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NEW YEAR, NEW SWORD10 / 15

NEW YEAR, NEW SWORD

분란의 씨앗 : B

[SCENE START]

홍련

지금··· 뭐라고 했나?

장화

··· ···.

홍련

반란···? 반란이라고?

홍련

지금 그걸 우리가 하자고 말한 겐가?

장화

응. 제대로 들은 거 맞아.

장화

아무리 봐도 사령부는 우리에게 지원을 보낼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

장화

이대로 가다간 전부 다 죽을 거 같으니까.

장화

우리 게으름뱅이 중위님을 협박해서라도~

장화

지원을 받아보자는 거지.

홍련

언니!

장화

응~ 듣고 있어. 크게 말하지 않아도 돼.

홍련

중위에게 무슨 얘기를 듣기라도 한 건가?

홍련

그 녀석이 언니에게 무슨 말을 했길래···!

장화

얘기는 무슨. 투정만 들어주고 왔어.

장화

늘 하던 거랑 똑같지 뭐.

홍련

그런데 왜 그러나.

홍련

이유가 있을 것 아닌가. 갑자기 이런 극단적인 일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장화

왜겠어.

장화

중위님은 우리 말을 들어줄 생각조차 없고,

장화

본부에선 우리가 얼마나 안 좋은 상황인지 모르는 것 같으니까~

장화

조금만 더 귀찮게 해드리자는 거지.

장화

시끄럽게 하면 귀찮아서라도 뭔가를 해줄지 모르니까.

홍련

그렇다고 인간을 위협하자는 건가?

홍련

랩쳐를 죽이기 위해 만든 이 검으로··· 인간을?

홍련

니케인··· 우리가?

장화

··· ···.

장화

응. 니케인 우리가.

장화

인간을 위협하자는 거야.

장화

이대로 있다간 모두 죽기만 할 테니까.

홍련

그래도···!

장화

이번 임무가 뭔지 봤어?

홍련

···봤네.

홍련

제 5 사령부 무기고 탈환··· 이었지.

장화

맞아.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어려운 임무인데.

장화

인원은 반으로 줄은 상태지.

장화

그런데 그거 당장 내일이 임무 실행일이더라?

장화

이렇게나 아무 준비가 안 되어있는데···.

장화

이대로 가면, 이번에야말로 전부 죽어버리게 될지도 몰라.

장화

그런 임무를 어떻게 할 수 있겠니?

홍련

···그렇다고 해서 인간을 위협하자는 건가?

홍련

애초에 그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나?

장화

뭐~ 그것도 어떻게든 방법이 있겠지.

홍련

장난처럼 이야기하지 말게!

장화

음~ 그렇게 보이니?

장화

장난 아닌데.

홍련

언니···!

장화

애들한테도 한 명씩 다 물어봤어.

장화

둘은 찬성한다고 하고,

장화

둘은 반대한다고 하더라.

장화

네가 반대한다고 하면 이제 딱 반반인 셈이야.

홍련

다들··· 벌써 선택을 했다는 겐가?

장화

그러니 이제 련이. 네 차례야.

장화

넌 어떻게 하고 싶어?

홍련

··· ···.

장화

역시 반대할 거니?

홍련

···그래. 반대일세.

장화

결국 모두를 죽일 그 임무를 꼭 해야겠다는 거지?

홍련

모두를 죽일 임무?

홍련

언제부터 우리가 그런 것을 두려워했는가.

홍련

우린 늘 죽음을 앞두고 임무에 임했고,

홍련

수많은 어려운 임무를 이겨내왔네.

홍련

비록 페어리 테일이 아닌 양산형 니케일 뿐이지만.

홍련

인류를 위해서, 인류를 지킨다는 그 자긍심으로!

홍련

지금까지의 싸움을 견뎌왔던 거네.

홍련

그렇기에 우리 스쿼드의 모두가 목숨을 걸었고,

홍련

죽음을 맞이하는 그 순간까지도 싸워낼 수 있었던 거라네!

홍련

그런데 그걸 이제 와서, 죽을지도 모르는 임무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홍련

어떻게 그렇게 쉽게 놔버릴 수 있나.

장화

··· ···.

홍련

이렇게 놔 버리면,

홍련

죽은 동료들은··· 그들은 왜 죽어간 겐가. 왜 목숨을 건 것인가.

홍련

뭘 위해서!

장화

···련.

홍련

그래, 중위를 위협하여 지원을 받아낸다고 치세.

홍련

그럼 그다음은?

장화

··· ···.

홍련

인류연합군에겐 배신자로, 랩쳐에겐 적으로.

홍련

어느 한 곳에도 마음 편히 머물지 못하고 계속 떠돌기만 하겠지.

홍련

원하는 게 그런 건 아니었을 게 아닌가!

장화

··· ···.

홍련

언니가 그러지 않았나.

홍련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홍련

우리 역시, 어차피 영원하지 못할 삶을 살 뿐이라면,

홍련

난···!

홍련

어떻게 죽는지 보다. 어떻게 살아갈지를 선택하겠네.

홍련

배신자로 찍혀 평생 도망 다닐 바에야.

홍련

미련할지라도, 니케로서···!

홍련

최후의 최후까지 싸우다 죽을 것이네.

장화

··· ···.

장화

어떻게 죽는지 보다··· 어떻게 사는지가 더 중요하다···.

장화

최후까지··· 싸우다 죽는다라···.

홍련

··· ···.

장화

그 마음이 영원할 수 있겠니?

홍련

···영원할 수 있게 해볼 거라네.

장화

어떤 고난을 겪는다고 해도?

홍련

어떤 고난을 겪는다고 해도.

장화

··· ···.

홍련

··· ···.

장화

···많이 자랐네. 우리 련이.

장화

처음엔 랩쳐에게 겁먹고 임무지역에 뛰어내리지도 못했는데.

홍련

그거야, 첫 임무였으니까···!

장화

새삼··· 정말 많이 자랐어.

홍련

무슨 소릴 하는 겐가. 갑자기.

장화

··· ···.

홍련

···언니?

장화

후후, 그래. 그렇게나 싫다고 하니.

장화

어쩔 수 없지.

장화

임무는 결행 일이 내일이니, 일단 해보는 걸로 하자.

홍련

!!

홍련

잘 생각했네···!

장화

이번 임무가 끝나면··· 그때.

장화

그때 다시 생각해 보는 걸로 하자.

홍련

고맙네.

장화

···고맙긴.

장화

애들은 내가 알아서 설득할 테니까. 내일 임무에 나갈 준비하고 있어.

홍련

알겠네.

장화가 떠나갔다.

홍련

··· ···.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