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LIFE AGAIN10 / 15
LIFE AGAIN
재활 시작 : B
[SCENE START]
이제 본격적으로 육상을 해볼까 해.
폴크방이랑 함께.
···폴크방이랑요?
후아··· 더워라. 저는 좋아요.
선택지
처음 하는 건 아니라서 괜찮을 거예요.
그리고 나디아의 재활 기록을 데이터로 남겨둘 필요가 있어서요.
··· ···.
나디아, 표정이 왜 그래? 못 하겠어?
흠··· 내가 과대평가했나.
···저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표정이 너무 안 하고 싶다는 표정이길래.
난 네가 육상을 너무 하고 싶어 하는 줄 알고 하자고 한 거였거든.
폴크방을 데려온 이유도 이거 때문이었는데··· 폴크방이 많이 아쉬워하겠다.
여기 오기 전에 좋은 후배가 생길 거라고 좋아했었는데.
에엣, 제가요~? 저는 아무 말도···.
괜찮아, 폴크방.
앞으로도 육상의 미래는 네가 조금 더 책임져야 할 것 같아.
···으에?
원래 후배를 키우는 게 쉽지 않아.
기다리다 보면 좋은 후배가 나타나겠지.
이번엔 재활만 좀 도와주고···.
···그게 아니라.
···하아. 알겠어요. 해봐요.
가볍게 달리기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음~ 좋아, 준비하자.
··· ···.
선택지
···후우.
걱정하지 마. 이건 네가 뛰는 게 아니고 아바타가 뛰는 거니까.
다리에 쥐가 나지도 않고. 다리가 굳지도 않아.
제가 그걸 모르겠어요?
··· ···.
···마음이 좀 불안해요.
이걸 이겨내야지 일어설 수 있어.
말은 쉽죠.
폴크방과 나디아는 스타트라인에 섰다.
나디아, 잘 부탁해요.
들어보니 육상 유망주였다면서요? 멋지다!
부담 안 가는 선에서 천천히 달려요~!
··· ···.
그럼 다들 준비됐지?
[삑-!]
출발을 알리는 신호음이 울렸고. 폴크방은 트랙 위를 빠르게 박차고 달려 나갔다.
폴크방과 나디아의 아바타는 비등비등한 속도로 달렸다.
와아~ 아바타지만 진짜 잘 달리네요!
흐아, 더워라아~
폴크방은 빠르게 나디아 아바타를 추월했다.
역시 폴크방은 가볍게 뛰네.
선택지
!!
···이익···!!
나디아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으흠?
지금 마음이 앞서서 그런 것 같은데?
폴크방을 봐, 다리 간격이 일정하잖아.
너는 지금 간격이 흐트러지고 있어.
조용히 좀 해주실래요? 집중해야 하거든요.
···나디아와 폴크방의 거리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으으!
아! 왜 안 좁혀지는 거야, 진짜.
나디아, 지금 네 아바타를 보면 보폭이 좁아. 보폭을 조금 더 넓게 해 봐.
그리고 호흡을 조금 더···.
···으씨···!
저도 운동해서 알아요!
사사건건 계속 그렇게 참견할 거면 그쪽이 해요.
난 지금 재활하고 있으니까 못하지.
뭐라고요?
답답하면 직접 뛰어봐도 돼.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예요?
제가 어떻게 뛰어요!
그쪽은 매번 저를 약 올리고 싶어 안달 난 것 같아요.
루마니와 나디아가 언쟁하는 사이···.
[삐이이-!]
폴크방이 결승선에 먼저 도착해 버렸다.
폴크방, 1등···.
···아, 짜증 나.
···오늘 재활 더 안 할래요. 갈래요.
그리고 내일 재활 안 나올 거예요!
나디아는 씩씩거리며 시뮬레이션룸을 나갔다.
···어, 제가 1등을 하면 안··· 됐나요?
아니야, 나디아가 승부욕이 강해서 그래.
그래도··· 진짜 내일 안 오면 어떡해요.
말은 저렇게 해도 나올 거야.
선택지
예, 나디아는 승부욕이 상상 이상으로 강해요. 지는 것도 싫어하고요.
어쩌면 이 승부욕이 나디아의 트라우마를 이겨 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면 처음에만 긴장하고 겁을 먹었지 달리기를 시작하자마자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 ···.
지금까지 나디아에게 자극을 주는 사람이 없었을 수도 있었겠다 싶었어요.
당연한 말일지도 몰라요.
다리가 그렇게 된 이상, 운동과는 담을 쌓았을 거고 쳐다도 안 봤을 테니까요.
자연스럽게 경쟁이나 승부욕은 사그라들었겠죠.
조금만 더 해보면 걷는 건 시간문제일 수도 있겠어요.
좋은 시그널이네요.
오늘 기분이 좋은데요?
그런 의미로 저희도 다 같이 운동으로 승부욕을 불태우다 해산할까요?
예···?
선택지
난 경쟁하기 싫은데···.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