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LION HEART07 / 15
LION HEART
보호소의 맹수 : B
[SCENE START]
티미는 보호소의 커다란 철장 안에서 잠들어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다른 철장들이 길게 이어져 있다.
그 안에 들어있는 각각의 다른 맹수들.
얌전히 잘 있었구나.
···역시 우리 애들은 착하다니까.
··· ···.
난 아직도 잘 모르겠어, 얘들아.
너희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그냥 붙잡고 있는 건 아닌지 말이야.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너희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
하아···.
강아지들은 모두 잘 자고 있어요.
길로틴이 얼마나 신나게 놀아준 건지, 코까지 골더라구요.
다음에 만나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려야겠어요.
고양이들도 잘 자고 있다냥.
그래? 다행이다.
우리 애들도 빠짐없이 잘 자고 있더라.
··· ···.
자~ 그럼!
비스킷, 네로.
네!
냥.
짐을 싸자.
네? 짐이요?
저희 보호소, 진짜 문을 닫나요?!
그래서 짐을 싸는 건가요?!
에이, 그럴 리가 있겠어.
일주일 동안 보호소 문을 닫아야 한다면.
동물들의 스트레스도 많이 쌓일 거야.
특히 우리 애들은 강아지 고양이들이 나와서 놀 때 좁은 철장 안에 계속 있어야 할 테니 더 심할 테고.
그래서!
우리 애들만 데리고 놀러 가려고.
네, 네에? 맹수들만요?
저 큰 친구들을 데리고 놀러 갈 수 있는 곳이 있나요?
당연히 있지.
그 어떤 공간 보다도 넓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고.
적어도 우리 애들한테는 안전한 곳이야.
··· ···!
서, 설마···.
지상으로 가는거냥.
맞아.
어떻게 보면 지금이 기회지.
보호소를 넓게 지었다고는 해도, 우리 애들에겐 답답한 공간이었을 테니까.
아, 물론 강요하는 건 아니니까 비스킷과 네로는 굳이 안가도 돼.
어차피 나 혼자는 못 올라갈 테니까, 사육사님께 같이 가달라고 부탁할 예정이었거든.
하, 하지만···.
··· ···.
그럼 난 여기 남겠다냥.
다 같이 올라가면 또 보호소를 비워야 할 텐데.
길로틴이 물론 잘 돌봐주긴 했지만, 계속 맡기는 것도 신경 쓰이니까냥.
그래, 알겠어.
비스킷은?
어··· 저, 저는···.
··· ···.
저는 따라갈래요!
레오나랑 훈련사님 두 분이서 데려가기엔 동물들이 많아서 힘드실 것 같으니까, 도와드릴게요.
어머, 감동인데?
그런데 비스킷, 우리 애들 무서워하잖아.
괜찮겠어?
그, 그렇긴 하지만···.
이참에 극복해보죠 뭐···!
좋은 생각이야.
그럼 오늘은 이만 쉬고, 내일부터 짐도 싸고 하자.
네, 알겠어요!
알았다냥.
아, 레오나.
응?
마지막엔 이런 일이 벌어졌지만···.
그래도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나도 즐거웠다냥.
특히 연어 스테이크는 정말 최고였다냥.
하하, 그래!
나야말로 같이 어울려 줘서 고마워.
잘 자고, 내일 보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