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SIN EDITOR05 / 15

SIN EDITOR

문 밖으로 : B

[SCENE START]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어둡고 축축하고 곰팡내 나는 방에.

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레이블

··· ···.

소녀는 밖에 있는 게 너무 무서웠기 때문에

방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는 우연히 한 남자의 기사를 보게 되었어요.

레이블

!

방주의 영웅.

방주의 희망.

모든 니케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빛과 같은 존재.

레이블

아아···.

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진 소녀는

세상의 모든 정보를 뒤져 그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그는 상상 이상으로 대단한 인물이었고.

소녀는 그 남자에 대해 조사를 하면 할수록.

그에게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어요.

레이블

아아아···.

그가 언젠가는 나도 이곳에서 꺼내줄 수 있지 않을까?

방에 스스로를 가두어버린 소녀에게도 손을 뻗어주지 않을까?

그렇게 소녀는 희망을 품은 채.

매일 같이 그 사람을 기다리기 시작했어요.

하루가 이틀이 되고.

한 달이 두 달이 되고.

일 년이 이 년이 되었지만.

소녀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수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소녀는 그 남자를 떠올릴 때마다.

환한 미소를 지었어요.

레이블

···크.

레이블

크흐···.

레이블

크흐흐흐흐흣···.

레이블

아아··· 당신.

레이블

저흰 언제쯤 만날 수 있는 걸까요···.

똑똑-

레이블

!

선택지

똑똑똑-

선택지

기분 나쁜 소녀의 방에 들려올리 없는 성인 남성의 목소리.

소녀는 황급히 문에 나있는 구멍을 통해 바깥을 내다봤습니다.

레이블

···!

이게 운명이란 것일까요?

사실을 본적도, 목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지만.

소녀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어요.

레이블

···찾았다.

그분이 나에게 찾아왔다는 것을.

레이블

아, 아아···.

레이블

여, 역시 레이블의 예상이 맞았군요.

레이블

꿈에 그리던 그분···.

레이블

드, 드디어 이곳에 오셨어.

레이블

이 레이블을 캄캄한 방 안에서 꺼내주기 위해···.

레이블

이곳에 찾아와주신 거야···!

선택지

선택지

··· ···.

···네?

그분이 그런 말을 했을 리 없다고요?

아니요.

분명 소녀는 똑똑히 들었어요.

그분의 목소리를···.

뚜벅- 뚜벅-

레이블

!!!

문 앞을 서성이던 남자는 소녀를 향해 걸어왔고.

어느새, 둘은 문을 사이에 둔 채.

얼굴을 맞대고 있게 되었어요.

레이블

아아··· 그래요, 당신.

레이블

그, 그렇게··· 이 레이블에게 다가와 주시면 되는 거예요···.

레이블

크흐흐흐···. 그, 그래···.

레이블

그렇게··· 조금만 더···.

선택지

달칵-

그 남자는 레이블을 위해 문 앞에 커피를 놓아주었고.

소녀가 가장 가지고 싶었던 책을 보여줬답니다.

레이블

!

레이블

아아, 당신···.

레이블

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요···!

레이블

더, 더 이상은···.

레이블

후욱··· 후욱···.

끼이이이익-

선택지

아르카나

우와.

아르카나

열렸다.

··· ···.

그 순간 레이블은 보았어요.

당신의 뒤에서 쏟아져 나오는 빛.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당신을···.

레이블

아··· 아아···.

와락-!

선택지

레이블

흐, 으흐흐흐···.

레이블

기, 기다리고 있었어요··· 당신.

선택지

레이블

크흐흐··· 부끄러워하실 필욘 없답니다···?

레이블

레이블은 당신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으니까요.

레이블

당신이 레이블을 찾으러 이곳까지 와왔다는 사실까지도···.

선택지

레이블

아아··· 역시···!

레이블

레이블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어요.

레이블

보이시나요···?

레이블

당신과 저 사이에 얽혀버린 굵고 기다란 붉은 실이···?

선택지

레이블

킁킁···.

레이블

킁킁킁킁킁킁킁···.

레이블

아아··· 좋은 냄새.

레이블

이 레이블을 위해 향수까지 뿌리고 와주시다니···.

레이블

아니면 당신의 체취?

레이블

흐흐흐··· 어느 쪽이 되었든 좋지만요···.

레이블

하아··· 최고···.

레이블

후우후우···.

선택지

매달려있는 레이블을 일으켜 세웠다.

선택지

레이블

후우··· 네에···.

레이블

그것이 당신의 명령이라면···.

아르카나

··· ···.

아르카나

우와···.

아르카나

레이블 당신··· 엄청나게 공격적인 여자였군요···?

레이블

!

레이블

아아아··· 아르카나?!

레이블

어째서 당신이 여기에···?

아르카나

오랜만이에요~ 레이블.

아르카나

얼굴을 보니까 잘 지냈나 보네요?

레이블

아··· 아아아···.

아르카나

아아, 너무 오랜만이라 당황하셨구나.

아르카나

어색할까 봐 그러는 거죠?

아르카나

후후, 걱정 마세요.

아르카나

분위기 메이커인 이 아르카나가!

아르카나

레이블이 가진 마음의 벽을 무너뜨려 줄 테니···.

쿵-

아르카나

···까?

선택지

아르카나

뭐, 뭐죠?

아르카나

저 방금 무슨 말실수라도 했나요···?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그, 그렇죠?

아르카나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 같이 저렇게···.

선택지

아르카나

··· ···.

아르카나

네··· 부탁드릴게요.

아르카나

저도 도와드리고 싶지만, 제가 같이 있으면 계속 저 상태일 테니까.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후후, 알겠어요.

아르카나

이번에도 믿어볼게요.

아르카나

질투 날 수도 있으니까 너무 가까워지진 마시고요.

아르카나

아시겠죠?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