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LION HEART10 / 15

LION HEART

맹수들의 고향으로 : B

[SCENE START]

비스킷

후아~

비스킷

공기가 아직 차갑긴 하지만, 그래도 좋네요.

레오나

그러게.

티미

크헝! 크허어엉!!

레오나

어머, 티미.

레오나

지상에 올라오니까 그렇게 좋아?

레오나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봐. 거의 다 왔어.

선택지

레오나

여기 앞으로 가면, 넓은 초원이 있거든.

레오나

커다란 호수가 있어서, 야생 동물들도 비교적 많이 살고 있고.

레오나

거의 다 무너졌지만 쓸만한 집들도 좀 있어.

레오나

거기로 갈 거야.

레오나

우리 애들도 뛰어놀기 좋고~

레오나

우리도 편하게 쉴 수 있을 테니까.

루비

삐이이이-!

갑자기 천천히 날고 있던 루비가 짧은 울음소리를 내더니 바람을 가르며 날아갔다.

선택지

피이이익-!

나는 호루라기를 힘껏 불었지만.

루비는 어느새 저 앞까지 날아가 버렸다.

선택지

레오나

하하, 벌써 발견했나 보네.

레오나

루비를.

선택지

레오나

일단 도착하면 알게 될 거야.

레오나

조금만 더 힘내자.

선택지

나는 너무나 태연한 레오나의 반응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걸을 수 밖에 없었다.

레오나

짠! 도착했어.

레오나

자, 티미.

레오나

실컷 뛰어놀아!

티미

크허어어엉-!!

비스킷

아···!

비스킷

그레이도 놓아줄게, 조심히 놀아!

그레이

아우우-

넓게 펼쳐진 초원.

그 앞으로는 나무들이 빽빽하게 서 있는 산이 있었고.

옆으로는 여러 집들이 아슬아슬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그 곳을 눈으로 좇기조차 힘든 속도로 뛰어다니는 동물들.

하늘로 힘껏 날아오르는 동물들.

호수에 들어가 신나게 자연 목욕을 즐기는 동물들.

선택지

레오나

그렇지?

비스킷

와아···.

비스킷

그런데 이렇게 다 풀어줘도 되는 건가요?

비스킷

콜링이 잘 안되는 친구들은 어떻게 하죠?

레오나

괜찮아, 다 미리 준비해 둔 게 있으니까.

비스킷

그렇군요.

나는 자연과 하나가 된 동물들을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가.

문득 루비가 떠올랐다.

선택지

레오나

아.

레오나

음, 아마 이쪽에 있을 텐데···.

레오나

아! 저기 있다. 정면 안쪽에서 두 번째로 높은 나무.

레오나

보여?

선택지

레오나

너무 멀어서 그런가보네.

레오나

음, 루비는 사실 눈이 보이지 않아.

레오나

이 근처에 왔을 때, 바닥에 쓰러져있던 걸 발견했었지.

레오나

보호소로 데려와서 치료도 하고 해봤지만, 이미 시력은 잃은 상태였고.

레오나

그냥 살리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지.

레오나

그 이후에 이 근처로 임무를 왔었는데.

레오나

갑자기 루비의 가족들이 나에게 와서 물었어.

레오나

우리 아이의 냄새가 나는데, 어디에 있는지 아냐고.

비스킷

너무 미화하신 거 아니에요?

비스킷

다짜고짜 레오나를 공격했다고 했잖아요.

레오나

그거야, 나한테서 잃어버린 아이의 냄새가 나니까.

레오나

내가 억지로 데려갔거나, 죽였다고 생각해서 그랬겠지.

레오나

그래서 설명했더니, 살아만 있으면 됐다고.

레오나

건강하다니 다행이라고 하더라.

레오나

그런데, 이후로 이 근처로 보금자리를 옮겼더라고.

레오나

혹시나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말이야.

비스킷

아···.

비스킷

그럼 루비가 갑자기 날아갔던 건···.

레오나

아마 가족들이 부르는 소리를 들었을 거야.

레오나

평소에 티를 내진 않았지만.

레오나

···루비도 가족들을 그리워했었으니까.

선택지

레오나

응, 루비는 앞을 못보는 대신 청각이 아주 발달됐거든.

선택지

레오나

맞아, 엄청 행복해하고 있어.

레오나

···역시 데려오길 잘한 것 같아.

비스킷

어, 그런데요.

비스킷

만약에···.

레오나

응?

비스킷

어어···.

비스킷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레오나

뭐야~ 싱겁기는.

레오나

그럼 내가 데코이를 뿌려놓고 올게.

레오나

비스킷이랑 사육사님은 짐 정리를 부탁해.

비스킷

네, 알겠어요!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