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FOOTSTEP, WALK, RUN22 / 28
FOOTSTEP, WALK, RUN
기적과도 같은 : A
[SCENE START]
어허. 속도가 느리다니까.
여기서 속도를 더 높이면 사격이 너무 불안정해져.
그럼 사격이 안정적이 될 때까지 연습해.
···돌격하면서 사격하는 건 너무 비효율 적인 것 같아.
그래? 하지 마 그럼.
··· ···.
아~ 내가 되고 싶다고 해서~
무림비급을 전수해 주려고 했는데~ 제자가 이 모양 이 꼴이라니~
유파 레드 후드의 명맥이 여기서 끊기겠구나~
···해볼게.
오냐. 제자야.
··· ···.
자자. 움직여.
시간 없다.
12시간 전.
그래.
내가 되는 게 소원이라고?
··· ···.
아닌가아~ 내가 잘 못 들었나아~
제대로 들은 게 맞아.
너 말이야.
너무 욕심이 과한 것 아냐?
나처럼 만능에 강하고 예쁘고 성격까지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니.
많이 힘들걸?
···알아.
흠.
근데 라피. 너는 너야. 내가 될 수 없어.
나는 그 무엇도 아니야. 그러니 네가 될 수 있어.
것 참.
물어나보자. 왜 그러는데?
···너는 죽거나 망가지지 않을 것 같아.
··· ···.
알아. 너는 침식 말기고,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아.
나의 영웅적인 면모에 반한 거네.
틀리지 않다고 생각해.
어우, 왜 그러냐 갑자기.
··· ···.
···영웅이 되고 싶어? 라피.
···아주 어렸을 때. 내가 아직 사람이었을 때.
병상에 누워서 할 수 있는 거라곤 TV를 바라보는 것뿐이었을 때.
니케의 모습을 보는 것이 내 유일한 즐거움이었어.
멋있다고 생각했어.
인류를 위해 싸우는 승리의 여신.
하지만 내가 니케가 되었던 날.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던 수많은 정보는.
니케는 승리의 여신 같은 게 아니라는 걸 알려줬어.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게 사실이라는 걸 체험했고.
··· ···.
나는 물론이고, 만났던 수많은 니케들이 모두 그랬어.
승리의 여신이라고 부를 수 없는··· 사람답고, 그렇기 때문에 가엾고 약한 존재였지.
··· ···.
그런데 너는 달라.
너는 어릴 적 내가 그렸던.
승리의 여신이야.
죽거나 망가지지 않을 것만 같은, 아름다운 존재.
그게 너야.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고는 생각 안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해.
··· ···.
좋아.
그러면 도와줄게.
내가 가진 모든 걸 너한테 넘겨줄게.
마지막 가는 길에 하기에, 분에 넘치도록 타오르는 전개구만 이거.
현재.
어렵네.
어렵지. 하루 이틀 만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걸.
너는 어떻게 연습했지?
연습 안 했어. 처음부터 그렇게 했거든.
도움이 전혀 안 되는 어드바이스네.
재능의 차이 인마.
자, 계속해.
나는 노력이 재능을 뛰어넘는다는 말, 무지 좋아하거든.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