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LIFE AGAIN10 / 15

LIFE AGAIN

재활 시작 : B

[SCENE START]

루마니

이제 본격적으로 육상을 해볼까 해.

루마니

폴크방이랑 함께.

나디아

···폴크방이랑요?

폴크방

후아··· 더워라. 저는 좋아요.

선택지

루마니

처음 하는 건 아니라서 괜찮을 거예요.

루마니

그리고 나디아의 재활 기록을 데이터로 남겨둘 필요가 있어서요.

나디아

··· ···.

루마니

나디아, 표정이 왜 그래? 못 하겠어?

루마니

흠··· 내가 과대평가했나.

나디아

···저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루마니

표정이 너무 안 하고 싶다는 표정이길래.

루마니

난 네가 육상을 너무 하고 싶어 하는 줄 알고 하자고 한 거였거든.

루마니

폴크방을 데려온 이유도 이거 때문이었는데··· 폴크방이 많이 아쉬워하겠다.

루마니

여기 오기 전에 좋은 후배가 생길 거라고 좋아했었는데.

폴크방

에엣, 제가요~? 저는 아무 말도···.

루마니

괜찮아, 폴크방.

루마니

앞으로도 육상의 미래는 네가 조금 더 책임져야 할 것 같아.

폴크방

···으에?

루마니

원래 후배를 키우는 게 쉽지 않아.

루마니

기다리다 보면 좋은 후배가 나타나겠지.

루마니

이번엔 재활만 좀 도와주고···.

나디아

···그게 아니라.

나디아

···하아. 알겠어요. 해봐요.

나디아

가볍게 달리기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루마니

음~ 좋아, 준비하자.

폴크방

··· ···.

선택지

나디아

···후우.

루마니

걱정하지 마. 이건 네가 뛰는 게 아니고 아바타가 뛰는 거니까.

루마니

다리에 쥐가 나지도 않고. 다리가 굳지도 않아.

나디아

제가 그걸 모르겠어요?

나디아

··· ···.

나디아

···마음이 좀 불안해요.

루마니

이걸 이겨내야지 일어설 수 있어.

나디아

말은 쉽죠.

폴크방과 나디아는 스타트라인에 섰다.

폴크방

나디아, 잘 부탁해요.

폴크방

들어보니 육상 유망주였다면서요? 멋지다!

폴크방

부담 안 가는 선에서 천천히 달려요~!

나디아

··· ···.

루마니

그럼 다들 준비됐지?

[삑-!]

출발을 알리는 신호음이 울렸고. 폴크방은 트랙 위를 빠르게 박차고 달려 나갔다.

폴크방과 나디아의 아바타는 비등비등한 속도로 달렸다.

폴크방

와아~ 아바타지만 진짜 잘 달리네요!

폴크방

흐아, 더워라아~

폴크방은 빠르게 나디아 아바타를 추월했다.

에피넬

역시 폴크방은 가볍게 뛰네.

선택지

나디아

!!

나디아

···이익···!!

나디아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루마니

···으흠?

루마니

지금 마음이 앞서서 그런 것 같은데?

루마니

폴크방을 봐, 다리 간격이 일정하잖아.

루마니

너는 지금 간격이 흐트러지고 있어.

나디아

조용히 좀 해주실래요? 집중해야 하거든요.

···나디아와 폴크방의 거리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나디아

···으으!

나디아

아! 왜 안 좁혀지는 거야, 진짜.

루마니

나디아, 지금 네 아바타를 보면 보폭이 좁아. 보폭을 조금 더 넓게 해 봐.

루마니

그리고 호흡을 조금 더···.

나디아

···으씨···!

나디아

저도 운동해서 알아요!

나디아

사사건건 계속 그렇게 참견할 거면 그쪽이 해요.

루마니

난 지금 재활하고 있으니까 못하지.

나디아

뭐라고요?

루마니

답답하면 직접 뛰어봐도 돼.

나디아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예요?

나디아

제가 어떻게 뛰어요!

나디아

그쪽은 매번 저를 약 올리고 싶어 안달 난 것 같아요.

루마니와 나디아가 언쟁하는 사이···.

[삐이이-!]

폴크방이 결승선에 먼저 도착해 버렸다.

에피넬

폴크방, 1등···.

나디아

···아, 짜증 나.

나디아

···오늘 재활 더 안 할래요. 갈래요.

나디아

그리고 내일 재활 안 나올 거예요!

나디아는 씩씩거리며 시뮬레이션룸을 나갔다.

폴크방

···어, 제가 1등을 하면 안··· 됐나요?

루마니

아니야, 나디아가 승부욕이 강해서 그래.

폴크방

그래도··· 진짜 내일 안 오면 어떡해요.

루마니

말은 저렇게 해도 나올 거야.

선택지

루마니

예, 나디아는 승부욕이 상상 이상으로 강해요. 지는 것도 싫어하고요.

루마니

어쩌면 이 승부욕이 나디아의 트라우마를 이겨 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루마니

왜냐면 처음에만 긴장하고 겁을 먹었지 달리기를 시작하자마자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루마니

··· ···.

루마니

지금까지 나디아에게 자극을 주는 사람이 없었을 수도 있었겠다 싶었어요.

루마니

당연한 말일지도 몰라요.

루마니

다리가 그렇게 된 이상, 운동과는 담을 쌓았을 거고 쳐다도 안 봤을 테니까요.

루마니

자연스럽게 경쟁이나 승부욕은 사그라들었겠죠.

루마니

조금만 더 해보면 걷는 건 시간문제일 수도 있겠어요.

루마니

좋은 시그널이네요.

루마니

오늘 기분이 좋은데요?

루마니

그런 의미로 저희도 다 같이 운동으로 승부욕을 불태우다 해산할까요?

폴크방

예···?

선택지

에피넬

난 경쟁하기 싫은데···.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