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RED ASH07 / 28
RED ASH
빨강과 하양 : B
[SCENE START]
후우···! 후우···!
마, 많이 잡았어! 탄환도 충분하고, 세븐스 드워프도 이상 없어!
조, 좋아! 이대로만 하자···!
스노우 화이트는 빈 탄창을 빼내고 새로운 탄창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손에서 탄창을 놓쳤다.
툭.
···아.
스노우 화이트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탄창을 주워야 하나? 몸을 숙이다가 공격당하면 어떡하지?
다른 무장을 써야 하나? 그런데 탄환을 내가 채워놨던가?
아, 품에 탄창이 하나 더 있었지. 이걸 꺼내자. 바닥에 떨어진 탄창은 잊는 거야.
스노우 화이트는 품에서 탄창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다시 탄창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어···?
어어어?
쿵-!
··· ···.
거대 랩쳐가 스노우 화이트 앞으로 다가왔다.
랩쳐의 코어가 빠르게 움직인다.
랩쳐의 어깨가 열린다.
스노우 화이트는 랩쳐의 동작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직전의 동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꼼짝도 하지 못했다.
어··· 어어··· 으아아···.
쾅-!!
하늘에서 내려온 레드 후드는 거대 랩쳐의 머리를 깔아뭉갰다.
긴 총구가 랩쳐의 머리에 박혔고,
레드 후드는 그대로 방아쇠를 당겼다.
콰아앙--!!
거대 랩쳐는 굉음을 내며 폭발했다.
레드 후드는 스노우 화이트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자, 꼬마. 지금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예, 예.
하나. 허리를 숙여 탄창 두 개를 집는다.
지, 집었어요.
둘. 탄창 하나는 품에 넣는다.
너, 넣었어요.
셋. 남은 탄창을 총에 끼운다.
예.
넷. 노리쇠를 전진한다.
철컥.
··· ···.
정신 차렸나?
예. 고마워요 레드 후드.
좋아. 그럼 이제 우리에게 무수한 악수 요청을 하는 이 녀석들을 처리하자.
언제나처럼, 내가 쏘는 곳을 중심으로 화력 집중. 할 수 있지?
예.
신호해 봐.
제가 하나요?
모처럼이잖냐. 기분 좀 내자고.
··· ···.
인카운터!
10분 뒤.
클리어.
대장. 릴리스. 스노우와 합류했어.
그쪽은 어때?
연구소는 완전 박살났다.
아무것도 안 남았어. 죽은 사람들 말고는.
일단 이쪽으로 합류해. 너희 둘도 직접 봐야 할 것이 있으니까.
그래.
그 거리라면 20분 정도 걸어오면 도착할 거다.
누구 하나 붙여줄까?
지휘관.
··· ···.
생각해 보니 이쪽도 바쁘군. 둘이서 알아서 와라.
예~ 예.
삣-
가자.
···예.
잠시 후.
··· ···
··· ···.
노래 들을래?
···레드 후드. 랩쳐들이랑 싸우고 싶어서 안달 났어요?
한 번 봐라. 이 근처에 랩쳐가 남아있겠냐?
다 쓸렸어. 가는 길에 하나도 남김없이 다 털었구만 뭘.
스쿼드 이름 바꿔야 할 것 같아. 갓데스가 아니라 랩쳐 학살자들로.
그러니까, 노래 들을래?
···맘대로 해요.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 ···.
··· ···.
스노우야.
··· ···.
나한테 뭐 할 말 없니.
레드 후드는요.
내가 나한테 할 말 없냐고? 뭐··· 잘 하고 있으니 걱정 마라?
또 그렇게 대충대충 넘어가려고.
··· ···.
꼬마.
난 죽는다.
안··· 죽는다면서요.
죽을 거야.
침식은 아직까지 치료 사례가 없거든.
그래서 솔직히 모르겠다.
끝이 정해져 있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그러니 네가 정해.
네가 바라는 대로 할 테니까.
··· ···.
제가 원하는 건 단 하나에요.
··· ···.
그냥. 그냥 언제나와 똑같이 지내다가,
마지막 순간엔 우리와 함께 있는 거예요.
고향으로 돌아가지 마요.
그거면 충분해요.
··· ···.
그래! 까짓것 그래주지 뭐!
우리 스노우 부탁이니, 한 번 힘내봐야지!
레드 후드는 스노우 화이트에게 가볍게 헤드락을 걸었다.
우리 스노우 많이 삐졌었어?
···아뇨.
그럼 이 작은 주둥이가 왜 이렇게 튀어나와있어? 응?
아 잡아당기지 마요.
쭈욱 쭈욱.
하지 말라니까요!
[SCENE END]