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LION HEART02 / 15
LION HEART
사자의 왕에게 경의를 : A
[SCENE START]
밤늦은 시간.
나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똑똑.
선택지
사육사님.
늦은 시간에 미안해.
혹시 자고 있어?
선택지
지잉-
어머.
자려던 걸 깨웠나 보네.
정말 미안해.
사육사님이 아니면 물어볼 곳이 없어서···.
선택지
음~ 그게 말이지.
보호소가 잠시 문을 닫게 됐거든.
선택지
종종 있는 일이긴 했는데.
맹수를 방주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것에 불안감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많거든.
게다가 나는 티미를 직접 데리고 다니잖아.
그래서 보호소가 자꾸 신고를 받는 바람에 임시로 문을 닫게 됐지 뭐야.
선택지
음, 보호소 안에서 나오지 못하게 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안전하게 가둬두는 거지.
하지만 괜찮아.
보통 하루 이틀이면 다시 문을 열 수 있거든.
선택지
선택지
응?
하하! 당연하지.
이런 일이 한두 번도 아니고,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선택지
아···.
난 정말 괜찮아.
나보다는··· 우리 애들이 더 걱정이지 뭐.
선택지
선택지
음.
보호소가 잠시 문을 닫은 김에 내일 단체로 휴일을 가질까 해.
보호소가 생긴 이후로, 지금까지 네로랑 비스킷이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거든.
마침 내려온 공문에도 휴가를 권장한다고 쓰여 있기도 했고.
선택지
그렇지?
그런데, 우리는 다른 가게들처럼 그냥 문만 닫는다고 휴일이 아니잖아?
어찌 됐든 동물들은 누군가가 케어를 해줘야 하니까.
선택지
혹시 주변에 동물들을 잘 돌볼만한 사람이 있을까?
다들 각자 방에 들어가 있을 거라 시간 맞춰서 밥만 챙겨주면 돼.
안전 문은 철저하니까, 탈출할 걱정은 없을 거야.
따로 알레르기가 없어야 하고, 또 맹수를 무서워 하면 안 되고···.
생명을 소중히 할 줄 알며,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이면 좋겠어.
괜히 심심하다고 휴대폰 보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거든.
그리고 또···.
선택지
아···! 너무 많았나?
역시 안 되겠지?
선택지
레오나의 어마어마한 조건에 조금 아득해지던 차에.
동물을 다루는 일과는 전혀 관련이 없지만.
적어도 이 일만큼은 믿고 맡길 수 있는 한 사람이 떠올랐다.
선택지
와, 정말?
역시 사육사님이야.
선택지
선택지
음? 사육사님도 오려고?
우리야 좋지만, 괜히 시간만 뺏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
아.
···생각해 보니 지금도 엄청 뺏고 있잖아?
난 이만 들어가 볼게, 정말 고마워.
그 분에게 연락할 때, 거절해도 되니까 편하게 생각해달라고 부탁해.
그럼, 잘자.
선택지
지잉-
조금 갑작스럽긴 하지만···.
···일일 사육사에게 연락을 해볼까?
시간은 많이 늦었지만.
분명 일어나 있을 것이다.
길로틴 자?
길로틴
벗이여
길로틴
밤은 나, 길로틴 드 메피스토의 시간.
길로틴
잠들 수 없는, 잠들지 않는 나만의 시간일지니
길로틴
맗ㅏ라
길로틴
말하라
길로틴
자다 깨서 오타가
길로틴
아니
길로틴
위의 오타는 나의 다른 자아가 보낸 것이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길로틴
그래서 무슨 일이지?
내일 바빠?
길로틴
내일도 나는 언약(言約)에 따라
길로틴
세계에 흩뿌려진 저주의 매개체를 찾아
안 바쁘면 나 좀 도와줄래?
길로틴
흐음
길로틴
벗의 요청이니 어쩔 수 없군
길로틴
무슨 일이 있는 거지?
선택지
내일도 바빠질 것 같으니.
나는 침대로 들어가 빠르게 잠을 청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