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NEW YEAR, NEW SWORD03 / 15

NEW YEAR, NEW SWORD

달빛 아래의 만남 : B

[SCENE START]

전초기지를 돌아다니는 니케들의 눈을 피해,

홍련과 함께 지상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위이잉-

홍련

그래도 무사히 볼을 사수하며, 엘리베이터를 타긴 했군.

선택지

홍련

흠?

홍련

그러고 보니 손에 든 그건 뭔가?

홍련에 말에 노이즈가 준 꽃을 들어 올렸다.

선택지

홍련

그건··· 장미로군.

홍련

생화는 아닌 것 같고··· 모형인 건가.

선택지

홍련

오랜만에 보는군.

홍련

지상을 아무리 돌아다녀도, 장미 씨앗은 보이지 않길래.

홍련

포기하고 있었는데.

홍련

이렇게 또 보게 되는군.

선택지

홍련

내가 아니라 언니가 좋아하는 꽃일세.

선택지

홍련

음? 도령에게 아직 말해준 적이 없었나?

홍련

있었다네.

홍련

아주 오래 전엔 말이지.

선택지

홍련

뭘 또 미안해하는가.

홍련

오래전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슬픈 감정도 이쯤 되면 잔뜩 풍화되었기 마련이라네.

선택지

덜컹-

홍련

도착한 모양이군.

홍련

그럼 일출 명당으로 가보실까.

홍련

자, 여기서부터 쭉~ 직진으로 두시간 정도만 걸어가면 되네.

선택지

홍련

그렇게 질색하지 말게. 자고로 힘든 만큼,

홍련

충분한 보상이 될 테니.

휘이잉-

홍련은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홍련

역시 연말엔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는군.

홍련

··· ···.

홍련

흠··· 그래. 이맘때쯤이었나.

홍련

새해가 시작되기 전이니··· 맞겠군.

선택지

홍련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일세.

홍련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서 말이야.

홍련

···흠.

홍련

자네는 근접 전투 스쿼드라고 들어본 적 있나?

선택지

홍련

처음 들어본다는 얼굴이로군.

홍련

그럴 수 있지.

홍련

방주의 낭자들을 보니, 이젠 정말 더는 생산하지 않는 모양이니.

홍련

그런 의미에선 성공한 셈인가···.

선택지

홍련

그렇다네.

홍련

뭐, 검을 쓰는 것 만 봐도 알 수 있었겠지만 말야.

선택지

홍련

맞네.

홍련

기억의 대부분을 잊어버렸다고 해야 맞겠지.

홍련

하지만···.

홍련

아무리 사고 전환을 많이 겪어도,

홍련

결코 잊지 못하는 뚜렷한 기억이 있는 법이라네.

홍련

내겐 그때의 기억이 그런 것이겠지.

선택지

홍련

호오, 들어보고 싶은가?

선택지

홍련

좋네. 마침 걸어갈 길도 멀고, 적적하니.

홍련

오래된 기억으로 수다를 떠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홍련

흠··· 어디서부터 이야기하는 게 좋을까~

홍련

그래. 여기부터가 좋겠군.

홍련

흠. 흠!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홍련

지상에 처음 랩쳐가 침공해오던 시절에.

홍련

함께 니케가 된 두 자매가 살았다네.

장화

와아~ 오랜만의 대련이네?

홍련

··· ···.

장화

이번이 985번째였던가?

홍련

여유 부리지 말고, 진지하게 하게.

장화

응~ 알겠어, 알겠어.

장화

진지하게 할게.

스릉-

홍련

··· ···.

장화

··· ···.

장화와 홍련이 서로를 향해 검을 겨눴다.

홍련

가겠네.

장화

오렴.

챙-!

둘은 근접 전투를 위해 만들어진,

단 10기만이 존재하는, 특수 개량된 양산형 니케였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