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SIN EDITOR02 / 15
SIN EDITOR
세번째 멤버 : A
[SCENE START]
모두가 곤히 잠들어 있어야 할 야심한 새벽.
슥슥슥-
슥슥슥슥-
선택지
선택지
쪼르르-
나는 무거운 몸을 일으켜 커피 한 잔을 내렸고.
옆에 쌓여있는 서류 몇 가지를 훑어보았다.
[자원 수집 임무 중간보고]
[분기별 자원 수급 현황]
[자원 공급계획 대비 달성률 보고]
[제49호 자원 수급 상태 분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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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잔뜩 쌓여있는 문서들을 보니 정신이 아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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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그럴 일은 없겠지.
후후, 좋소.
그대의 바램, 내가 들어주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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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
어, 어라?
으··· 으아아악!
쿠당탕~!
으으··· 허리야.
앞으로 퀸시의 루트를 활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겠군.
작은 실수로도 이런 사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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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랜만이오.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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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를 통해 지휘관실을 지나가던 중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는 그대의 목소리를 들어버린 것이지.
내 어찌 무시하고 그냥 지나갈 수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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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는 거요?
있다면 편하게 말해보시오.
내 힘닿는 데까지 도와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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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에게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었다.
음음,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군.
··· ···.
후후···.
그대는 운이 참 좋은 것 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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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이 괴도 팬텀이.
문서를 수기로 정리하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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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요? 그 눈빛은···?
내 말을 못 믿겠는 것이오?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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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팬텀의 본업은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
분명 수기로 적는 작업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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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소.
자, 그대여.
그 두 눈에 잘 담아두시오.
이 팬텀의 정보 처리 능력을!
슥슥슥-
촤라락-
슥슥슥슥-
촤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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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슥슥슥슥슥슥-!
팬텀은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산더미같이 쌓인 서류들을 순식간에 처리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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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이 정도로 놀라긴 아직 이르오.
이 팬텀과 함께하면 앞으로도 놀랄 일이 훨씬 많을 테니까.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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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 크흠!
뭐, 다음에 필요한 게 생기면 또 불러주시오.
펄럭-
그럼 나는 이만···.
그 순간.
팔랑-
팬텀이 정리한 문서 한 장이 내 쪽으로 날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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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 자언 탐색 보구서.
지히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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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에서 종찰중 로도 급 렙차와 저우, 고전 진행
스커드 니캐 파손뉼 5파샌트 이하
해당 거저믈 학보. 잔존 의협 재거
요청댄 자언 해수 목포양 데비 25% 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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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에 휩쓸려 잊고 있었다.
팬텀은 잔악무도한 맞춤법 파괴자라는 것을.
왜 그러시오, 그대.
무슨 문제라도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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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이럴 수가···.
맞춤법 검사를 하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소···.
그렇게 팬텀은 나의 모든 문서를 수정한 후 돌아갔고
나는 문서들을 제출한 후, 유례없는 깊은 잠에 빠지게 되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