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ABSOLUTE09 / 28
ABSOLUTE
긴급 호출 : A
[SCENE START]
아무리 불러도 안 일어나길래, 깨우러 왔어.
나, 나를?
···왜?
베스티가 그랬잖아.
오늘 다 같이 놀러 가자고.
그래서 왔지~?
지, 지금 몇 신데?
세시 좀 넘었지?
!! 세, 세시?
어, 어어 어떡해!
아침 일찍 일어나야, 적어둔 것들 다 해볼 수 있었는데.
적어둔 것들?
으, 응.
다 같이 하려고 이것저것 적어뒀거든.
후후, 그렇구나~
원래 오늘 계획이 뭐였는지 물어봐도 될까?
트, 특별한 건 아니고···.
이, 일단은···.
로열 로드에 가서 쇼핑하려고 했어.
그··· 은화 사복 차림 본지 오래됐잖아.
엠마도 요새 옷 사이즈가 안 맞는다고 했고.
어머. 기억해 주고 있었네~
그야 눈앞에서 엠마 단추가 터지는 걸 봤으니까···.
아, 아무튼.
이참에 서로한테 어울리는 옷 골라주면 어떨까 했어.
은화의 사복 차림이라~
못 본 지 꽤 되긴 했네.
마지막으로 본 게 아마 하늘색 원피스 입었을 때였지?
마, 맞아.
예전엔 편하다고 숙소에서 원피스 자주 입었었는데, 요샌 그러지도 않잖아.
음, 베스티가 자꾸만 사진 찍으려고 해서 그런 게 아닐까?
그, 그치만 나 혼자 보기엔 아까운걸.
사진 갖고 있어야 나중에 놀리기에도 좋고. 헤헤.
초진동 은화 만드는 거 어렵단 말이야.
후후, 그건 그래.
쇼핑하고 나선 뭐 하려고 했어?
쇼, 쇼핑하고 나서는···.
장난감 가게 구경하고···.
카페에서 파르페도 먹고···.
마지막은 파자마 파티로 끝낼 생각이었는데···.
··· ···.
할 게 많네~
이만 일어나서 나갈 준비 할까?
으, 응!
베스티는 몸을 일으키다가 멈춰 섰다.
아··· 그, 그런데.
어차피··· [다 같이]는 못하는 거잖아.
은화는··· 화났을 테니까···.
글쎄~
···됐어.
나 그냥 더 잘래.
으음~ 어쩐다.
점심때까지만 해도, 은화가 베스티 일어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으, 은화가?
은화가 나, 나를 기다렸어?
나, 나한테 화난 거 아니었어?
글쎄~ 난 아니라고 들은 것 같은데~?
지, 진짜야? 거, 거짓말 아니지?
응. 오늘 하루 정도는 우리랑 같이 시간 보내겠다 하더라고.
아까 점심 만들어 놓고선
잠깐 시뮬레이션 룸에 가 있을 테니,
베스티 일어나는 대로 알려달라 했는데···.
더 잔다고 하면 될까~?
아, 아니!
나 일어났어!
어, 얼른 준비할게!
베스티가 이불을 집어 던지고 샤워실로 달려갔다.
후후, 귀여워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