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LION HEART06 / 15
LION HEART
보호소의 맹수 : A
[SCENE START]
딸랑-
음, 왜 이렇게 어둡지?
불이 다 꺼져있네.
조명 스위치가 어디에 있더라-
달칵.
크읏···!
또다시 온 거냐 [조직] 녀석들!
이곳에 너희가 원하는 건 없다고 몇 번을 말···.
길로틴.
우리 왔어.
아···.
드디어···! 드디어 돌아온 거냐!
다들 다친 곳은 없나?!
[조직] 녀석들을 마주치진 않았고?!
응?
딱히 마주친 사람은 없었는데.
후우···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다.
동물들과의 하루는 어떠셨나요?
좀 괜찮으셨나요?
물론이다.
나는 맡은 바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
하지만···.
보좌관이 잠시 자리를 비웠다는 정보가 놈들에게 들어간 모양이다.
티미 데 비스타를 왕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려는 세력이 쳐들어왔었다.
··· ···!
그게 무슨 말이야?
방금 말한 것처럼, 티미 데 비스타를···.
정확하게 말해줘!
아···.
인간을 위협하는 맹수를 지상으로 돌려보내라며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다녀갔다.
계속 소리를 지르길래 아무도 없는 척을 하기 위해서 불을 꺼두었지.
그 뒤에, 보호소 강제 휴무 기간을 일주일간 연장하겠다는 공문도 내려왔다.
··· ···!!
···냥.
···그래?
그랬구나.
많이 놀랐겠다, 고마워.
이런 일이 있을 걸 알고 나에게 임무를 맡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정말 고생이 많았겠군.
하하, 그렇게 얘기해주니 고맙네.
동물들은, 흥분하거나 그러진 않았어?
처음엔 큰 소리에 놀란 듯했지만.
내가 진정시켰다.
자세히 알려줄 수는 없지만, 나에게도 봉인된 무언가가 있거든.
이 봉인을 잠재우는 특별한 언령(言靈)을 사용했더니 다들 진정했고, 조금 전에 잠들었다.
언령이라면 어떤···.
뭐.
···우쮸쮸, 우쭈쭙 같은 거다.
아.
···그래.
어쨌든, 오늘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그건 당연하다.
우리는 이미 운명을 나누고 있으니까.
흠, 벌써 어둠이 내려앉았군.
오늘은 이만 가보겠다.
혹시 내가 필요하다면, 하늘을 향해 나의 진명(眞名)을 외쳐라.
알겠어.
아, 감사했어요 길로틴! 조심히 들어가세요!
고마웠다냥.
길로틴은 희미한 웃음을 내비치며.
이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일주일이나 연장이라니.
이렇게 오래 보호소를 닫은 적은 없었는데···.
그러게 말이다냥.
··· ···.
일단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이 안전한지, 길로틴의 말대로 잘 자고 있는지 확인 한 번씩만 부탁해.
아, 네! 알겠어요!
알겠다냥.
비스킷과 네로는 보호소 안쪽으로 들어갔다.
선택지
음.
맹수를 보호하고 있었으니까, 이런 날이 한 번쯤은 올 거라고 생각했었어.
그래도, 막상 겪으니까 좀 당황스럽긴 하네.
···사육사님.
사육사님은 어떻게 생각해?
우리 보호소의 맹수들은 진짜 맹수일까?
선택지
선택지
···그렇구나.
··· ···.
고마워, 덕분에 생각이 정리된 것 같아.
아, 오늘 우리랑 같이 다녀준 것도.
선택지
레오나는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나는 조심스레 보호소를 나와, 지휘관실로 돌아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