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SIN EDITOR15 / 15
SIN EDITOR
불편한 진실
[SCENE START]
그 일이 있고 난 후.
나는 레이블의 협력을 받아 방주의 식량 및 자원에 대한 자료들을 쓸어모았다.
방주 초기부터 현재까지.
나를 포함한 지휘관들의 자원 수집량은 목표치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었다.
단순 계산으로만 생각해 봐도 지금까지 방주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
이 사실이 민간에 알려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순간 나의 머릿속에 불길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선택지
요 며칠간 쌓였던 의문을 해소하고 싶었던 나는.
보급 및 군수품 담당인 잉그리드를 찾아갔다.
그쪽에서 먼저 연락을 주다니 드문 일이군.
그래서, 무슨 용건이 뭐지?
선택지
선택지
··· ···.
그렇군.
선택지
뭐, 예상 범위 내의 일이다.
네가 레이블과 접촉하게 된 이상 불가피한 일이었으니.
선택지
··· ···.
규정상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다.
누군가는 그 책임을 져야 해.
선택지
선택지
그래, 제군이라면 그렇게 말하겠지.
이번 건은 불문에 부치도록 하겠다.
선택지
이미 방주를 뒤흔들 비밀을 수십 가지나 알고 있잖나.
이것 하나 더 안다고 해서, 방주의 유지에 큰 영향은 없을 테니 말이야.
그리고···.
나도 그녀가 짊어진 숭고함을 부정할 생각은 없으니까.
선택지
그래.
에닉의 요청이다.
방주에 들어오는 정보를 곧이곧대로 내보내게 된다면.
시민들의 멘탈 컨디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지.
선택지
용건은 이게 끝인가?
뭔가 잔뜩 준비해 온 것을 보니.
이것 하나만 묻자고 찾아온 건 아니라 생각하는데 말이야.
선택지
나는 잉그리드에게 자료를 바탕으로 추측 가능한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선택지
···날카로운 지적이군.
지하의 거대도시 방주.
인류는 방주가 생긴 그날부터.
전기, 식량 이외의 자원들을 지상에서 수급해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지상에서의 작전 성공률은 여전히 희박.
그에 따라 자원 수급량도 형편없는 수준이지.
선택지
그래.
이는 방주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사실 중 하나.
그동안은 어떻게든 유지할 수 있었겠지.
아주 초기에 가져온 여분의 자원이 있었으니까.
선택지
한 가지 예를 들어보지.
턱없이 부족한 수급량.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요구치.
이 두 가지가 수십, 수백 년간 지속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선택지
이는 제군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
다들 불편한 진실로부터 눈을 돌리고 있지만.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방주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라는 것을.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