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NEW YEAR, NEW SWORD10 / 15
NEW YEAR, NEW SWORD
분란의 씨앗 : B
[SCENE START]
지금··· 뭐라고 했나?
··· ···.
반란···? 반란이라고?
지금 그걸 우리가 하자고 말한 겐가?
응. 제대로 들은 거 맞아.
아무리 봐도 사령부는 우리에게 지원을 보낼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
이대로 가다간 전부 다 죽을 거 같으니까.
우리 게으름뱅이 중위님을 협박해서라도~
지원을 받아보자는 거지.
언니!
응~ 듣고 있어. 크게 말하지 않아도 돼.
중위에게 무슨 얘기를 듣기라도 한 건가?
그 녀석이 언니에게 무슨 말을 했길래···!
얘기는 무슨. 투정만 들어주고 왔어.
늘 하던 거랑 똑같지 뭐.
그런데 왜 그러나.
이유가 있을 것 아닌가. 갑자기 이런 극단적인 일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왜겠어.
중위님은 우리 말을 들어줄 생각조차 없고,
본부에선 우리가 얼마나 안 좋은 상황인지 모르는 것 같으니까~
조금만 더 귀찮게 해드리자는 거지.
시끄럽게 하면 귀찮아서라도 뭔가를 해줄지 모르니까.
그렇다고 인간을 위협하자는 건가?
랩쳐를 죽이기 위해 만든 이 검으로··· 인간을?
니케인··· 우리가?
··· ···.
응. 니케인 우리가.
인간을 위협하자는 거야.
이대로 있다간 모두 죽기만 할 테니까.
그래도···!
이번 임무가 뭔지 봤어?
···봤네.
제 5 사령부 무기고 탈환··· 이었지.
맞아.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어려운 임무인데.
인원은 반으로 줄은 상태지.
그런데 그거 당장 내일이 임무 실행일이더라?
이렇게나 아무 준비가 안 되어있는데···.
이대로 가면, 이번에야말로 전부 죽어버리게 될지도 몰라.
그런 임무를 어떻게 할 수 있겠니?
···그렇다고 해서 인간을 위협하자는 건가?
애초에 그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나?
뭐~ 그것도 어떻게든 방법이 있겠지.
장난처럼 이야기하지 말게!
음~ 그렇게 보이니?
장난 아닌데.
언니···!
애들한테도 한 명씩 다 물어봤어.
둘은 찬성한다고 하고,
둘은 반대한다고 하더라.
네가 반대한다고 하면 이제 딱 반반인 셈이야.
다들··· 벌써 선택을 했다는 겐가?
그러니 이제 련이. 네 차례야.
넌 어떻게 하고 싶어?
··· ···.
역시 반대할 거니?
···그래. 반대일세.
결국 모두를 죽일 그 임무를 꼭 해야겠다는 거지?
모두를 죽일 임무?
언제부터 우리가 그런 것을 두려워했는가.
우린 늘 죽음을 앞두고 임무에 임했고,
수많은 어려운 임무를 이겨내왔네.
비록 페어리 테일이 아닌 양산형 니케일 뿐이지만.
인류를 위해서, 인류를 지킨다는 그 자긍심으로!
지금까지의 싸움을 견뎌왔던 거네.
그렇기에 우리 스쿼드의 모두가 목숨을 걸었고,
죽음을 맞이하는 그 순간까지도 싸워낼 수 있었던 거라네!
그런데 그걸 이제 와서, 죽을지도 모르는 임무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어떻게 그렇게 쉽게 놔버릴 수 있나.
··· ···.
이렇게 놔 버리면,
죽은 동료들은··· 그들은 왜 죽어간 겐가. 왜 목숨을 건 것인가.
뭘 위해서!
···련.
그래, 중위를 위협하여 지원을 받아낸다고 치세.
그럼 그다음은?
··· ···.
인류연합군에겐 배신자로, 랩쳐에겐 적으로.
어느 한 곳에도 마음 편히 머물지 못하고 계속 떠돌기만 하겠지.
원하는 게 그런 건 아니었을 게 아닌가!
··· ···.
언니가 그러지 않았나.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우리 역시, 어차피 영원하지 못할 삶을 살 뿐이라면,
난···!
어떻게 죽는지 보다. 어떻게 살아갈지를 선택하겠네.
배신자로 찍혀 평생 도망 다닐 바에야.
미련할지라도, 니케로서···!
최후의 최후까지 싸우다 죽을 것이네.
··· ···.
어떻게 죽는지 보다··· 어떻게 사는지가 더 중요하다···.
최후까지··· 싸우다 죽는다라···.
··· ···.
그 마음이 영원할 수 있겠니?
···영원할 수 있게 해볼 거라네.
어떤 고난을 겪는다고 해도?
어떤 고난을 겪는다고 해도.
··· ···.
··· ···.
···많이 자랐네. 우리 련이.
처음엔 랩쳐에게 겁먹고 임무지역에 뛰어내리지도 못했는데.
그거야, 첫 임무였으니까···!
새삼··· 정말 많이 자랐어.
무슨 소릴 하는 겐가. 갑자기.
··· ···.
···언니?
후후, 그래. 그렇게나 싫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
임무는 결행 일이 내일이니, 일단 해보는 걸로 하자.
!!
잘 생각했네···!
이번 임무가 끝나면··· 그때.
그때 다시 생각해 보는 걸로 하자.
고맙네.
···고맙긴.
애들은 내가 알아서 설득할 테니까. 내일 임무에 나갈 준비하고 있어.
알겠네.
장화가 떠나갔다.
··· ···.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