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ABSOLUTE27 / 28
ABSOLUTE
ABSOLUTE! : B
[SCENE START]
···좋지 않아. 우리가 가진 수가 모두 파훼 당했어.
연기를 만들어 광학미채를 쫓으려는 건, 바람으로 연기를 걷어냈고.
여, 연기를 만들려고 쏜 미사일은 땅에 닿기도 전에 몸을 던져 막았어.
발자국으로 위치를 파악하려는 수단도, 놈들이 Z축을 활용하는 바람에 무용지물이다.
···가장 성가신 건 총구에 반응해 사격을 피한다는 거야.
그런 게 가능할 줄은···.
어··· 그럼 우리 어떡해? 사, 사실상 공격 수단이랑 방어 수단이 다 봉쇄당한 건데···.
퇴각하고 지원군을 부르는 게 현실적일 거야.
맞아.
··· ···.
하지만 이번엔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
!!
저건, [우리가] 잡는다.
··· ···.
헤헤. 지, 진짜 비전술적이다.
흥.
좀 전에 상위 개체의 머리에 한 발 명중했었지?
그래. 불발이었지만.
내부 폭발탄이었어. 베히모스 전에서 유효해서 가져왔더니 정작 중요할 땐 도움이 안 되는군.
불발?
그래. 박힌 채로 터지는 게 중요한 탄환이라 저지력이 높아. 일정 이상의 압력이 탄두에 가해지지 않으면 폭발하지 않고.
명중 각도가 안 좋았어.
폭발을 일으킬 방법은?
강제로 폭발시키는 방법이 있긴 해. 탄두 후면에 공이가 있어. 거기에 충격을 주면 터진다.
··· ···.
우와. 그, 그럼 쐈던 곳에 한 발 더 맞추면 되는 거야? 은화 그런 것도 할 수 있어?
되겠냐 그게. 애초에 저놈은 총구에 반응해서 피한다니까.
그, 그럼 어떡할까?
내, 내가 가서 발이라도 붙잡고 늘어질까?
후후. 되기만 하면 제법 유효하겠네.
···붙잡고, 늘어진다라···.
아직, 저놈이 모르는 우리의 전술이 있어.
어? 진짜?
하지만 원시적이고 숙련도가 낮아. 잘 될지 확신할 수 없어.
실패하면 끝이다.
은화. 그런 얘기는 하
그러니 목숨을 걸어줘.
반드시 이긴다.
··· ···.
··· ···.
응!
후후. 물론이야.
눈밭에 거대한 짐승의 발자국이 새겨졌다.
상위 개체 프레데터는 광학미채를 두른 채 앱솔루트의 발자국을 따라왔다.
어떤 함정이 있을지 모르기에 신중을 가해 움직인다.
발자국이 세 갈래로 갈라진다.
왼쪽의 발자국을 따라 시선을 움직인다.
풀숲 안에 숨어있는 베스티의 모습이 보인다.
중앙의 발자국을 따라 시선을 움직인다.
바위 뒤에 엄폐하고 있는 엠마의 모습이 보인다.
오른쪽의 발자국을 따라 시선을 움직인다.
바위 하나가 묘하게 일렁인다.
상위 개체 프레데터는 지금껏 입력된 전투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
곧 승리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눈에 띄는 둘을 매복시켜 놔 그쪽으로 신경을 쓰게 하고, 결정적 한 방을 노리는 한 명이 광학미채로 제대로 위장.
낮은 수준의 전술이다.
상위 개체 프레데터는 이제 앱솔루트에게서 [학습]할 것은 없다고 결론 내린다.
그리고 사냥감들을 천천히 사냥하기 위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여왕님! 다들 저기 있어요!
모두 무사한가!!
어? 이 목소리는···!
후후, 루드밀라네?
···무사히 합류했나 보군.
은화는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은화! 베스티!! 엠마-!!
다들 무사하십니까!!
엠마가 멀리서 달려오는 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응~ 이쪽은 다 무사해~!
늦어.
미안하다.
눈보라가 심하게 치는 바람에,
너희가 보내준 좌표를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다친 곳은?
없어~ 전원 무사해.
정말···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저희를 구하러 와주신 건데, 하나도 도움이 못 돼 죄송합니다.
에이~ 이렇게 지원 부대를 데리고 다시 와줬잖아.
이 이상 랩쳐가 더 꼬여버리면, 아무리 우리라고 해도 좀 힘들었을 거야~
마, 맞아. 소, 솔직히··· 한 번 더 싸우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어···.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프, 프레데터는요?
저기.
은화가 뒤를 가리켰다.
설원 위, 온몸이 부서진 채 쓰러져 있는 상위 개체 프레데터의 모습이 보였다.
와아~ 여왕님! 엄~청 큰 늑대가 있어요!
저게··· 프레데터라는 거로군.
저, 정말 해내셨군요! 진짜 대단하세요!
헤, 헤헤헤··· 대, 대단하대···.
잡어들이 일부 남아있을 거다. 리더로 추정되는 놈의 코어까지 박살 냈으니 계승은 되지 않겠지만···.
광학미채와 높은 수준의 근접전을 구사하는 놈들이다. 하지만 리더를 잃어 오합지졸인 상태일 거야.
놈들을 처리하는 걸 부탁한다.
그래. 맡겨다오.
저, 정말··· 이겼다고?
이 인원으로···?
헤헤, 그럼 우리 이제 동굴 탐험 하러 가는 건가요~?
흐암~ 조사하다가 잠들지 않게 조심해야겠네요.
자, 잠시만요!
저, 저기를 정말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들어가겠다고요?
자아~ 그럼 우리도 이만 돌아가 볼···.
저, 저기···!
뭐야, 넌 또 왜.
어떻게··· 이긴 거야?
그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던 거지?
도대체 어떤 완벽한 전술을 써야···!
뭐라는 거야?
완벽한 전술?
그딴 게 어딨어.
이길 때까지, 원하는 걸 이룰 때까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전력을 다해 부딪히는 것뿐이야.
··· ···!!
그러니 그럴 각오가 없다면, 지상 임무에 나올 생각을 마라.
삼류.
··· ···.
원하는 걸 이룰 때까지···.
··· ···.
그, 저, 저기···!
어, 언리미티드 스쿼드 분들···!
네?
뭐지?
저, 정말 죄송한데, 호, 혹시··· 지, 진짜 가, 가능하시다면···!
제, 제 동료를 찾아주실 수 있으십니까?
동료?
그··· 그게···.
저, 정확한 좌표는 생각나지 않는데.
저, 저희를 도, 도망가게 하고···.
호, 혼자서 프레데터를 상대하고 있었습니다.
그, 그래서···.
어? 설마~ 갈색 머리 공주님이신가요?
고, 공주님···?
솔져 F.A. 타입의 니케 분 맞죠?
혹시 곰돌이 모양의 키링을 갖고 계셨던 분 맞나요?
마, 맞습니다!
고, 곰돌이 키링···!
토브가 브레인 쉘터를 들어 올렸다.
무사히 구출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 아아아···!!
이글이 브레인 쉘터를 감싸안았다.
흑··· 팔콘···!
파, 팔콘··· 살아··· 있었구나. 살아··· 있었어···!
털썩-
이글의 지휘관이 브레인 쉘터 앞에 무릎을 꿇었다.
지, 지휘관···?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흑···! 지휘관···!
후후, 다행히 이쪽도 잘 구해낸 것 같네.
그, 그러게··· 저, 정말 다행이야.
···신경 쓰이던 게 하나 줄었군.
그러게~ 은화 내내 신경 쓰여 했잖아.
우리가 구했던 애들이 그렇게 돼서.
그래서 이글이랑 저 지휘관을 더 신경 써줬던 거 아니야?
···그런 적 없어.
후후, 그래~ 은화가 그러면 그런 거겠지.
···됐고, 이제 정말 다 끝난 것 같으니.
방주로 복귀하자.
임무 종료다.
응!
ABSOLUTE : END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