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RED ASH03 / 28
RED ASH
마지막 수단 : B
[SCENE START]
우주? 우주라고?
그 우주 말하는 거야?
궤도 엘리베이터야.
그래.
랩쳐 침공때는 다들 정신이 없어서 파악하지 못했지만, 놈들이 침공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이.
각지에 있는 셔틀 발사대를 부수는 거였다.
규모가 큰 시설을 마구잡이로 노리는 거였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지극히 의도적이었다고 본다.
그리고 지금의 궤도 엘리베이터 인근에는 압도적인 병력이 깔려있죠.
그렇네요. 누가 봐도 수상하네요.
뭔가 있다는 얘기군.
우주에.
그럼 우리가 할 일은 궤도 엘리베이터를 통해 우주로 올라가는 건가요?
···뭐, 그렇지.
궤도 엘리베이터와 이어져 있는 스페이스 스테이션이 있다.
그곳이 퀸의 본거지이자.
랩쳐 생산의 근원지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지원은 해주나요?
지휘관도 아시다시피 궤도 엘리베이터 인근은 수많은 랩쳐들이 진을 치고 있어요.
우리 만으로 뚫고 가는 건 불가능해요.
뭐야. 아가씨가 갑자기 약한 소리를 하네.
자신감과 오만은 다른 거니까요.
그래서 못 해? 꼬리말고 도망갈 거야?
그럴 리가요.
지휘관. 이제 그만 얘기해 줘요.
다들 불안해하고 있잖아요.
니케의 양산화 기술이 거의 확립되었다.
작년에 200여 명이 만들어졌고, 다들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어.
그중 절반 정도가 합류할 거다.
그리고요?
공중 폭격 지원이라던가.
그 스톰 브링어라는 놈 때문에 제공권은 완전 박살 났어. 안 돼.
엄청 큰 미사일을 쏘는 건?
저번에 ICBM 발사 때 어떻게 됐는지 잊었어?
처음 보는 랩쳐놈이 나타나서 미사일을 집어삼키고, 그걸 그대로 에너지로 변환해서 내뿜었어.
반경 20Km가 쑥대밭이 됐지.
그 녀석 그때 죽었잖아.
랩쳐잖아. 그런 놈이 하나만 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그럼 뭐야.
공중 폭격도 안 돼, 미사일도 안 돼.
양산형이라는 그 친구들이랑 같이 돌격하는 게 작전이야?
궤도 엘리베이터 근처에 뭐 랩쳐가 20만 마린가 깔려있다며.
그걸 우리끼리 뚫는다?
그래.
··· ···.
···승산은요?
글쎄.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겠지?
살아 돌아올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글쎄. 죽거나 살거나 둘 중 하나일 테니까 50%?
지원은 정말 양산형 분들이 끝인가요?
글쎄. 비장의 무기 같은 게 있을지도 모르겠네.
아는 게 뭐야.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것.
··· ···.
잘 아네.
좋아. 해보자고.
내 마지막 싸움으로 더할 나위 없네.
··· ···.
··· ···.
···?
응?
아, 그렇네. 우리 신입 검객씨는 모르는구나?
잠시만 있어봐.
레드 후드는 눈을 지그시 감았다.
그리고 눈을 떴다.
레드 후드의 눈은 붉은색으로 점멸하고 있었다.
···!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지?
눈만 새빨게지는 게 아냐. 컨디션이 안 좋으면 목소리도 바뀌어.
자네··· 그건 설마···.
응.
나 침식에 걸렸어.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