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ABSOLUTE05 / 28
ABSOLUTE
완벽함이 흔들릴 때 : B
[SCENE START]
지잉-
늦었네?
우리 리더, 잉그리드랑 단둘이 무슨 이야길 했을까~?
별거 아녔어.
흐음~?
정말 별거 아녔다니깐.
알겠어, 믿어줄게~
정비 마쳤으면 먼저 가.
옆에서 이상한 소리 말고.
에이~ 어떻게 은화만 놔두고 먼저 가겠어.
그리고 베스티가 우리한테 할 말 있다고 했는걸.
그치?
으, 응.
뭔데.
그, 그게···.
우리 오랜만에 쉬는 거잖아.
그래서 말인데.
다, 다 같이 놀러 가면 어떨까 해서··· 헤헤···.
이, 이런저런··· 할 얘기도 마, 많을 것 같고···.
수정 지역에서 돌아온 이후로 계속 임무만 했으니까···.
후후, 난 찬성~
은화는?
··· ···.
난 됐어.
그런 쓸데없는 데 시간 보낼 여유 없어.
···은화.
쓰, 쓸데없지 않아!
뭐?
쓸데없는 이야기··· 아니야.
지, 진짜···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서 그런데···.
뭔데.
응?
그 중요한 이야기. 뭐냐고.
여, 여기서 말해?
중요한 이야기라며. 그럼 그냥 해.
시간 끌지 말고.
에이~ 은화. 너무 성급하다~
베스티 말대로 다음에 같이 놀러 가서···.
그, 그럼··· 요즘 왜 자꾸 나는 뒤에 있으라고 하는 거야?
뭐?
이, 이번 임무들 하, 할 때 나한테 뒤에 있으라고 한 적··· 마, 많은 거 같아서···.
으, 은화가 다 생각이 있어서 그런 건 아는데!
그, 그래도··· 뭐, 뭐랄까··· 보, 보호받기만 하는 느낌이라···.
··· ···.
나, 이, 이제 정말 강해졌는데··· 태, 택티컬 업 플랜도 끝냈고.
우, 우리 이제 베히모스에게 복수도 잘하고 끝났는···.
뭐가 끝나.
으, 응?
우리가 무슨 복수를 끝냈는데.
그 녀석이 아니었으면, 그때도 우린···!
그 녀석?
서, 설마··· 라피를 말하는 거야?
··· ···.
마, 맞구나··· 라피. 또··· 라피네.
!!
이번에도··· 또···.
그, 그럼 계속 나한테 뒤에 있으라고 한 것도···.
내가 라피가 아니라서 그런 거야?
!!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 그럼 왜 으, 은화가 다 하려는 거야?
나, 나는 이제 이전의 그 모습이 아닌데.
자꾸··· 왜 뒤에만 있으라고 하는 거야?
베히모스랑 싸우라고 남았을 때···.
내, 내가 져서 그래?
뭐?
그때 이기지 못해서··· 이젠 날 믿을 수 없어진 거야?
···시끄러워.
이상한 생각에 빠져서 어리광 부리지 마.
!!
은화···.
됐어. 간다.
은화가 밖으로 나갔다.
··· ···.
내, 내가 잘못한 거겠지?
라피한테 그랬는데···.
더 많이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이 친해질 거라고 했는데···.
라피가 부러워할 정도로···.
친해질 거라고··· 했는데···.
그랬는데···.
베스티···.
···나, 나도 그만 갈게.
미, 미안해. 엠마.
베스티!
베스티가 뛰어나갔다.
···하아.
인류는 우리 지휘관이 구원한다!
우리야말로 인류의 미래.
반드시 지상을 탈환한다!
사관학교 근처, 버려진 놀이터에 예비 지휘관들의 기합 소리가 들려왔다.
···머저리들.
은화는 발을 굴렀다.
끼익-
그네가 위로 올라가고.
끼익-
다시 아래로 떨어진다.
넌, 반드시, 지상을, 탈환한다.
알겠나?
반드시 탈환하는 거다.
지상을! 우리 인간의 방식으로!
끼익- 끼익-
난···.
내가 영웅이라고 생각했어···.
지상을 탈환할··· 인류의 미래라고···.
믿었··· 는데···.
끼익- 끼익-
[앱솔루트]가 타일런트 급 랩쳐를 격파하며,
지상 탈환에 대한 가능성이 다시 한번 대두되고 있습니다.
시민 사이에선 [앱솔루트]야말로 엘리시온 최강의 스쿼드이자,
더 나아가 언젠가 지상을 탈환할 방주 최강의 스쿼드라고···.
끼익- 끼익-
오래전부터 짊어온 수많은 목소리에 힘입어,
그네는 힘차게 앞으로 나아갔다.
저 위를 향해.
드높은 방주의 하늘을 향해.
끼- 익-
그, 그럼 왜 으, 은화가 다 하려는 거야?
나, 나는 이제 이전의 그 모습이 아닌데.
자꾸··· 왜 뒤에만 있으라고 하는 거야?
베히모스랑 싸우라고 남았을 때···.
내, 내가 져서 그래?
그때 이기지 못해서··· 이젠 날 믿을 수 없어진 거야?
그럼에도 제군은 지상을 탈환하고 싶은가.
다시 한번 지상으로 올라갈 생각인가.
더는 실패가 두렵지 않은가.
답해라.
제군은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지?
끼이익-
그네가 천천히 땅으로 내려왔다.
지휘··· 관··· 님···. 미안··· 못··· 이겼··· 어···.
부탁··· 해···.
그네가 멈춰 섰다.
···난.
역시 여기 있었구나.
···엠마?
옆에 앉아도 될까?
···하아.
맘대로 해.
후후, 고마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