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LIFE AGAIN02 / 15
LIFE AGAIN
새로운 회원님 : A
[SCENE START]
평화로운 휴일이다.
오늘은 아무 일도 안···.
지잉-
일어날 리가 없지.
회원님.
잘 지내셨어요?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 예?
뜬금없이 무슨 소리세요, 회원님.
저는 아무것도 안 물어봤는데요?
그래도 건강관리 하시려는 거 같아서 좋네요.
그렇게 꾸준히 해주세요.
선택지
오늘은 트레이너로 회원님을 만나러 온 게 아니에요.
회원님께 부탁할 일이 있어서 왔어요.
선택지
혹시 멘탈 케어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선택지
아, 주어를 빠트렸네요.
제가 아니라. 제가 맡을 회원님의 멘탈케어요.
이번에 새로운 회원님을 맡게 됐는데.
사고로 다리를 마음대로 쓰지 못하게 된 회원님이세요. 이름은 나디아.
사고와 관련된 수술은 잘 됐는데.
어느 순간부터 다리에 힘이 풀리더니 일어나지 못하게 됐다더라고요.
그렇다고 마비는 아니에요.
그래서 원인은 불명.
치료를 해도 차도가 보이지 않아, 재활 운동을 시작하려는 분이에요.
그분의 멘탈 케어를 맡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선택지
음··· 그건 아니에요.
성격이 좀 안 좋아요.
좀이 아니라. 많이.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아, 저는 괜찮아요.
웬만해선 회원님들에게 안 지거든요.
그래서 종종 트러블이 날 때가 있기도 하고요.
나디아 회원님은 저와 많이 부딪힐 거 같아서요.
트레이너들 사이에서 유명하더라고요.
까칠하고 무례하고.
재활 운동에 의지도 없고.
그럼 저는 하고 싶지 않아도 쓴소리에 잔소리만 하고 있겠죠.
···딱 봐도 순탄하지 않을 것 같잖아요?
저도 최대한 좋게 말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안 될 때가 종종 있어서요.
제 말로 인해, 나디아 회원님은 분명 무너지기도 하고 엇나가기도 할 거예요.
그럴 때마다 회원님께서 나디아 회원님의 멘탈케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제가 운동만 할 줄 알지 멘탈케어에는 소질이 없거든요.
멘탈케어에 적합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막상 떠오르는 게 회원님밖에 없더라고요.
제일 믿음직스럽기도 하고요.
겸사겸사 중재자 역할도 해주시면 더 좋고요.
가능할까요?
선택지
선택지
제가 걷게 할 수 있어서요.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인간의 신체 지식에 확신이 있어요. 물론 운동법도 마찬가지고요.
나디아 회원님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앞에서는 성격이 안 좋다고 이야기했지만.
제가 생각했을 땐.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싫은 거 아닐까 싶거든요.
내가 걷지 못한다는 상황 말이에요.
걷지 못한다는 것도 아직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주변에서는 이것저것 시키지. 성과는 안 보이지.
짜증 날 수 밖에요.
왜냐하면 저도 그랬으니까.
선택지
그리고 세상엔 하면 안 되는 건 없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되기까지의 과정이 무척이나 어둡고 힘들어서 그렇지.
하다 보면 분명히 되거든요.
왜, 운동선수들이 금메달 따고 인터뷰하면 그런 말 많이 하잖아요.
계속하다 보니 됐다.
빈말로 하는 거 아니거든요.
정말 노력과 근성만 있으면 안 되는 건 없어요.
수백 번 넘어질지언정.
그래서 지금 회원님한테도 그걸 알려주고 싶어요.
···이야기하다 보니, 잡다한 소리가 너무 길었네요.
선택지
그런가요? 다행이네요.
나디아 회원님도 그렇게 생각해줘야 할 텐데.
아무튼. 그럼, 저와 함께 새로운 회원님을 만나러 가실까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