
사실상 이쪽이 본론이겠군.
표정이 어두워졌네.
그렇다는 건···.
우려했던 대로다.
전투가 벌어진 시점에 블랙스미스의 대구경 라이플은 이미 손상되어 있었다.
자원 채취 임무를 나선 니케들의 총격으로 손상됐을 가능성은?
대구경 라이플은 날카로운 무언가에 의해 찢겨 나갔다.
손상된 부위에 남겨진 흔적은 마치 맹수의 이빨 자국처럼 보이더군.
다시 말해 블랙스미스는 제군들과 조우하기 전.
미지의 존재와,
그것도 니케가 아닌 무언가와 한차례 전투를 벌였다는 뜻이다.
이번에도 말이구나···.
그래.
지난달, 북부에서 갈기갈기 찢긴 랩쳐의 잔해가 발견된 이후.
언리미티드 스쿼드에 의해 비슷한 사례가 보고된 게 총 다섯 건.
거기에 더해 이번엔 대구경 라이플이 손상된 타일런트 급 랩쳐까지 나타났지.
이걸로 확실해진 것 같군.
북부에 랩쳐를 사냥하는 [미지의 존재]가 등장했다.
그것도 타일런트 급과 맞설 수 있는 존재가.
우, 우리 편일까?
그건 지금부터 알아봐야겠지.
지, 지금부터?
우리 다시 북부로 가는 거야?
거, 거긴 추워서 싫은데···.
북부엔 스카우팅을 보낼 거다.
일단은 정보를 수집하는 게 우선으로 보이는군.
델타와 시그널.
그 둘이 정보를 수집하는 동안에는 임무를 맡기지 않을 생각이니,
제군들은 이번 기회에 편히 쉬어라.
포비스트 전을 치르고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단기간에 세 번이나 임무를 나가게 했으니.
여기서 더 무리하게 할 순 없지.
분석은 여기까지다.
이만 돌아가 보도록.
엠마와 베스티가 밖으로 나갔다.
··· ···.
뭐지?
아직 볼일이 남았나.
교전 데이터는 어땠지?
답은 이미 줬을 텐데?
내가 묻는 건, 베히모스와의 교전 데이터다.
지금의 우리라면,
[택티컬 업] 플랜을 가동한 우리라면, 라피···.
아니, 카운터스 없이도 놈을 쓰러뜨릴 수 있을 것 같나.
아무런 피해 없이,
완벽하게 놈을 쓰러뜨릴 수 있을 것 같나.
··· ···.
은화.
도리어 묻겠다.
제군은 카운터스 없이, 베히모스 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나?
··· ···.
답은 제군이 제일 잘 알고 있겠지.
앱솔루트의 리더는 제군이다.
판단은 스스로 내리도록.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